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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23-1 스위스 Hochschule Science und Kunst Luzern

create 익명access_time 2023.11.08 06:46visibility 750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유럽/스위스/HSLU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023년도-1학기
제출서류 교환교 지원시에는 담당자에게 메일로 받은 온라인 지원폼에 가입 후 해당하는 서류를 업로드하면 됩니다. 간단한 인적 사항과 학생 카드에 들어갈 사진, CV, 포폴, 어학성적표, 이수계획서 초안 등을 업로드합니다.
비자준비 스위스 비자 준비는 한국에서 발급받는 3개월 체류 비자와 스위스에서 발급받는 거주허가증(Residence permit)으로 나뉩니다. 교환 학기 6개월을 체류하기 위해선 두 가지 모두 필요합니다.

출국 전 한국에서 스위스 대사관을 통해 3개월 장기 체류 비자를 신청합니다. 이때는 교통비를 제외한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준비해야 하는 서류는 비자신청서, 여권 사본, CV, motivation ltter, 어학성적표, 홍대 재학증명서, 홍대 성적증명서, 교환교 입학허가서, 재정 증명서, 교환학기 마무리 후 한국으로 귀국하겠다는 귀국서약서, 기숙사 계약서 입니다. 비자 신청서는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visumantrag란 파일을 다운 받으시면 되고 기타 자세한 사항은 블로그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모든 서류는 영문 문서로 준비하고 총 3부를 출력해 면접 때 가져가야 합니다. 저는 빠른 비자 승인을 위한 교환교 담당자의 요청으로 해당 서류들을 PDF파일로 묶어 메일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스위스 대사관으로 전화해 비자 면접 약속을 잡은 후 가셔야 합니다. 면접/여권 맡김/비자 부착 후 여권 챙김 이렇게 3번 가게되는데, 저의 경우 면접을 보고 한 달 정도 후에 HSLU 국제처에서 비자 승인이 완료되었다는 것을 알려주어 스위스 대사관에 비자 발급이 되었는지 전화로 확인 후 여권을 맡기러 갔습니다. 여권을 맡긴 후 찾는 데까지는 일주일 정도 걸렸습니다. 대사관이 서울 서대문구에 있기 때문에 지방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찾으실 때 등기 서비스(5000원)을 이용하시면 편하실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3개월 장기체류 비자를 받아왔다고 하더라도, 스위스에 입국하신 후 '2주 내'에 거주허가증 신청을 완료하셔야 합니다. 이때는 면접 때 임시거주허가증 발급에 35프랑 내고, 후에 우편으로 잔금인 242프랑을 납부하기 위한 명세표가 옵니다.
보험 가입 및 결제 -> Emmen Kanton에서 거주허가증 신청 후 면접 및 임시 거주허가증 수령 (-> 은행 계좌 개정설) -> 보험사에 임시 거주허가증 사본과 서류 제출 -> 거주허가증 수령의 순서를 거칩니다.
입국 후 혹은 출국 전에라도 swisscare(스위스는 보험이 필수인데, 유학생들이 많이 가입하는 보험사로 교환교에서도 추천하는 곳입니다. 일처리도 빠르고 웹사이트도 잘 되어있습니다.)에 가입하고 국제 학생을 위한 플랜을 결제하시면 됩니다. 카드 결제는 건 당 수수료가 2~3% 붙기 때문에 매 달보다는 학기 단위(6개월)로 결제하시는 걸 추천드리고, 스위스 입국 후 기숙사 근처 emmencenter나 루체른 역 앞에 있는 우체국에서 현금/카드로도 송금이 가능합니다. 이 경우엔 수수료 없이 결제 가능하지만 스위스 은행은 송금에 2-3영업일이 걸린다는 점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입금이 확인되어야 보험 플랜이 활성화가 되어 거주허가증 신청에 필요한 보험 가입 증명서를 출력할 수 있습니다.
