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Menu

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프랑스 파리 Université Paris Cité (Diderot) 경험보고서

create 익명access_time 2024.04.03 23:16visibility 72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유럽/프랑스/Université Paris Cité(Diderot)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023-2
제출서류 교내지원 : 학부모동의서, 성적증명서, 교류학생신청서, 교류학생수학계획서, 어학시험성적표, 여권사본, 영문성적증명서, 인쇄물 형식의 포트폴리오(저는 조형대학 소속이라 포트폴리오 제출이 필수였습니다.)
2차지원 : cover letter, CV(curriculum vitae), 영문휴학증명서, 영문성적증명서, 어학시험성적표, Learning Agreement, 여권사본, 증명사진, Nomination certificate
비자준비 상대교측으로부터 입학허가서 받기 -> « études en France » 온라인 서식 작성 후 승인처리 받기 -> 캠퍼스프랑스 면접 -> 프랑스 대사관 비자과 면접 순으로 진행됩니다.

최종 단계인 프랑스 대사관 비자과 면접일 예약이 경쟁이 꽤 치열합니다. 상대교 측으로부터 입학허가서를 받아야 비자 발급의 첫 단계를 시작할 수 있기에, 재촉해서라도 빠른 일처리를 요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캠퍼스프랑스 면접이 끝났다면, 최대한 빠르게 대사관 면접 헝데부를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23.06.08에 « études en France » 온라인 서식이 승인처리 완료되었고, 23.06.14에 캠퍼스 프랑스 면접을 봤습니다. 이후 23.08.01에 프랑스 대사관 비자과 면접을 봤으며, 23.08.25에 비자를 수령했습니다.(출국 6일 전)
도착관련 8월 31일 저녁시간대에 샤를드골공항에 도착하여 시내까지 한인택시를 이용했습니다. (혼자 해외에 나와본 것이 처음이라,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선택을 하고자 한인택시를 이용하였는데 이후에는 단 한번도 한인택시를 이용한 적이 없습니다. 우버나 공항 정찰제 택시 역시 충분히 안전하고 가격은 훨씬 싸기에, 이 두가지 방법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CROUS(기숙사) 입사가 9/1부터 가능했기에, 도착날인 8/31에는 기숙사 5분거리에 위치한 호텔에서 묵었습니다.
바로 다음날, CROUS accueil로 찾아가 열쇠를 수령하고 입사하였습니다. (저의 경우 CROUS 열쇠 수령 역시 미리 예약해야했기에, 출국 전 이 부분을 꼼꼼히 살피는 게 좋겠습니다!)
입사가 끝나자마자 가장 먼저 navigo 교통카드(1달권), 현지유심, 이케아에서 생활용품을 구매하였습니다.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출국 전에는 Welcome Webinars가 진행됐습니다. (6월 28일) ZOOM으로 학교 생활, 성적 처리, 프랑스 도착 후 해야할 일들과 관련하여 유용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었습니다.

9월 11일부터 9월 15일까지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WELCOME WEEK가 진행됐습니다.
학교 및 프랑스 생활과 관련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기에 참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정보제공 외에도 캠퍼스탐방, 문화/역사 관련 가이드투어, Soirée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은 선착순 신청이기에, 상대교 측 메일을 빠르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저는 Université Paris Cité의 EA department 로 교환학생 생활을 하였습니다. 학부에 따라서 수강신청 과정에 조금씩 차이가 있기에 이 점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A department 기준, 제가 선택한 수업 리스트를 EA학부의 academic coordinator 메일로 제출하여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최종 수업리스트를 첨부파일이 아닌 메일 본문으로 작성하여 보내야 했습니다. (9월 3일까지 제출해야했었음)

그 때 제출한 수업 리스트로 시간표가 완성됩니다. (수강정정이 가능하나, 그 과정이 매우 느리고 까다롭기에 처음부터 신중하게 신청하는 편이 좋습니다.) '필수적으로 몇학점 이상 들어야 한다' 와 같은 조건은 없었지만, 소속된 학부의 수업을 2개 이상 들어야 했습니다. 해서 저는 총 4개의 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EA학부 수업 2개, FLE(외국인을 위한 프랑스어학수업)2개)

