대륙/국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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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프랑스/L'Ecole de Design Nantes Atlant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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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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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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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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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1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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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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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한 지원동기
- 포트폴리오
- C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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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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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소식이 늦다보니, 비자준비 기간이 굉장히 타이트합니다. 최대한 일찍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캠퍼스 프랑스 사이트에서 매뉴얼을 정독하고 블로그 후기들도 여럿 찾아보면 대략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 카페 <프잘사>에서도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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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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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파리 CDG로 입국 후 파리에서 5일동안 지냈습니다. 이후 파리 몽파르나스 역 > 낭트행 열차를 탑승하여 도착했습니다. 짐들 때문에 중간중간 역 이동은 모두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한인택시 포함)
SNCF 앱에서 열차를 예매할 수 있으며, 26세 이하까지 Carte Avantage Jeune(약 40유로)라는 할인카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카드를 통해 낭트까지 가는 열차를 할인받았습니다. 웬만한 표를 거의 절반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어, 사놓고 프랑스 내 이곳저곳을 많이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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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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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할 때 쓴 이메일로 정보가 오니 꼭 메일알람을 켜두시기 바랍니다. 첫 날에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오티를 합니다. 행정과 학사일정 뿐 아니라, 학교 투어, 학생들의 프로젝트 소개 및 과 커리큘럼 소개, 외국에서 살면서 경험할 수 있는 여러 감정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줍니다. ‘향수병이 생기면 꼭 혼자 있지 말고 우리에게 말해라! 너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내용을 첫 날 오티 때 말해주는 게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이날 학교와 낭트 굿즈들을 주는데, 머그컵이 특히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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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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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전 메일을 통해 learning agreement를 제출해야합니다. 수강신청은 없고, 고등학교처럼 시간표가 짜여나옵니다. 주마다 시간표가 바뀌니 학교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해야합니다. 에브리타임 앱에 매주 시간표를 일일이 추가하여 다녔습니다.
Digital media design 과의 경우, 프랑스어 수업 제외 다른 모든 수업은 전필입니다. 프랑스어 수업은 첫날 레벨테스트를 통해 beginner / intermediate(A1~A2) / advanced(A2~B1) 반으로 나뉩니다.
짧은 기간의 팀플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번 학기에만 6개 과목에서 팀플을 했습니다. 그래도 1-2주 정도면 끝나니 버틸 만 합니다. 초반에는 공강 없이 주5일 내내 학교에 붙잡혀있는 게 힘들었는데, 학기 말이 되니 매우 널널해져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이런 스케줄 덕분에(?) 학기 말이 되면 같은 과 친구들과 매우 친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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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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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CROUS 기숙사를 연결해줍니다. 외부숙소는 학교에서 연결해주는 studapart 사이트를 통해 찾을 수 있습니다.
Crous는 낭트에서 가장 저렴한 월세로 살 수 있는 기숙사로, 개인화장실까지 갖춘 3평 정도의 공간입니다. (주방은 공유) 보통 edna 교환학생들은 Cité U Chanzy 살지만, 이번학기 그 기숙사가 리노베이션 공사에 들어가서 Cité U Fresche Blanc에서 살았습니다. 이 곳은 구글맵 리뷰에 바퀴벌레와 베드버그가 나온다는 악평으로 자자하지만, 다행히 저는 생활하면서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리뷰만 보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기숙사 관련 서류와 행정처리 등 복잡한 것이 많지만, 학교가 교환학생들에게 굉장히 신경을 써주고 CROUS 담당자 또한 일을 잘 해주셔서 수월하게 일처리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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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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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 쾌적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설(레이저커팅, 드로잉기계, 아두이노 등)이 여럿 있습니다. 관심사에 따라 이것저것 이용해보시길 바랍니다.
- 프린터기 사용이 정말 번거롭습니다. 특히 학교 키보드가 쿼티가 아니라 AZERTY여서, 처음에는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도시 정보>
- 일요일에 유니클로, 자라, 스타벅스 등 거의 모든 상점이 문을 닫습니다. 마트 같은 경우도 일요일 오전만 영업하거나 아예 문을 닫는 곳이 많습니다. 이 점을 염두하여 쇼핑하세요!
- 드라이기, 커피포트, 접시와 식기류 등의 생필품이 필요하다면 IKEA, 갤러리 라파예트 앞 HEMA를 가거나 대형마트를 가면 됩니다.
