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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25-1 스위스 HSLU(Hochschule Luzern) 경험보고서

create 익명access_time 2025.11.07 09:32visibility 27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유럽 / 스위스 / HSLU(Hochschule Luzern)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025-1
제출서류 1. National (type D) visa application form
2. Copy of passport
3. Evidence of sufficient financial
4. Motivational Letter
5. CV
6. Diplomas / Transcripts
7. Language Certificate
8. Commitment to leave Switzerland
9. Letter of Acceptance
비자준비 스위스는 출국 전 한국에서 입국비자를 받고, 도착 후 2주 이내로 거주허가증을 신청하여 발급받아야 합니다.

비자 준비할 때 정보량이 적음에도 여기저기 말이 조금씩 달라서 복잡했는데, 요구하는 서류가 시간이 지나면서 약간은 달라지기도 하는 것 같으니, 혹시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면 대사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거나 HSLU International office에 주저하지 마시고 메일을 보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1/29 HSLU Final Acceptance
12/2 스위스대사관에 전화하여 인터뷰 예약
12/11 비자 인터뷰
12/23 Canton Luzern측에서 입국이 승인되었다는 메일 수신
12/30 대사관 방문 후 여권 맡김
1/6 여권 등기 수령
2/6 출국

거주허가증은 입국 후 2주 이내로 Einwohnerkontrolle에 방문해서 신청해야합니다. 기숙사 위치에 따라 방문해야하는 곳이 다릅니다. 거주하는 Gemeinde를 확인하시고 해당하는 오피스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당시 제가 제출했던 서류는 이렇습니다.

- Visa confirmation document (Ermächtigung zur Visumerteilung)
- Valid passport with visa
- Confirmation of studies (letter of acceptance):
- Proof of your health insurance policy, covering your stay in Switzerland:
- Rental agreement of your accommodation
- sufficient cash to cover the following fees: approximately CHF 40 (certificate of registration
- Proof of sufficient financial means

서류를 제출하고 발급 신청을 하고 나면, Migration Office에서 지문인식과 사진 촬영을 위한 날짜를 보내줍니다. 이 텀이 굉장히 깁니다. 저는 두 달 정도 걸린 것 같네요. 조급해마시고 천천히 기다리셔도 됩니다.
(혹시 이 기간 사이에 거주허가증이 필요하시다면, Einwohnerkontrolle에서 발급 신청을 하실 때 임시거주허가증을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날짜가 되면, 약속 시간에 맞춰 Luzern Migration Office에 방문하시면 됩니다. (처음 방문했던 Einwohnerkontrolle와 다른 곳입니다. 이번에는 거주 Gemeinde에 상관없이 모두 동일한 오피스에 가야합니다.) 아래 두 가지를 준비해가시면 됩니다.

- Either pay the invoice or bring sufficient cash or Debit Card (approximately CHF 250 for residence permit ID card for non-EU)
- Bring your valid passport or ID card

지문인식과 사진촬영을 마치시고 5-10일 정도 뒤에, 드디어 거주허가증 카드를 우편으로 수령하실 수 있습니다. 이 카드는 스위스 내에서 ID 카드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착관련 저는 카타르항공 도하 경유편을 타고 취리히 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취리히 공항에서 루체른까지는 기차로 대략 1시간-1시간반 정도 걸리니 그닥 어렵지 않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미리 SBB 어플을 깔아두고, 카드 등록을 해두었습니다. 어플을 이용하여 취리히-루체른 기차 티켓을 사고 공항에서 바로 기숙사로 출발하였습니다.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HSLU 전체 단과대 대상으로 하는 국제학생 오티 하나, HSLU DFK(미술대학)에서 진행하는 국제학생 오티 하나.
이렇게 총 두개의 오티가 있었습니다. 미대 오티는 규모가 작고 다른 미대 교환학생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HSLU 미대의 가장 큰 특징은, 각 모듈이 학기 내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언어 모듈 제외)
6-8개의 과목을 한 학기에 정해진 요일, 시간대에 동시에 진행하는 홍대와 다릅니다.
예를 들면, 2/14-4/12는 모듈 A를, 4/16-4/23에는 모듈 B를 듣게 됩니다. 4-8주 정도 각 하나의 모듈이 진행되기 때문에 매월 시간표가 달라지게 됩니다.

