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냈던 본머스의 경우 바다가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본머스 해변가에서 4월에 열린 10km 마라톤을 참가했는데 산뜻한 바닷 바람에 날씨가 굉장히 좋아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근처 공원에서 매주 토요일 아침 8시 5km 달리기를 하는데 그때도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겨울에는 태풍이 오기도 하고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여름이 되어 갈수록 햇볕도 많이 나니 후반부에는 산책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학교에 마련된 Workshop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학기 초에는 학교 Workshop내에서 열리는 Jewellery short course에 참가하여 평소 관심 있었던 주얼리 제작법과 원석 세팅등을 배웠습니다.
그러다보니 금속 재료를 깊이 다뤄보고 싶어서 스팟 용접기와 준비된 철봉 등을 많이 활용해 작업했습니다.
Workshop에는 목조, 금속, 레진 캐스팅과 관련된 전문 장비들과 환기 잘 되는 스프레이 분사실 등 작업하는 사람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여러 장비들이 있으니 꼭 많이 이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 경우에는 과에서 따로 Technicians가 워크샵을 개최하기도 했는데 이것도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석고 본 뜨는 것, 비디오 설치 등 재미있는 것들을 많이 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워크샵을 하다보니 친해진 동료들과 같이 작업 얘기도 나누고 자연 속으로 재료 채취하러 다녔던 기억이 많이 납니다.
아무래도 영국의 위치상 다른 유럽 대륙에 가기도 쉽고 런던의 미술관도 다니기 좋습니다.
그렇다보니 같이 영국에 온 친구들과 파리나 런던에 여행을 갔던것이 굉장히 기억에 남습니다.
본머스 근처에도 작업 재료 물색 겸 볼 곳이 많으니 비는 시간에 여행 다니시는것도 추천합니다.
저는 근처 New forest나 Barton on sea에 가서 바닷가의 화석이나 사슴 등 다양한 자연을 봤고, Salisbury에 있는 성당과 마그나 카르타 등을 보고 왔습니다.
여행지 대부분 버스나 기차등으로 연결 되니 레일카드 사는것도 추천드립니다.
저는 해외에서 살아본 경험이 적어서 현지인들과 소통에 있어 조금 걱정이 있었는데, 영어가 조금 부족해도 뭔가 말 걸려고 하면 대부분 잘 받아줍니다.
같은 과 학생들도 처음에는 데면데면했지만 작업하면서 말 걸다 보니 많이 친해진 것 같습니다.
식사 같은 것이 조금 입에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근처에 한인마트가 있어 요리해 드실 수 있습니다.
또 한국 식당이랑 중국 식당이 생각보다 주변에 많아서 많이 사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