- 공원들이 정말 잘 되어있어 피크닉을 즐기기 좋습니다. 특히 좋았던 공원은 Parc Floral la Roserai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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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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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앞이 정말 좋은 대학가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던 기회였습니다. 학교 주변에는 케밥집, 비싸고 맛있는 피자레스토랑, 사람 많은 파티세리 이 3개가 전부입니다. 학교 자판기에서도 샌드위치와 즉석식품을 팔지만 딱 2유로짜리 맛입니다. 첫 주 이후 모든 학생들이 도시락을 싸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프랑스의 음식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동네 어느 빵집을 들어가도 모든 빵과 케이크가 맛있었고 치즈, 와인, 이 외의 양식메뉴 또한 어디든 기본 이상이었습니다. 외식 뿐 아니라, 마트에서 신선하고 새로운 재료로 이것저것 요리를 해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였습니다.
시내에 있는 아시안마트(Indo-chine / Chateau Express)에서 김치, 라면, 비비고 만두, 간장 등 한식재료도 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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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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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로 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특히 비행기표가 3배 가까이 올라, 2월 출국할 때 왕복 비행기편을 끊지 않은 걸 약간 후회했습니다. 가실 때 비행기표가 저렴하다면 왕복으로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 외 고정 지출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숙사 월세 250유로 + 교통카드 한달권 32,80유로 + 약 1.5주마다 장보기 30유로 + 유심비 30유로(Orange)
여기에 중간중간 외식, 쇼핑, 여행 등의 이유로 매달 약 200유로 정도 더 지출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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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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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는 교환학생의 비중이 굉장히 큽니다. 3개의 과에 거의 40명 정도가 교환학생입니다. 국적도 다양합니다. 칠레, 독일, 핀란드,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인도,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인은 한국인밖에 없습니다. 덕분에 각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었고, 나라별 문화차이도 느낄 수 있어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한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게 이 곳의 장점이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영어만으로 생활이 가능하지만, 그 외의 일상생활에서 프랑스어를 알고 있으면 도움이 정말 많이 됩니다. 예를 들어 기숙사 리셉션 담당 분들 중 영어로는 절대 말을 안 하시는 분도 계셨는데, 프랑스어로 도움을 요청했더니 정말 친절하게 도와주셨습니다.
프랑스어 노베이스여도 Bonjour(Bonsoir), Merci, Bonne journée(Bonne soirée), Au revoir는 입에 붙게 될 것입니다. 어디서나 상호간의 인사로 시작해서 인사로 마무리합니다. 하루에 3번 이상은 꼭 썼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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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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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트는 파리보다 작지만 알차고 평화로운 도시입니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서울보다 확실히 여유가 있습니다.
주말마다 모든 대중교통이 무료입니다. 대중교통에 버스, 트램은 물론 배도 포함됩니다. 날씨 좋은 주말 배를 타고 낭트 남쪽의 Trentemoult에 가보시길 바랍니다. 작지만 알록달록 예쁜 동네입니다.
다만 밤늦게 Place du Buffay, Commerce 쪽을 혼자 돌아다니지 않는 걸 추천드립니다. 현지인 친구들도 치안 때문에 혼자서 절대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새벽 2-3시 정도에 시내중심가에서 집에 가야한다면, 꼭 무리지어 다같이 돌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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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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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전까지는 준비할 게 너무 많아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만, 막상 도착 후에는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다 보상받는 느낌이 들 정도로 굉장히 좋았습니다. 특히 ‘보람차게 쉬는 법’과 '열린 마음가짐'을 배우게 된 것이 개인적으로 가장 큰 수확입니다. 전혀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엿볼 수 있고 한국에서 하기 힘든 경험의 기회도 굉장히 많으니, 본인 관심사에 따라 그 타이밍을 잘 잡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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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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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경우의 수를 대비한 비상약과 체력
- 언어실력
- 긍정&오픈마인드: 일단 부딪히면 다 해결되니 미리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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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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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이라는 신분 덕분에 득을 본 게 많았습니다. 프랑스의 악명 높은 행정처리와 집구하기도 그나마 원활하게 해결했고,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할 곳도 한국과 프랑스 모두 있었습니다. 기회와 여건이 된다면 꼭 경험해볼만 한 프로그램입니다. 교환학생이 끝나고 나니, 학교에서 누릴 수 있는 건 다 누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경 써주신 국제교류실 담당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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