Expression anglaise (Oral et écrit, contraction de textes) : 다양한 장르의 영어 텍스트를 분석하고, 그 장르에 해당하는 글을 매주마다 써야하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이지만, 갈수록 교수님께서 불어를 사용하여 설명하셨기에 그 부분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불어 설명이 너무 빨라 이해하지 못했을 땐, 영어로 다시 한 번 설명해달라고 요청하였고 친절하게 다시 설명해주셨습니다. 동화, 희곡, 연설문 등 다양한 텍스트를 분석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TP Pratique orale : 수업을 함께 듣는 다른 학생들과 영어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토론수업이었습니다. 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발음 오류를 교수님께서 캐치하여 교정해주셨습니다. 이 수업을 듣는 교환학생이 저 한 명이었고 나머지는 다 프랑스인 학생들이었는데, 모두 친절한 친구들이라 즐겁게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토론 주제 역시 라이트하여 ( EX: 파리올림픽에 대한 본인의 생각, 좋아하는 영화OR드라마 소개 등)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중간,기말 각 1번씩 자유주제로 발표를 해야하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Français intermédiaire : B1 수준의 프랑스어 문법 수업입니다. 수업을 수강하기 전 온라인 테스트를 통해 레벨이 정해지고, 그 레벨에 따라 반이 배정됩니다. B1 수준에 배정되었는데, 수업에 함께 배정된 친구들 중 B2 수준의 친구들이 꽤 많아서 따라잡기가 조금 벅찼습니다. 또한 설명 역시 전부 다 프랑스어로 진행되기에 이해하는 것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만큼 프랑스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수업이었습니다. 문법 수업이지만 교수님께서 계속 질문하시고 답변을 요구하시기 때문에, 회화 수업으로 느껴질만큼 말하기에 대한 비중이 높은 수업이었습니다.

Compréhension Expression Orale 3 : B1 수준의 프랑스어 회화 수업입니다. 이 수업 역시 모두 다 프랑스어로 진행되며, 회화수업인 만큼 학생들끼리 프리토킹을 해야하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중간때는 온라인으로 테스트를 봤고, 기말 때는 조별과제로 발표를 준비해야 했습니다.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저는 학교 근처 5분거리에있는 국립기숙사 CROUS Grands Moulins에 거주하였습니다. 1인실이었으며 월세는 391유로였습니다. 건물은 아담하지만 각 방의 평수가 꽤 넓은 편입니다. (학교 근처 다른 기숙사인 CROUS Le paute와 비교해본 결과, 확실히 제가 머물렀던 기숙사가 넓은 편이라 그 점은 좋았습니다.) 그러나 시설이 Le Paute 기숙사에 비해 많이 노후화된 편이라 다시 신청할 수 있다면 저는 Le paute 기숙사를 1지망으로 쓸 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배정받은 방의 plaque(인덕션 같은 조리기구)가 많이 노후화되어, 음식 가열이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처음 입사할 때 plaque가 작동되는 것 까지 다 꼼꼼하게 확인을 하고나서 입사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요리를 시도해보니 가열의 정도가 너무 약했습니다.) 이 때문에 1-2달정도는 계속 외식이나 간편식으로 식사를 해결했고, 중간에 멀티쿠커와 에어프라이어를 구했을 때부터 요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요리를 할 수 없던 첫 1-2달이 무척 불편했기 때문에, 입사하실 때 최대한 꼼꼼하게 시설을 확인해야할 것 같습니다. 또한 혹시 모르니 멀티쿠커,에어프라이어,미니밥통과 같은 조리기구를 하나정도는 가져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머문 CROUS의 경우 11월 중순까지도 건조기와 세탁기가 기숙사 내에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늘 5분거리에 위치한 코인세탁소에 가서 빨래를 했습니다. 그러나 11월 중순 이후 건조기,세탁기 각 1대씩이 설치되어 편하게 빨래를 할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의 대부분의 집이 그렇듯, 방충망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발꽁(발코니)에 비둘기가 자주 앉아, 방충망을 설치하기 전에는 창문을 편히 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다이소에서 손쉽게 부착할 수 있는 방충망을 가져오면 유용할 듯 합니다.

저는 국립기숙사 CROUS를 이용할 수 있어서 파리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CROUS 배정 역시 선착순이니, 메일을 최대한 빠르게 확인하시고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경우 6월 중순 CROUS 입사에 관한 메일을 받았습니다. 만약 그때까지 전혀 소식을 듣지 못하였다면, 누락된 것일수도 있으니 꼭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기타시설 Université Paris Cité 내에 있는 학교 도서관이나, CROUS Grands Moulins의 바로 건너편에 있는 INALCO 학교 도서관의 시설이 굉장히 잘 되어 있습니다. 특히 제가 머문 기숙사에 입사하실 분들은 INALCO 학교 도서관 이용을 추천합니다. 학교 도서관보다 가까우며, 카드를 만들면 1년동안 사용할 수 있고 무료입니다!

학교와 기숙사 모두 13구 Bibliothèque François Mitterrand 역과 가까워서 교통이 무척 편합니다. 그러나 제가 있을 땐 지하철 파업이 꽤 자주 있어서, 미리미리 앱으로 파악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정보를 확인할 땐 city mapper 앱을 잘 이용했습니다.

