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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이탈리아 - 밀라노 NABA 경험보고서

create 익명access_time 2024.04.07 09:40visibility 53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유럽/이탈리아/NABA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3년도-2학기
제출서류 여권.비자 사본 / 학교 합격증 사본 / 집 계약서 / 등본 초본 / 장기 체류보험 가입확인서 / 코디체 피스칼레 (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더 정확한 내용은 학교 공고를 참고해주세요 )
비자준비 비자 발급을 위한 각종 서류들을 준비한 후 한국에 있는 이탈리아 대사관을 통해 비자를 받게 됩니다.
여권 사본, 등본, 증명서 등 모든 서류는 이곳저곳 제출할 일이 많기 때문에 여유분 2-3장씩 뽑아두는 게 좋습니다. 이탈리아 대사관 홈피를 통해 대사관 예약을 하고 서류 제출 후 비자 수령을 받으러 가야 합니다.
대사관 예약이 가장 큰 난관인데, 비자심사는 타임슬롯이 짧고 하루에 받는 인원도 매우 한정적이라 서류가 준비되는대로 최대한 빠르게 예약하셔야 합니다. 저도 3-4개월 전부터 예약 시도했었고 시기가 안 좋았던 탓도 있지만 취소자리 잡느라 애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사관은 전화는 물론 메일도 잘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심사가 깐깐하다고 듣기도 했고 내부 분위기가 엄숙해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막상 심사는 한국어로 서류만 확인하시고 끝났습니다. (면접자마다 스타일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도착관련 개강 3주 전쯤 도착해 집 열쇠 수령, 체크인 등을 진행했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대에 도착하는 비행기는 최대한 피했지만 당시 치안문제로 걱정이 많아 첫 날 밤은 미리 공항 근처 호텔을 예약해서 1박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에 집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타지에서 혼자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다보면 예기치 못한 일들도 많고 안 하던 실수도 하게 되니 집.호텔 주소/번호, 비상 연락망 등 중요한 정보는 종이에 따로 적어서 챙겨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보조 배터리, 충전기, 유로화 현금 필수)
짐이 너무 많으면 택시 이용도 좋지만 잘 찾아보면 공항에서 밀라노 중앙역까지 가는 셔틀버스도 있으니 그걸 이용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착 후 2주 이내에 코디체 피스칼레라고 불리는 거주자 번호?와 비슷한 서류 발급신청을 해야 합니다. 서류 종이가 남아 있는 우체국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여러 군데를 도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있네요.. 작성하여 경찰서에 제출하고 지문을 찍으러 가면 됩니다.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개강 전 주에 학교 강당같은 곳에서 국제학생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학교 프로그램, 클래스넷 이용법 설명, 메일주소 안내 및 학생증 수령 등등 사소한 정보들을 많이 알려주셨습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수강신청이 선착순인 한국과 다르게 미리 과목과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전필+듣고 싶은 수업들을 정해진 학점 수(30학점
)에 맞추어 고르면 따로 수강신청 티켓팅 없이 그대로 시간표가 편성됩니다.
미대 순수과 특성 상 출석, 지각 등에 있어 비교적 자유로웠고 실기실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지만 본인 재량대로 공간이용이 가능해서 편했습니다. 다만 저녁 7시즈음부터 실기실을 일찍 잠그기 때문에 수업이 끝나고 저녁에 작업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긴 했습니다.
수업은 영어/이태리어로 나누어져 있고 파견 전에 미리 어느 언어로 들을지 선택하게 됩니다. 영어반은 국제학생이 많다보니 대부분 영어에 능숙해서 소통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제가 교환학생이라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홍대에 비해 전공 크리틱도 널널한 분위기에서 진행 됐던 것 같습니다.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저희 학교는 기숙사가 따로 없어서 스포타홈 사이트를 통해 함께 파견된 분과 집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학교 시설에 대해 얘기하자면 다른 학교에 비해 규모도 작고 신식 건물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카페테리아나 필수적인 시설은 갖춰져 있어서 큰 지장은 없고 장점을 꼽자면 실기실 천장이 꽤나 높아서 조금 좁더라도 작업할 맛이 난다는 것, 그리고 기본재료(아크릴,붓,사포 등)는 학교에서 일정 부분 지원을 해준다는 것입니다.
