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국가/학교
|
유럽/프랑스/PCA(Paris College of Art)
|
파견형태
|
방문
|
파견학기
|
24-2
|
제출서류
|
3월 18일 PCA에서 메일을 받고 2차 서류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Personal Statement, Transcript for Hongik University, English as Second Language Test, Portfolio 네 가지 서류를 제출하고 서류 제출을 완료함에 따라 Interview 스케줄을 잡고 줌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준비 내용을 블로그에 아주 자세히 적어두었으니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비자준비
|
캠퍼스 프랑스 - 대사관 면접을 준비할 때 유학원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유학원의 도움을 받은 것은 전반적인 비자 절차 안내, 캠퍼스 프랑스 서류 대리 제출, 국문으로 쓴 학업계획서 불문으로 번역, 그 외 수많은 질문에 대해 답해주신 것 정도입니다. 저는 학기 중에 비자 문제로 스트레스받고 싶지 않아 유학원을 선택했지만 되돌아보면 교환학생 비자준비 정도는 유학원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돈이 살짝 아깝기도 하네요.. (비자 준비 내용 또한 제 블로그에 아주 자세히 적어두었으니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도착관련
|
한국인 친구와 함께 공항에 도착해서 한인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짐이 많기도 하고, 피곤하게 공항에 도착해서 우버 기사님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싶지 않아서 한인택시를 선택했어요. 한국인 기사님과 이런저런 대화하며 호텔로 이동하다 보니 긴장도 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반 택시보다 조금 비싸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장점이 워낙 커서 저는 도착하는 날 한인택시 타는 것 추천합니다!
|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
개강 전 일주일 동안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합니다. visa information, academic success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OT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PCA 정규 학생이 아닌 교환학생인 제게는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첫날 이외에는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제공 OT 외에 친목 목적 행사도 많으니 (센 강 보트, 공원 산책 등) 이때 이런 행사들을 열심히 참석해서 친구들을 사귀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
PCA는 워낙 수업들이 소규모이기 때문에 수강신청도 어렵지 않습니다. 원하는 시간표를 신청하고 학과장님과 대화하며 시간표를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과나 학년 상관 없이 원하는 수업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저는 communication design 전공임에도 fine arts 수업을 수강했어요) Editorial Design, City as Studio, Graphics in Riso Printing, Artist book, Paris Inside/Out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이 중에서는 Graphics in Riso Printing(communication design) 수업과 City as Studio(foundation) 수업을 추천드립니다. riso 수업은 홍대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리소프린터를 직접 사용하여 작업물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Claire 교수님이 데려가주신 리소 스튜디오 필드트립도 정말 유익하고 재밌었어요. 다음으로 City as Studio는 foundation 수업이라 디지털 작업보다는 손으로 만드는 작업물이 많았는데, 저는 디지털 작업에 질려가던 참이라 새롭고 좋았습니다. 파리의 온갖 화방을 다니며 산 재료로 바느질도 하고 책도 만들고.. 정말 흔하지 않은 경험을 해본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이 수업의 유일한 한국인이어서 이 시간에 외국인 친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PCA에서 뭔가를 많이 배우려고 하기보다는 새로운 경험을 하겠다는 마인드로 임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수업도 필드트립이나 새로운 기회가 많은 수업을 신청하는 걸 추천합니다. 디자인은 홍대에서도 할 수 있지만, 이러한 경험들은 파리에서만 할 수 있는 것들이니까요!
|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
저는 국제대학촌 한국관에서 지냈습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곳이긴 하지만 저는 추천합니다.