학교/기숙사 근처에 Inter marché, Monoprix, Lidl과 같은 마트가 많아 장보기가 편리합니다. 저의 경우 Monoprix와 Inter marché를 자주 이용한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신선한 식재료를 사고 싶을 땐 7구에 위치한 La Grande Épicerie de Paris (봉마흐쉐 식품관)에 가서 장을 보거나, 시장에 가서 장을 봤습니다.
음식,식사 식사의 경우, 저는 여행 때 혹은 친구들과 약속이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혼자서 외식은 거의 하지 않았고 직접 만들어 먹었습니다. 프랑스는 식재료가 싸고 신선하며 종류가 무척 다양한 까닭에, 만들어 먹는 재미를 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시장이나 백화점 식품관에 정말 다양한 식재료가 있기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 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또한 저의 경우 밥을 별로 안 먹는 편이라 따로 밥통을 가져가지 않았는데, 가끔 밥이 땡길 때가 생겼습니다. 그럴 땐 근처에 있는 에이스마트(한인마트)에서 햇반을 사서 해결했습니다. 혹시 저처럼 밥을 별로 안 먹는 편이라 밥통을 가져가지 않으실 예정이라면,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한인마트에 거의 모든 식재료가 팔기 때문에, 처음에 짐 챙겨오실 때 식재료를 너무 많이 챙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아침이나 점심엔 바게트에 각종 잼이나 크림치즈, 요거트 등을 곁들여서 간단하게 식사를 했고, 저녁엔 파스타, 뇨끼, 고기요리, 볶음밥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혼자 있을 때 가끔 외식하는 경우에는 주로 쌀국수를 먹었습니다. 13구에는 쌀국수 맛집이 정말 많으니,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쌀국수 외에도 포케, 팔라펠, 샌드위치 등의 가성비 좋은 음식들 위주로 (10-15유로 사이) 먹었습니다. 학식도 1-2번 먹었는데, 한 끼 식사를 3.3유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이렇게 저는 식사 관련 외식값은 최대한 아끼되, 디저트에 관심이 많아 pâtisserie, boulangerie 에서는 아낌없이 지출했습니다. 프랑스에는 맛있고 특색있는 제과, 제빵류가 참 많으니 디저트 가게 방문을 추천합니다.

13구 학교/기숙사 근처 맛집 추천 : POKAWA (포케), Indiana Club(가성비 좋은 안주+와인), Mcdonalds(맥너겟, 시나몬롤), Boulangerie Honorine(바게트), Pho bom(쌀국수), Pho Banh Cuon14(쌀국수), LAURENT DUCHÊNE Paris(크루아상)

파리 시내 맛집 추천 : Popelini(슈), Jeffrey Cagnes Paris 17ème(피스타치오 바브카, 포레누아), Miznon(컬리플라워 구이, 라따뚜이 샌드위치), Udon KISIN(우동), Ritz Paris Le Comptoir(마블 엉트르메, 마들렌), Xiao Long Kan(훠궈), Restaurant CINQ-MARS(스테이크, 생선요리, 에스까르고 등 프렌치 요리)
비용 환율이 정말 끝없이 오른 탓에 계획했던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이 쓰인 것 같습니다. 각 달마다 다르지만, 여행비를 제외하고 생활비로 120-150만원 정도 썼습니다. 첫달엔 정착비용이 추가적으로 나가서 250만원 정도를 쓴 것 같습니다. 경험해보니, 이케아에서 너무 한번에 모든 걸 사지 않는 것이 지출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또 굳이 이케아가 아니더라도 학교 근처에 생활용품을 파는 대형 매장인 maxi bazar가 있기 때문에, 굳이 이케아까지 나가서 모든 걸 살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여행의 경우 개인 차가 큰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학기 중엔 해외가 아닌, 프랑스 내의 도시들을 여행하는 것에 집중했는데 tgv max 덕분에 교통비를 조금 아낄 수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해외(프랑스 밖)여행을 많이 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며 생긴 지출+ 물가가 높은 국가 위주로 여행...등의 이유로 인해 생각보다 지출이 컸습니다. 만약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넉넉하게 준비해오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신청하지 않았지만 꺄프(주택보조금) 를 받으면 생활비를 조금이나마 아낄 수 있습니다. 또한 저처럼 프랑스 내의 지역들에 관심이 많아 프랑스 여행을 많이 다니실 분들은, tgv max 가입을 추천합니다. 중고거래도 잘 이용하면 지출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활동정보 교통 수단은 주로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지하철 파업이 잦으니 city mapper나 역사 내 안내문을 통하여 파업 일정을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교통권은 첫 3달동안은 navigo 1달 정기권(84.1유로, 카드값 별도)을 끊어서 다녔는데, 나머지 2달동안은 navigo easy로 10회권씩 결제하며 다녔습니다. 지하철을 얼마나 이용하느냐 + 파리 외곽(디즈니랜드, 공항 등)으로 얼마나 자주 나가느냐에 따라 1달 정기권을 사는 게 이득일수도 있고 손해일 수도 있어서, 각자의 패턴에 맞춰서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사실 파리 시내가 서울보다 훨씬 작기도 하고 거리도 아름다워 걷기에 참 좋은 도시 같습니다. 저는 걷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지하철이나 버스가 너무 답답해서, 어느정도 이곳에 익숙해진 뒤부터는 꽤 자주 걸어다녔습니다.