교환교 입학허가서, 보험 가입 증명서, 기숙사 계약서, 실물 여권, 여권용 증명 사진, 재정 증명서가 필요합니다. Kanton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창구에서 거주허가증 신청하러 왔다고 하면 당일에 바로 면접을 보고 임시 거주허가증까지 줍니다.
보험 가입 후 보험사에서 보낸 메일이 있을 건데, 그 서류를 꼼꼼히 기입하고 임시거주허가증 사진까지 찍어서 메일로 보내주면 거주허가증 신청 완료입니다. 2달 정도 후에 우편으로 거주허가증이 도착하는데 등기라서 기숙사 뒷 블럭에 있는 Landi라는 식료품점에 가서 찾아와야 합니다.
도착관련 취리히 공항에 도착하시고 같은 비행기에서 내린 다른 사람들을 따라가면 출국장에 도착해있습니다. 나온 후 바로 오른쪽에 있는 인포 데스크에서 비행기 티켓을 이용해 무료 와이파이에 등록한 후 온라인으로 원하는 통신사의 E-sim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기차역이 있는 건너편 건물로 가 SBB 서비스센터로 가시면 됩니다. 한층 아래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SBB 서비스센터에서 Youth Halbtax(Half fare)연간권과 NightGA연간권을 구매하시면(두가지 정기권 모두 일년이 최소단위 입니다) SBB travel card를 만들기 위해 증명사진을 제출하고 서류에 인적 사항을 적어 달라고 합니다. 이 카드가 배송 되기 전까지 사용할 임시증을 주는데, 포스트잇만한 종이라서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온라인으로 구매한 표가 있어도 해당 카드/증이 없으면 벌금을 내야합니다. 다만 임시증은 큐알코드만 확인하면 되기 때문에 사진으로 찍어서 보여줘도 됩니다. 정식 카드는 빠르면 1주, 늦으면 2달 안에 우편으로 배송됩니다.
그리고 기숙사가 있는 Emmenbrucke(에멘브뤼케)까지의 기차표와 기차 시간표도 끊어 달라고 하세요. 당일 기차이기 때문에 슈퍼세이버 표는 없을 거라 해당 구간을 다니는 기차를 아무 시간에나 타시면 됩니다. 기차역에 큰 전광판으로 기차 시간이 나오지만 처음 보면 어떤 기차를 타야 할 지 막막하기 때문에 표를 끊으면서 기차 시간표도 함께 인쇄해 달라고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티켓과 동일한 사이즈의 용지에 기차 시간, 환승 시간, 환승 역 모두 적힌 것을 줍니다.
기숙사 바로 뒤의 큰길이 버스 정류장이자 기차역이라 짐을 옮기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기숙사 키는 출국 전 기숙사 관리인에게 받은 메일의 내용을 따라 받으시면 됩니다.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파견 전인 2022년 12월 중순 경, HSLU의 교환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오리엔테이션에서 스위스에 대한 정보, 각 캠퍼스의 위치, 기숙사 신청, 버디 시스템 등의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파견 이후엔 학기 시작 전인 2월 중순 경, 교환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한 대면 오티와 미대 학생을 위한 대면 오티가 각각 이루어졌습니다. 전자는 거주허가증 신청, 보험 가입 등 초기 정착에 대한 정보와 학생들 사이의 친목 도모가 주였다고 들었고, 후자는 학생 카드 배부와 등록, 학교 건물 탐방이 주였습니다.
전체 대상 오티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것과 겹치는 내용도 다수 있어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온라인/대면 중 하나만 참석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대 오티에 참석하지 못한 경우엔 HSLU 국제처 담당자 사무실에 가서 학생 카드(학교 출입과 엘리베이터 사용 등 학교 생활을 위한 필수품)를 수령해 와야 하는데 담당자가 한 명이라 많은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자리를 비우는 일이 잦으시기 때문에 되도록 오티에 참석해서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수강 신청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선착순은 아니지만 한 수업에 인원이 몰리면 랜덤으로 등록됩니다. 꼭 듣고 싶은 수업에 떨어졌다면 수강 신청 후에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 정정을 요청할 순 있으나, 실제로 정정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들었습니다.