또한 한 모듈이 진행될 때도, 시간표는 규칙적이지 않습니다. 각 모듈이 시작되기 전에 교수님께서 모듈 플랜을 보내주시면 언제 수업이 있는지 한 번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공식 시간표는 오전 9시-오후 5시, 주 5일이지만, Graphic Design에서는 그렇게 진행되는 모듈은 없었습니다. (Animation과 친구 말을 들어보니 그 과는 정말 그렇게 5일 내내 수업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대략적으로 주 3일은 풀타임, 주 1일은 반나절 정도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장점은 확실히 한 번에 하나의 작업만 몰두해서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길면 두달 내내 하나의 수업만 듣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에는 좀 지루할 때도 있었고, 작업 진행속도나 시간 분배에 있어서 적응이 좀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수강신청은 봄학기, Graphic Design과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전공필수(GD 주관 수업)은 선택하실 수 없고, 자동으로 수강신청이 진행됩니다. 이외에 선택하실 수 있는 두 가지의 수업이 있습니다. 하나는 +CO(Colabor), 하나는 +RE (Reflect) 수업입니다. 두 가지 수업은 미대 교양 같은 개념의 수업입니다. 홍대와 달리 다른 단과대와 함께 듣는 교양 수업의 개념은 거의 없고, 대부분의 수업은 미대 내에서만 진행됩니다. Reflect 수업은 학기 중 일주일 정도, 블록 모듈이기 때문에 학점 수가 매우 적습니다. 흥미로운 수업이 있다면 듣는 것을 추천드리나, 이 기간이 날씨가 매우 좋은 4월 중순-말경이기 때문에 저는 프랑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Colabor는 듣는 것을 매우 추천드립니다. 종류가 정말 많아서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또한 이 수업이 유일하게 미대 타과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 다만 언제나 그랬듯이, 타과생들과의 협업은 늘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손에 꼽게 유익하고 즐거웠던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HSLU에서 제공하는 기숙사는 총 세 군데가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미대 교환학생들은 Emmenbrücke에 위치한 기숙사에 거주합니다. 나머지 두 기숙사는 가격, 거리상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학교에서 제공하는 기숙사 외에도 사설 기숙사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많이들 사는 곳으로는 Universe 9, Student Mentor가 있습니다. Universe 9에 몇번 놀러가보기도 했고, 친구들 이야기도 들었었는데, 사실 이 기숙사는 Canton Luzern에 있는 게 아니라, 루체른 바로 옆 칸톤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거리상의 메리트가 전혀 없고, 방도 매우매우 작기 때문에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저는 사실 봄학기 이후로도, 가을학기인 지금까지 계속 이 학교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총 두 군데의 기숙사 경험이 있습니다. 봄학기에는 Emmenbrücke (Gerliswilstrasse 10)에서, 지금은 Student Mentor (Eichhof)에서 살고있습니다. 두 군데에 모두 살아본 결과, 저는 기회가 된다면 Student Mentor (Eichhof)를 매우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건물이 정말 깨끗하고, 국제학생들이 많고, 플랫 간의 교류가 활발하여 친구를 만들기 쉽습니다. 또한 루체른 시내와도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밤늦게까지 파티에 있다가 걸어서 집에 올 수 있는 엄청난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와 연결하여 자리를 제공하는 Emmenbrücke 기숙사와 달리, Student Mentor는 경쟁이 정말 치열하고, 빠르게 방을 구하지 않는다면 자리가 없어 들어오기 쉽지 않습니다. 원하시면 매일 웹페이지를 확인하시고, 방이 나오면 바로 계약하셔야 합니다.

