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국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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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탈리아/Nuova Accademia Di Belle Arti(NABA) Mi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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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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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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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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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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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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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서, 포트폴리오(pdf로 제출), 여권 사본, 어학 증명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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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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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 합격 후 준비 과정 중 별 거 없는 듯하지만 은근 스트레스 많이 받았던 부분입니다. 일단 홈페이지에서 대사관 방문 예약을 해야하는데, 이미 가장 빠른 날짜들은 예약이 다 차 있고 1-2달 뒤의 다른 날짜들은 언제 예약 가능으로 풀릴 지 모르기에 원하는 날짜로 잡기가 어렵습니다. (저도 출국 3주 전 날짜로 겨우 예약했었습니다) 그리고 서류 불충분 시 다시 예약해서 재방문하라는 경우도 있다고 들어서 서류를 수시로 체크하고 준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현지 숙소 서류로 집계약서 + 집주인 여권 사본을 준비했어야하는데 사실 받기 불가능해서 1달치 임시 숙소를 부킹닷컴으로 예약한 뒤 받은 영수증 + 교환교에서 숙소를 찾는 것을 도와주겠다는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코디체 피스칼레(납세번호)도 이탈리아 출국 전 미리 신청하셔서 발급받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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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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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에 도착하는 비행기라 계약한 집 근처 에어비앤비에서 1박하고 다음날 입주했습니다. 짐이 많기도 하고, 첫 유럽 출국에 긴장했기에 출국 전 이탈리안유학준비모임이라는 카페에서 한인포르타(택시)를 구해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했습니다(1시간 거리 80유로). 버스나 말펜사 공항의 경우 말펜사익스프레스(공항철도열차)를 이용하는 게 더 저렴하긴 하지만 짐이 너무 많은 경우 편한 한인 택시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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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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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시작 직전 교환학생 대상 오티가 있었고, 학교 시설 소개하고 같은 과 교환학생들끼리 잠깐 모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Non eu권 학생들에게는 코디체피스칼레랑 체류허가증 신청 방법도 알려주고 체류허가증 신청 키트도 대신 작성해줬습니다. 그리고 텀블러, 작은 공책, 학생증, naba 캔버스 백팩도 나눠줬습니다. (+학교 코디네이터 분들은 매우 친절합니다..! 궁금한 거 메일 보내면 바로 답장 주시고, 특히 저는 체류허가증으로 퀘스투라 방문할 때 약간 문제가 있었는데 학교 student office 코디분이 개인연락처 주시면서 경찰이랑 말 안통해서 문제 있으면 전화해달라고 하실 정도로 다들 협조적이고 친절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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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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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과마다 해당 학기 별로 수업이 정해져 있어서, 따로 수강 신청 없이 오티 날 코디네이터가 주는 수강계획서에 서명만 했습니다. 수강신청의 번거로움은 없었지만 저는 원하는 수업을 골라 듣고 싶었기에 이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저는 painting and visual arts 학과 2학년 봄학기 수업을 들었고, aesthetics, painting, sculpture, performance art, video art, sound design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밀라노캠이랑 로마캠 교과목은 같은데 교수님이 달라서 그런지 내용이 좀 많이 달라요.
Painting은 매우 자유롭게 하고 싶은 그림 작업을 하는 수업으로, 교수님과 중간중간 와서 뭘 그리는지, 왜 그리는지 대화 나누기도 했습니다.
Aesthetic은 온라인 줌 수업인데 로마캠 친구들과 수업을 들었습니다. 교수님이 수업 교재 내용을 그대로 낭독하셔서 좀 지루했어요.
Sculpture 수업은 교수님 2분이 격주로 진행하셔서 각각 한 작품씩 만들었는데, 제일 재밌었던 수업이었습니다. 첫 시간에 각자 기존 작업 포폴을 발표했고, 각자 아이디어를 교수님과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참고할 만한 작가들이나 자료를 많이 보여주셔서 해외 작가들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고, 교수님 작업실에 방문해서 교수님 작업도 구경하고 레진, 유리 등 입체 재료들도 만져보며 배우는 시간도 가졌었습니다.