보통 학기 초반 2개월을 공부하는 전공 과목은 자동으로 등록되며 그 외 과목은 학기 시작 전과 후 두어 번에 걸쳐 수강 신청이 있습니다. 독일어를 능숙하게 하지 못한다면 영어 수업을 신청하는 것이 권장되고 수강 희망 인원이 몰릴 시 우선적으로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독일어 수업이라도 수강 신청에 성공할 수도 있고, 그럴 경우엔 개강일에 교수가 외국인 학생의 편의를 봐주어 스위스 학생들의 동의 하에 영어 수업으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위스는 스위스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 다른 지역의 사람을 만난 경우 영어로 대화하기도 하기 때문에 대체로 영어 소통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입학 허가가 난 후에 학교 홈페이지에서 기숙사 신청 일자를 확인할 수 있고, 2차지원 시 이용했던 사이트에서 신청이 가능합니다. 기숙사 신청은 선착순이기 때문에 빠른 손놀림이 필요합니다...
스위스는 학교 주변 건물들과 계약해서 기숙사를 제공합니다. 따라서 기숙사마다 각 캠퍼스와의 거리, 방 구조와 넓이가 천차만별이고 월세도 모두 다릅니다. 하지만 미대로 교환학생가시는 분들은 보통 미대 캠퍼스 바로 건너편,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기숙사를 선택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이 기숙사는 5층 짜리 건물이고, 지하 1층엔 공용 세탁실이 있습니다. 1~3층의 10호실은 부엌에 딸린 방이라 같은 층에 사는 분들이 파티를 자주 하거나 각자 방이 아닌 부엌에서 식사하는 경우엔 시끄러울 수 있습니다.
제일 큰 단점은 엘리베이터 사용이 불가능해 5층에 사시면 입주, 빨래 후, 장본 후, 퇴실 시 많은 운동이 되실 겁니다......
장점은 일주일에 한번 공용 공간(주방, 화장실)을 청소하시는 분이 오시고, 학교와 아주 가까이 있고, 1인1실의 넓은 방, 도보 10분 거리 내에 마트가 3개나 위치한 곳이라 점 등등 많아서 매우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잔디밭이 함께 조성된 강도 가까이 있어서 여름에 자주 물놀이하러 갔었습니다.
기타시설 학교 내에 워크샵(안전교육과 기계 사용법)만 들으면 무료거나 혹은 재료비만 결제 후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 매우 잘 되어있습니다. 판화, 목공, 금속공예, 섬유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사용해 무언갈 만들 수 있습니다.
음식,식사 취리히에 유미하나하는 일본, 한국 식자재 전문 마트가 있습니다. 취리히 역 바로 앞에 있어 접근성은 좋으나 매우 비싸기 때문에 파우치 형태의 한식을 가져오시거나 프랑스, 영국 등 다른 나라로 여행 갔을 때 구매해오는 것이 좋습니다.
외식 물가는 비싼 편이라 스위스에 지내는 동안 외식은 딱 한 번 했습니다. 슈퍼에 파는 샌드위치 등 간단식도 가격이 상당하기 때문에 도시락을 싸 들고 다녔습니다.
독일 인근 지역이라 그런지 맥주와 소시지가 맛있습니다. 학교에서 파티나 전시 오프닝을 하면 케이터링으로 빠지지 않고 나옵니다.
비용 저는 생활비와 교환 학기 마무리 후 다닐 여행 비용을 제가 준비해갔기 때문에 넉넉하게 생활하진 못했습니다.