그렇지만 한국에서 비자 발급과 동시에 이렇게 집을 구하시는게 번거로우시다면… 미대와 매우 가깝고(도보 3분) 미대 학생들을 많이 마주칠 수 있는 Emmenbrücke도 추천드립니다. 방이 우선 정말정말 넓습니다. 운이 좋아야하지만, 코너룸에 가시게 된다면 5개의 매우 큰 창이 있는 정말 큰 방에 살게 되실 수도 있습니다. 다만 Emmenbrücke는 루체른 시내를 도보로 이동하기는 힘들고, 버스나 기차를 타야합니다. 그렇지만 학교와 가까운 집을 선호한다하시면 만족도는 매우 높으실 겁니다.
기타시설 미대 내에 Workshop이 활발하게 되어있습니다. 또한 루체른 내 모든 대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스포츠 시설도 있습니다. 선택하실 수 있는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요가, 필라테스, 배드민턴, 탁구, 카약 등) 무료 헬스장을 포함하여 많은 스포츠를 무료로 배우실 수 있습니다.
음식,식사 할 말이 많습니다.. 스위스는 외식물가가 비인간적으로 비쌉니다. 주변 다른 유럽국으로 파견 간 친구들이 외식을 하거나 바에 가거나 하는 것을 볼 때마다 나라를 잘못 골랐나^^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우선 교내 카페테리아에서는 비교적 납득 가능한 정도로 끼니를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미대 내에는 대부분이 비건 / 베지테리언 옵션이기 때문에 육류나 생선류는 팔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외식을 꽤 하는 편이긴 합니다… 예를 들어 야작하다가 배고파서 친구들이랑 피자를 시키면 인당 5-6만원 남짓을 내야합니다. 가끔 점심 도시락을 싸지 않아서 카페테리아에서 샌드위치를 사면 10,000원-12,000원 정도를 지출하게 됩니다. (전혀 화려하지 않고 아주 가벼운 샌드위치입니다.) 레스토랑에 가면 2인 기준 15만원-20만원 정도가 나옵니다!!!!!

장을 보면 그나마 낫습니다. 비록 감자칩이 8000원이지만요? 그래도. 무조건. 요리를 할 각오를 하셔야합니다. 안그러면 굶어죽어요.. 도시락 싸는 것을 습관화 들이시면 매우 좋습니다. 학교에서도 사실 반 친구들의 80% 이상이 매일 도시락을 싸옵니다. 주변 스위스 친구들을 보면 일요일에 3-4일치 점심 밀프렙을 해두기도 합니다. 외식을 거의 안하시면 사실 비싸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매일 점심 사먹는 것보다 적게 나옵니다.
비용 역시나 할 말이 많습니다.. 우선 제가 처음 출국할 때만 해도 프랑이 이정도로 비싸지는 않았는데, 최근 들어 1,800원이 넘어갈 때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높은 환율이 부담감에 한몫합니다.

다른 유럽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비싸서 고려해보실만한 부분을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교통비: 매우 비쌉니다. 물론 학교만 다니면 괜찮습니다. 또한 여러 교통권들을 구매하여 합리적으로 계획해서 다닌다면 많이 세이브 가능합니다. 다만 스위스에 머물면서 다른 도시들을 많이 다녀보고싶다!고 생각하신다면 교통비는 여전히 타 유럽국에 비해 매우 비싼 편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대중교통비 반값에 결제 가능한 Half Fare 교통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교통권을 이용하여 옆 도시인 취리히에 당일치기를 한다고 하면, 편도 약 2만원 이상이 듭니다. 이게 반값 가격입니다!… 또 도시 내에서 트램이나 버스를 한번 타면 대략 한번에 4천원 정도가 듭니다. 그러나 Night GA, Half Fare, 루체른 내 Zone 10 등 여러 Abo가 많으니 잘 이용하신다면 합리적으로 다니실 수 있습니다.
2. 외식 물가: 안하시면 됩니다…
3. 재료비: 교내에서 A3 용지에 유색 양면 인쇄를 하면 장 당 1800원입니다. 책을 한 권 인쇄하려면… 네 종이도 구매하고 인쇄비도 지불하려면 어느정도 재료비는 감수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이번에 120p 책을 직접 인쇄하고 바인딩했는데 대략 15만원 정도 지출하였습니다.
4. 장바구니 물가: 한국도 워낙 비싸 비교적 크게 체감되는 편은 아니지만, 간혹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에 간다면 장은 무조건 봐옵니다. 독일에 있는 친구가 가끔 스위스에 올 때마다 모든게 독일보다 비싸서 놀란다고 하긴 합니다…