Performance art는 행위예술이나 공공예술 등 기존 작업들을 구경하는 이론 수업 + 실제 행위 예술(?) 활동 + 전시 구경 등 다양하게 경험했습니다. 특히 실제로 행위예술하는 시간에는 친구들과 돌림노래를 부르거나 2개의 그룹으로 나눠 각각 그룹별로 묘사할 명화를 정한 다음 상대 그룹에게 명화속 인물들이 취하는 포즈를 하도록 지시해 상대 그룹이 무슨 그림인지 맞추게 하는 활동을 했었는데, 몸으로 움직이면서 하다보니 친구들과 더 친해지고 홍대에선 해본 적 없는 활동들이라 재밌었어요.
Video art는 짧은 영상을 제작하는 수업인데, 각자 주제를 정해서 매시간 개별적으로 피드백 받아 작업했습니다. 교수님은 진짜 의견 잘 들어주시고 도움되는 피드백도 많이 주셔서 좋았지만 저는 영상이 맞지 않아 드랍해 수업에 대해 할 말이 없네요..
Sound Design 수업은 무성영화, 유성영화, 영화 녹음, 백남준 등등 사운드 디자인 관련 이론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실제로 마이크나 녹음 프로그램을 가져와 들려주셔서 재밌었고, 마지막 프로젝트는 실제 음악 프로그램으로 프로젝트를 만들거나, 그동안 배웠던 내용 중 관심있는 내용에 대해 깊이 있게 조사해 발표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모든 수업에서 교수님이 학생 의견 잘 들어주시는 분위기입니다. 교수님들이 학생 작품에 정말 크게 터치하지 않으시기에 자신이 얼마나 노력하고 많이 작업하는지에 따라 배워가는 것에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홍대 수업이 빡세지만 더 체계적이고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아틀리에가 작고 각자 배정받은 실기실 공간이 없어서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수업 중간에도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편안하고 거리낌 없이 제시하며 수업을 만들어가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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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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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는 따로 없어서 부동산 중개 플랫폼 spotahome을 이용해 출국전 미리 집을 구했습니다. (Spotahome, dovevivo, Uniplace 플랫폼 위주로 봤습니다) milan housing이라고 학교에서 집을 구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도 있는데 많이 비싸고 아주 드물게 운이 안 좋으면 학교에서 거리가 먼 집에 거주할 수도 있다고 들어서 비추합니다. 이탈리안 라이프, 이탈리아유학준비모임 과 같은 네이버, 다음 카페에도 월세방 내놓는다는 글이 종종 올라오니 이 카페들에서도 찾아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대중교통이 구글맵과 다르게 가끔 운행을 안하는 경우가 많아서 도보로 갈 수 있는 거리에 거주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학교에서 도보 30분 거리의 abbiategrasso 지역에서 지냈는데, 학교로 10분만에 갈 수 있는 트램 3 지역에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트램이 공사 때문에 8월까지 운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출국 전까지 트램 제대로 못 타보고 맨날 걸어다녔습니다
- 그리고 이탈리아 집주인들은 생각보다 못됐고,, 특히 유학생 상대로 사기를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블로그나 이탈리안 카페만 봐도 사례가 많아요) 월세 늦게낸 패널티, 불 소등 안했다는 패널티 등등 각종 핑계를 대면서 보증금을 깎으려고 안달난 사람들이 많아요.. 특히 유학생 특성상 이탈리아를 떠나면 다시 돌아오기 힘들다는 것을 집주인들도 알기 때문에 보증금을 퇴실할 때 안 주고 나중에 보내준다 해놓고 이런저런 핑계 대면서 안 주거나 막 깎습니다(깎인 보증금 때문에 항의해도 실질적으로 소송을 걸기엔 변호사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힘들어요. 대사관도 별 도움 안 됩니다) 저도 퇴실 후 한 달 반 넘게 보증금을 못 받아서 매우 스트레스 받았었는데 협박 수법으로 막 밀고나가니까 그제서야 돌려주더라구요. 그래서 되도록 퇴실할 때 현금으로 보증금을 돌려주는 집을 구하는 것이 제일 좋고, 정 불안하다 싶으시면 나가기 전 보증금에 해당하는 만큼의 월세를 안내고 버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집주인이 신고한다 협박해도 실질적으로 집주인이 쫓아내는 것은 불가능해서 이 방법 쓰는 유학생들도 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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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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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자습실? 열람실 같은 곳이 있는데 에어컨 잘 나오고 충전코드도 있어서 더운날 공부하기 좋습니다. 학교에서 주는 학생증에 일정 금액이(20유로였나) 충전되어 있어서 프린터기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카페테리아에서 파는 3유로짜리 초콜릿 박힌 초코 폭탄 컵케잌이 정말 맛있습니다.. 당에 강하고, 극강의 달콤함을 경험하고 싶다면 꼭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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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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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사람들은 브리오슈랑 카푸치노를 아침으로 먹어서 그런지 아침일찍부터 빵집이 오픈하기 때문에 빵순이로서 아침에 눈 뜨자마자 빵을 사와서 먹었습니다. 특히 크루아상은 한국보다 저렴하고 맛있어서 자주 먹었습니다.