우버나 볼트도 가끔 이용했는데 가격적인 부분에서만 보면 볼트가 우버보다 저렴하기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저는 미술관, 박물관 등을 꽤 많이 방문하여 학생비자의 혜택을 참 많이 받은 편 같습니다. 오랑주리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 루브르박물관, 퐁피두 센터,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등 학생비자가 있으면 무료 혹은 할인해주는 미술관 및 박물관이 넘치는 도시이니 꼭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로댕미술관은 푸릇푸릇한 여름의 느낌이 남아있을 때 방문하면 참 예쁜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2학기에 파견 가실 분들은 꼭 로댕미술관을 9월 안에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유명한 미술관 말고도 파리 시내에는 무료 개방된 갤러리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 갤러리들을 방문해보는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또 파리에는 오래된 예술/독립영화관이 많은데, 방문하여 영화를 본 게 참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추천합니다.

저는 프랑스 내의 도시들을 많이 돌아다녔는데, 부르고뉴 지방과 아네씨(안시) 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네씨(안시)는 날이 좋을 때 꼭 방문해보세요! 호수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보트를 타는 것도 추천합니다! 부르고뉴 지방의 드넓은 와인밭 풍경 역시 너무 아름다우니,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다녀온 소감 어려서부터 프랑스에 대한 갈망이 있었고, 이를 해소할 수 있었던 뜻깊은 5개월이었습니다. 완전히 혼자가 되어 타국살이를 하는 것이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으나, 시간이 갈수록 적응해가며 점차 이 생활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20대에 이렇게 동경하던 나라에서 '여행'이 아니라 '삶'을 살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이 꿈만 같습니다. 물론 완벽하게 이방인에서 벗어나기에 5개월은 너무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들 틈에 스며들려고 노력해볼 수 있는 순간이 주어졌다는 것 자체가 참 감사했습니다. 뜻대로 안 되는 일들도 참 많았지만, 그보다는 예상치 못했던 좋은 일과 좋은 인연을 마주한 순간이 더 많았습니다.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충분한 돈, 불어공부(어느정도의 기초적인 표현까지는 구사할 수 있어야 생활하는 데에 불편함을 덜 느낄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영어실력, 파견 국가에 대한 기초 상식(교환생활을 보다 알차게 즐기기 위해), 일이 안 풀려도 웃어넘길 수 있는 태도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너무 만족합니다. 다만 교환학생도 1년 프로그램이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한학기라는 기간이 조금 짧게 느껴져서 아쉬웠습니다.

대도시인 파리에 파견된 것에도 장단점이 골고루 있는 것 같습니다. 파리였기에 상대적으로 더 자유롭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었던 점은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그러나 프랑스인 친구들과 더 잦은 소통을 하기에는, 시골지역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이 조금 더 유리할 것 같습니다. 학교 내에 기숙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학교에 다니는 프랑스인 친구들이 모두 다 파리 중심에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한 소통을 하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그러나 수업 혹은 버디프로그램을 통해 많지는 않더라도 충분히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기에 심각한 단점은 아닌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2학기 파견이었는데 개인적으로 후회는 없습니다. 저 역시 11월 정도부터 파리 날씨가 엄청나게 우중충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심하지 않아서 저는 잘 즐길 수 있었습니다. 비가 오는 파리 역시 또 다른 매력이 있기에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 또한 9월 초까지도 엄청나게 더웠는데, 더위를 많이 타는 제겐 오히려 1학기 파견이 더 힘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2학기 파견 학생들은 유럽의 다양한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길 수 있습니다! 유럽의 크리스마스는 정말 아름답기에, 2학기 파견을 조심스레 추천해봅니다 !

좋은 기회 마련해주신 국제교류실 담당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4학년 때 교환학생 파견을 갔는데, 그렇기에 초과학기를 감수하고 갔어야 했습니다. 졸업은 늦어졌지만, 그만큼 너무 좋은 경험을 하고 돌아왔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늦은 것 같아 망설이시는 분이 계시다면, 도전해보시길 조심스레 추천해봅니다. 저는 준비 내내 네이버 블로그, 경험보고서 등을 읽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파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