장점은 월세가 100만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라는 것(따로 집 구하는 걸 생각하면 이 정도는 저렴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전하다는 것(경비원이 24시간 있어 안전합니다. 다른 파리의 기숙사는 그렇지 않더라고요), 한국어로 행정처리를 할 수 있다는 것(직원분들이 대부분 한국말이 가능하십니다), 비교적 최근에 지은 곳이라 시설이 좋다는 것(다른 파리 기숙사도 가봤지만 시설만큼은 한국관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1층에 한식당이 있다는 것(한식을 좋아하는 제게는 한 줄기 빛과 같았습니다.. 닭불고기 꼭 드셔보세요)
단점은 와이파이가 잘 안된다는 것(이건 방마다 되고 안 되고가 다른데 제 방은 정말 안 되는 편이라 저는 그냥 데이터를 켜고 살았습니다), 난방이 잘 안된다는 것(방에 라디에이터가 있는데 작동이 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지낼 때는 아주 춥진 않아서 나름 견딜만했습니다) 두 가지입니다. 단점이 적지만 정말 크긴 하죠... 이 두 가지 문제는 제 방만 그랬던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그래서 다같이 항의를 하기도 했는데, 결국은 해결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주방을 공용으로 사용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공용 주방을 정말 더럽게 사용해서 나중에는 요리하는 것도 꺼려지더라고요.. 이외에 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렵다는 후기가 있던데 저는 정말 빨리 돌려받아서 불편함을 느낀 적이 없습니다.
|
기타시설
|
|
음식,식사
|
저는 빵보다는 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파리는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한인마트가 정말 많은 편이라 햇반, 라면, 기타 한식을 구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한인마트 중에서는 Ace Mart보다는 K-Mart를 추천드려요) 한동안 한인마트에서 파는 김밥, 단무지 그리고 한국관 0층에 있는 한식당의 닭불고기로 연명했던 기억이 나네요... 조금 비싸긴 해도 꽤나 맛있어서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PCA 근처에 있는 Boulangerie patisserie BOM을 추천드려요. 한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빵집인데 빵도 맛있고 무엇보다 '비빔밥'을 싸게 파셔서 정말 자주 먹었습니다.
|
비용
|
정확히 계산해 보지는 못했지만 대략 2500만원~3000만원 정도를 쓴 것 같습니다. 저는 학기 중에 여행을 많이 다닌 편이라 나중에는 파산할 정도로 궁핍해졌는데요... 이런 상황을 겪지 않으려면 매달 생활비를 어떻게 쓸지 예산을 잡고 그것에 따라 돈을 쓰는 걸 추천합니다. 초반에 이것저것 한다고 돈을 막 써버리면 마지막쯤엔 정말 힘들어질 수도 있으니 꼭 계획하에 돈을 쓰시길 바라요..
|
활동정보
|
|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
여기저기 다녀본 결과 프랑스가 가장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파리 외에도 몽생미셸, 지베르니, 남쪽의 니스, 샤모니, 안시 등 프랑스 내 아름다운 곳들이 정말 많으니 학기 중엔 프랑스를 집중적으로 여행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
다녀온 소감
|
파리에서의 시간이 느리고도 빠르게 흘러간 것 같아요.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지만 프랑스 파리로 교류학생을 떠났던 것 자체는 정말 후회하지 않습니다. 근처 유럽 국가들을 여행할 수 있다는 점도 좋지만 유럽 중에서도 프랑스 파리가 한국인 유학생으로서 머물기 좋은 도시라고 생각해요. 유학생 비자로 미술관도 공짜로 다닐 수 있고, 인종이 다양한 편이라 동양인으로 사는 것에 불편함이 없고, 맛있는 카페나 식당도 정말 많고... 무엇보다 낭만으로 가득 찬 도시라서 20대의 한 부분을 보내기에 최적인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적극적인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학기 동안 제가 조금 더 열심히 도전하고 외국인 친구들과도 적극적으로 교류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네요. 여러분은 그런 후회가 없도록 뭐든지 도전하고 시도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파리에서만큼은 걱정은 잠시 잊고 온갖 기회들에 yes! 해본다면 더 재밌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외에.. 한국관에 들어가는 분이라면 전기장판과 멀티쿠커를 꼭 준비해 가시길 바랍니다.
|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
저는 이전에는 외국학교를 다녀본 경험이 없어서 교류학생이 정말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단순히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타지에서 생활하고, 학교를 다니고 하면서 새롭게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분명하다고 생각해요. 본격적으로 유학을 가기 전에 비교적 적은 돈으로 해외 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대학생 때만 할 수 있는 경험이니 만큼, 꼭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