외식비가 비싸서 여행 다닐 때 제외하고는 주로 집밥해먹었습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코인육수, 블럭국, 김은 출국할 때까지 잘 먹었고, 미니밥솥을 현지에서 구해서 유용하게 썼습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피스타치오에 진심이기 때문에 피스타치오 디저트가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피스타치오 젤라또, 피스타치오 크림크루아상 등등 많이 경험해보시길 바래요! 화덕피자도 우리나라랑 비교 안 될 정도로 맛있고 사이즈도 커서 자주 먹었습니다. 굳이 유명한 피자집 아니어도 웬만하면 다 맛있고 동네 피자집이 마르게리따 하나에 5-6유로로 별로 안 비싸요. 마트 식재료 값은 저렴해서 돼지목살, 토마토, 오렌지, 블루베리 등 자주 사서 요리해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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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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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는 외식과 집세가 비쌉니다. 월세 650유로, 매달 교통비 22유로, 핸드폰요금 7.99유로는 고정비용으로 지출했습니다. 고정비용 과 왕복비행기표(왕복 150만원 정도) 생활비 여행비 포함해 교환생활 동안 총 2000만원 정도 사용했습니다. 여행을 얼마나 가는가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한 달에 고정비용 포함 250-300 정도 썼던 것 같아요. (딱히 아끼지는 않고 부족하지 않게 생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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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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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가 다른 지역에 비해 유명 랜드마크가 적었지만 심심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관광객이 많이 없어서 좋았어요) 날이 좋으면 셈피오네 공원에서 친구들 꼬셔서 하는 피크닉 추천합니다. 학교랑 나빌리 운하 쪽이 도보 15분 정도로 가까워서 좋았어요. Brera 구역도 길목이 예쁘고 식당들도 많아 구경하며 걷기 좋습니다. 보통 학교 수업 끝나고 심심하면 친구들이랑 나빌리 가서 젤라또 먹고 점심 같이 먹고 놀았습니다. 커피가 싸고 이탈리아 카페는 우리나라 카페랑 다른 감성이라서 주말엔 하우스메이트랑 집 근처 카페 가서 브리오슈랑 카푸치노 마시면서 수다 떨기도 했습니다. Corso como가 있는 부근도 걷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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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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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가 이탈리아 북부라 근처 다른 국가에 대한 접근성이 좋고, 항공권도 왕복 10-20만원 안으로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학기 중에도 3박 4일씩 간간히 해외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내에서는 돌로미티도 스위스랑 맞닿아있는 곳으로 밀라노에서 2시간 반 정도 기차 타고 가면 알프스 못지 않은 멋진 산맥과 풍경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베로나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으로, 거리도 깨끗하고 건물들이 참 아름다워서 특별한 것 없어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특히 매년 오래된 원형 야외 극장에서 오페라 페스티벌을 하는데 학생요금은 나름 저렴해서 관람하시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시르미오네도 바다 같은 호수가 있는데, 물색이 푸르면서 깨끗하고 정말 예쁘고 인상적이었습니다(특히 여름에 가면 수영도 할 수 있어서 여름에 가시는 걸 꼭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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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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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을 통해 내가 아는 것보다 더 멋지고 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을 느꼈고, 덕분에 시야가 넓어진 것 같습니다. 혼자 생활하면서 집 계약부터 핸드폰 개통, 체류허가증 신청, 장보기 등등 자잘한 것까지 혼자 처리하다보니 힘들었지만 어떻게든 해내는 것을 경험하며 앞으로 예상외의 것을 마주하더라도 당황하지않고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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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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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부딪히면 어떻게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전기장판, 각종 비상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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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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