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차 본교 지원때 밀라노 NABA를 지원했으나, 2차 지원에서 상대교에서 저를 갑자기 로마 NABA로 보내버리는 바람에.. 홀로 로마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예상과 다른 결과에 당혹스럽고 걱정도 많이됐지만 결과적으로는 저는 로마에 간 걸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로마 캠퍼스는 이제 생긴지 5년이 되어가는 신생 분교입니다.
그래서 학교의 규모도 학생의 수도 밀라노캠에 비해 굉장히 작습니다. 그래서 전체 교환학생의 수 또한 저 포함 5명이었습니다.
규모가 너무 작아서 학원 같은 느낌일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학생 수가 적으니 교수님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고 수업의 질 또한 좋게 느껴졌습니다.
한반에 보통 5-6명 정도의 학생이 있고 똑같은 친구들과 모든 수업을 같이 듣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친구들 무리에 입양?되듯 낄 수 있었고 친구 사귀는데에 큰 문제없이 등교 첫날부터 수업 끝나고 맥주 마시는 데에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학기가 끝날 즈음에는 친구들과 가족같은 사이가 되어 눈물의 이별을 해야했습니다.
나바는 한 학년에 국제반(영어반)과 이탈리아반이 따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탈리아어를 할 줄 아는 학생들의 수업에는 주로 이탈리안들로 구성되어 있고, 영어반에는 세계각국에서 온 유학생 친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가 교환학생인 것은 아니고, 주로 유럽 각국에서 이탈리아로 유학을 온, 이탈리아어를 할 줄 모르는 친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 반에는 터키, 스페인, 노르웨이, 에콰도르에서 온 친구들이 있었고 저와 영국에서 온 교환학생이 합류하여 총 6명이 수업을 들었습니다. 따라서 이탈리아어를 할줄 모른다고 해서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나바에서는 수업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워크샵을 통해 Extra Credit도 받을 수 있으니 참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워크샵에서 도시에 가상의 강을 만드는 교수님의 퍼포먼스 아트에 참여하기도 하고 프랑스 낭트보자르에서 온 학생들과 작업적 교류를 할 수도 있었습니다.
서로의 작업 포트폴리오를 보여주며 발표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었습니다.
교실 외의 여러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