매달 생활비(보험료, 거주허가증 비용/6, 교통비, 통신비, 식비, 기타)로 40만원을 예산으로 잡았고 이에 맞춰 사용했습니다. 이 중 보험료, 거주허가증 비용/6, 통신비로 매달 16만원 정도 고정 지출이 있었습니다. 초반 3개월엔 샴푸, 생리대 등 초기에 필요한 물품을 구비해야 헸기에 예산을 넘는 일이 종종 있었지만 후반엔 오히려 예산이 남아 여행 비용에 조금 보태었습니다.
여행비용으로는 300만원정도 사용했습니다. 스페인 10일+이탈리아 2주+파리 3일+런던 3일+암스테르담 1일+독일 2일로 33일간 총 6개국을 다녀왔고, 중간 중간 스위스 국내 여행이나 프랑스와 독일 당일치기도 다녀왔습니다. 당일치기나 국내 여행은 생활비에 포함해서 계산했기 때문에 총 얼마가 들었는지는 불명확하나, 한번 여행에 교통비, 액티비티, 쇼핑 등 총 5~10만원정도 사용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생활비(약 240)+기숙사 월세(보증금 제외 약 420)+여행비(300)+출입국 비행기값(약 90)으로 총 1050만원가량 들었으며, 기숙사 보증금은 퇴실 후 돌려받지만, 일단 100만원이 넘기 때문에 납부 시에는 조금 더 예산을 잡으셔야 합니다.
현재 환율이 매우 높아 1프랑에 1400~1500원대고, 유로도 1300~1400원대이기 때문에 금전적으로 조금 더 부담이 됐습니다. 미리 환전해서 넣어두고 쓰는 형태의 카드로 환율이 쌀 때 한 달 예산 정도를 환전해 놓는 식으로 사용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활동정보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Neu Bad : 루체른 시내에 있는 종합 문화 공간. 평소엔 카페를 운영하고, 때때로 전시와 공연도 함.
Nord pol : 가숙사 근처 강에 있는 식당의 이름인데 그냥 그 강 앞 잔디밭을 지칭할 때 이렇게 불렀음. 구글맵에 이렇게 쳐야 경로가 나옴.
다녀온 소감 첫 자취를 해외에서 하게 되어 걱정이 많았는데, 그 모든 걱정을 잊을 정도로 너무나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만난 것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아직도 그립고 돌아가고 싶습니다......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SBB앱을 깔아두시면 도착 직후 기차 시간을 보기 편합니다. 아이폰의 경우 앱스토어의 국가 설정을 변경해야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출국 시 수하물 무게 제한에서 -5kg까지만 짐 싸거나 소모품으로 채우기. 살다 보면 짐이 늘기도 하고 기념품이 생각보다 많은 부피와 무게를 차지하니 담아갈 자리를 넉넉히 준비하세요.
중요 서류(입학 허가서, 기숙사 계약서, 재정 증명서, 여권용 사진 등, 가능하면 보험 가입 서류까지) 3부씩 인쇄해가기.
다이소에 파는 자잘한 생활용품 무게, 부피 고려해서 구비해가기. 다이소에서 3천원 내외에 살만한 걸 스위스에서 구매하려면 정말 비쌉니다.
노트, 수작업시 필요한 물품 챙겨가기. 학교 옆에 화방이 있지만 영업시간이 짧고 비쌉니다. 꼭 필요한 것만 가져가서 다 쓰고온다는 마음가짐으로 챙기시면 될 것같습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대학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습니다.
보통 출국 전 서류 준비를 학기 중에 하실텐데, 프린트할/해가야 할 서류가 한가득이니 학교 프린트실 이용 적극 추천드립니다.

 

스위스는 엄밀히 따지자면 EU에 속하지 않지만, 주변국 여행 시 유효한 스위스 거주허가증을 가지고 있다면 EU시민으로 인정해 표값 할인을 해주는 경우가 있으니 매표소에 한번씩 물어보시고 한시적 EU시민의 혜택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국제학생증이나 교환교 학생증으로 받는 할인보다 할인폭이 훨씬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