기타시설
음식,식사 현지 음식이 안 맞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피자, 젤라또만큼 한중일식 음식점도 정말 많았습니다. 물론 외식비가 많이 들기는 하지만 가끔 한식집에서 김치찌개 한 번씩 먹어주면 기분전환도 되고 좋습니다. 그리고 몇몇 일식집에는 올유캔잇이라고 해서 3-6만원 정도에 스시 무한리필이 가능한 시스템이 있는데 이것도 적극 추천 드립니다.
평상시 아점은 웬만하면 마트 식재료를 사와서 집에서 요리해 먹었습니다. 외식과 반대로 식재료(특히 고기류)는 한국에 비해 더 싼 편이라 현지 친구들도 집에서 해 먹는 경우가 더 많다고 들었습니다. 학교에서 수업 중간에 배 고플 때는 교문과 가까운 까르푸 마트에서 샌드위치나 빵 등을 사 먹어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상 밖이었던 부분은 배달인데, 딜리버루.글로보 등과 같은 배달어플이 우리나라만큼 잘 되어 있어서 굉장히 빠르고 편하게 배달을 시켜먹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한국보다 음식, 배달료가 조금 더 들지만 한국도 배달비가 많이 올라서 아주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용 한 달 생활비, 월세, 보증금 등 예산을 미리 계산해서 갔지만 예상보다 생활비가 훨씬 많이 들었습니다.
외식비, 교통비, 여행 뿐만 아니라 각종 서비스가 한국에 비해 2배는 비싸다보니 지출을 줄인다고 해도 한국에서 쓰는 생활비보다 당연히 많이 들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유럽 국가를 일본여행 가듯 베낭메고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으니 비용이 들더라도 이번 기회에 꼭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하고 오시길 추천 드립니다.
활동정보 일주일 루틴은 보통 수업 및 실기 주 4일, 나머지는 쇼핑, 여행, 친구들과의 약속 또는 집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rasmus 국제학생 왓츠앱 단톡방에 다양한 교외 프로그램 공고가 올라옵니다. 특히 학기 초에는 로마 여행, 피자 나잇, 클러빙 등 국제학생들끼리 참여할 수 있는 모임이 많이 개최 되어서 초반에 참여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밀라노는 이태리 남부나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서는 도시적인 편입니다. 따라서 생각보다 관광할 만한 스팟이 많지는 않지만 그만큼 생활이 편리한 점도 있고, 두오모 대성당을 기점으로 쇼핑과 뷰를 즐길 수 있는 소위 번화가가 있습니다.
또 학교에서 15-20분 정도 거리에 gelateria la romana라는 젤라또 가게가 있는데 맛 양 서비스 모두 탑이니 꼭 가보시길 바라요..
밀라노 내에서는 두오모 역 근처 / 차이나 타운 이 두 군데를 추천해드릴 수 있을 것 같고 근교 여행 장소로는 코모 호수, 베로나, 루가노(스위스)를 추천 드립니다. 로마 피렌체와 같은 이태리 예술 1군 도시도 꼭 가보시길 권합니다.
다녀온 소감 교환 기간, 특히 초반에는 이것저것 처리하고 적응할 것들이 많아 힘들 때도 종종 있었습니다. 파견 준비부터 밀라노에서의 삶에 적응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써야 했지만 그걸 다 감수하고서라도 갈 정도로 너무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교환에 오기 전까지는 여행에 큰 감흥이 없던 사람이었는데 이곳에서 새로운 사람들, 문화를 많이 접하면서 여행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블로그나 유튜브에 잘 나와있겠지만 가져가면 유용한 생활용품, 필수서류들은 미리 잘 챙겨가시길 권합니다.
또한 짐이 많기 때문에 파견 전 우체국에서 한 박스정도 짐 부치기 or 수하물 추가 비용을 내고 짐 추가하기 이 둘 중 하나는 하셔야 할 가능성이 높은데 둘 다 비용은 10에서 많아도 20만원 이내로 큰 차이 없었습니다. 저는 한국음식, 전기장판, 여성용품 등 소모픔들(파견 종료 후 입국 때 짐 부칠 일이 없도록)을 우체국에서 미리 부쳤고 큰 캐리어1 작은 캐리어1 배낭 하나로 출국하고 입국 했습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가기 전 준비할 것도 생각보다 많고, 가서도 처리할 일들이 우르르 쏟아지지만 그만큼 행복했던 기억도 많아 다녀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생활 중 가장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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