그러나 당연히 아껴쓰면 또 괜찮습니다. 우선 기숙사 비용이 생각보다 합리적입니다. 학생 플랫에 산다면 대부분 월 550-600프랑에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외식과 쇼핑만 하지 않으시면 정말 괜찮습니다. 여행계획도 미리 세우시고, 지출을 철저하게 관리하시면 생각보다 저렴하게 스위스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저는 여전히 스위스 교환학생이 스위스를 여행하는 가장 저렴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활동정보 ESN 학생 단체의 이벤트를 한번 나가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도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치만 사실 미대 특성상 반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도 많기 때문에, 반 친구들과도 충분히 가깝게 지내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날씨가 따뜻해질 때 호수 수영이나 피크닉을 정말 거의 매일 다녔습니다.

루체른에서는 Ufschötti가 정말 유명합니다. Richard Wagner Museum 앞 잔디밭도 피크닉하기 좋다고 들었습니다. 또 Neubad라고, 바와 클럽이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 있습니다. 가끔 콘서트나 요가 세션, 플리마켓을 하기도 합니다.

저는 사실 루체른보다 취리히를 더 선호하는 편이라, 취리히에서 정말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Landiwiese에서는 날이 좋으면 정말 아름다운 호수 수영과 태닝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최고의 호수수영 스팟입니다. 또 Chinagarten이라고 하는 공원이 있는데 산책하거나 피크닉하기에 좋습니다.

또 루체른과 취리히 사이에 있는 작은 도시 Zug도 정말 좋습니다. 부촌이라 그런지 고요하고 한적하고, 호수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여기 호수에서의 수영도 매우 추천드립니다.
다녀온 소감 단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을 정도로 소중한 시간입니다. 사실 저는 한번도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ㅎㅎ 지금 두 학기 째 여기에 머물고 있습니다.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제 인생에 가장 큰 순간들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이 경험이 앞으로 제 삶의 방향을 또 많이 바꿔놓을 것 같아요.

한국에서 느껴본 적 없는 행복을 느끼고, 동시에 한국에서 느껴본 적 없는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가끔은 버거웠고, 도망치고 싶었고, 두렵기도 했는데.. 현명하게 맞서고 좌절하고 실패하는 방법을 알게된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살며 편하게 먹고, 자고, 살았는데 여기 와보니 세상 쉬운게 하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내 생활 전부를 관리하고 책임지는 것이 얼마나 무거운 일인지 다시 한번 느낍니다.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기초 독일어, 여행 자금, 의연함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홍대와 완전히 다른 방향의 디자인 교육을 경험해보시고 싶으시면 추천드립니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매우 중시하며, 생각보다 상업적이고 교과서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또 시각적인 아름다움보다 디자인의 설득력과 기본기에 훨씬 비중을 많이 두는 편입니다.

지금은 반에 교환학생이 저밖에 없습니다. 애초에 미대 내 교환학생 수가 많은 편이 아닙니다. 장단점은 확실합니다. 수업은 원칙상 독일어로 진행되지만, 저를 위해 영어로 수업해주시는 교수님들이 계셨습니다. 교수님마다 영어 실력이 상이하여, 운이 좋으면 문제 없이 수월하게 영어만 사용하게 되실 수도 있습니다.

스위스 루체른에 위치한 HSLU(Hochschule Luzern) Graphic Design과에 봄학기 교환학생으로 참여했습니다.
이후 가을학기인 지금까지도 스위스에 지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대략 9개월 정도 스위스에 머무르면서,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많은 나라와 도시를 여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