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국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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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스위스/Zürich University of Arts (ZH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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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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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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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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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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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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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자 사본
2. 여권 사본
3. CV
4. Motivation Letter
5. 어학 성적표
6. 성적 증명서
7. 재학 증명서
8. 포트폴리오
여기까지는 교환교의 2차 지원을 위한 서류이고, 합격 후 추가로 내야하는 서류들이 있는데 zhdk는 학교 자체에 모빌리티 포털이 있어서 그 사이트 내에서 전부 제출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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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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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자 신청서
2. 여권 사본
3. 여권용 사진
4. 입학 허가서
5. 재학 증명서, 성적 증명서
6. 영문 이력서
7. 자기소개서
8. 서약서
9. 재정 증명서( 재정 능력이 있다는 것을 통장 내역으로 증명)
서류를 제출하면 매우 짧은 영어 면접을 봅니다. 정말 기본의 기본적인 질문만 물어보니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 왜 스위스를 가려고 하냐 등)
발급 비용은 따로 없으나 한국 대사관에서 발급해주는 것은 3개월 짜리이니 스위스 본국에 도착해서 새로 거주허가증을 받아야 합니다. 이때는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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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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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방을 따로 구하지 않는다면 학교에서 제공하는 WOKO 기숙사에 머물게 될 겁니다. 취리히 공항에서 WOKO로 가는데에는 30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대중교통이 매우 비싼만큼 교통이 정말 편리하고 빠릅니다. 랜딩 이후에 공항 내의 SBB매장에서 하프탁스를 구매하고, SBB앱을 깔아서 하프탁스를 적용한 뒤 타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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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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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dk는 교환학생 전용 프로그램이 몇개 있습니다. 전체 오리엔테이션이 한번 있고, 이때 학교 전체 시설을 소개해주고 저녁도 사줍니다. Foxtrail 이라고 취리히에서 만든 도시 탐방 프로그램도 같이 진행합니다. 데이트립이라고 해서 교환학생들을 위한 소풍같은 프로그램도 있는데, 약간의 돈을 지불하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비용이 저렴하고 새로운 친구들도 만날 기회이니 한번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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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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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dk Fine Arts 부서는 반 같은 개념이 있어서 그곳에 자동으로 배정이 됩니다. 입체, 페인팅, 개념미술 등 다양한 작업을 하는 친구들이 한 반에 있고, 담당 교수가 두명 있었습니다. 주기적으로 모여서 각자 작업에 대해 토론하거나 전시를 보러 가는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학기 중간과 학기 말에 같이 전시를 하는 것이 의무입니다. 각자 다른 작업을 하니 재료나 방식에 대해 다양한 접근을 할 수 있고 새로운 시도를 도전하기에 좋은 환경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작업에 대해 기술적인 피드백은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담당 교수는 영상을 하는 분 한명과 큐레이터 한분이었기 때문에 이 밖의 작업을 주로 하는 친구들은 모두 그 한계에 부딪힙니다. 그래서 본인의 작업 방향이 그래도 명확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교환 오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이외의 수업들은 수강신청을 메일로 받습니다. 교환이 확정되면 메일로 실라버스를 보내줍니다. Technology, Theory, Context 이렇게 세 분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보통 Technology 분야가 빠르게 마감이 된다고 안내해줍니다. 하나의 수업은 9 to 5 로 일주일을 진행합니다. 별도로 레벨이 나뉘어져 있지 않는 경우들이 있는데, 제가 들었던 페인팅 수업에는 페인팅을 처음 해보는 친구부터 페인팅을 주 작업으로 하는 친구들이 모두 섞여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재료에 대한 강의만 진행하고 나머지는 개인 작업으로 흘러갑니다. 그래서 홍대에는 없는, 새로운 분야의 수업을 듣는 것이 더 매력적입니다. 저는 Curating 하는 수업과 Commissioning 수업을 들었는데, 특히 Curating 수업이 Hauser & Wirth 갤러리와 연계된 수업이라 유명 작가의 전시를 큐레이팅할 기회입니다. 정해진 건 작가 뿐입니다. 그 이외 프로세스-작품을 고르는 것부터 설치, 조명, 그리고 작품 보존까지 모든 과정에 학생들이 참여해서 의견을 내고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설치나 조명은 관련 전문가가 오셔서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조절해주십니다. 학교가 전반적으로 설치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할테니 학생은 의견만 열심히 내라 입장이라서 정말 부담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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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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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는 학생 전용 플랫과 기숙사를 운영하는 WOKO 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zhdk에서 먼저 기숙사에서 살겠냐고 묻습니다. 아마 Grünau 역에 있는 WOKO에 가게 될 텐데 트램 기준으로 학교까지 15분이 걸립니다. 다만 한 건물에 150명이 넘게 살고 주방을 공유합니다. 냉동고가 없고 편지함만한 냉장고가 방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소음공해가 정말 심할 수 있고 때때로 주방 상황이 심각할 수 있지만 마음 맞는 친구들을 만나기 좋은 환경이기도 합니다. 한달에 545CHF 로 약 70만원 후반~80만원 초반을 왔다 갔다 하는 가격이지만 스위스 물가를 감안했을 때 전반적으로 한 학기 살기에는 적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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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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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시설이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워크샵이 특히 발달한 학교인데 시설을 이용하기 위한 프리 워크샵을 각 방학에 한번씩만 진행하기 때문에 저는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1년 교환학생 하시는 분들은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ASVZ라는 체육 복지가 있습니다. 3만원 정도 내면 6개월 동안 ASVZ센터에서 운영하는 모든 운동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종류가 정말 많고 ASVZ가 취리히에 여러 군데 있기 때문에 골라서 이것 저것 듣는 재미가 있습니다. 펜싱, 복싱, 필라테스, 줌바 등 새로운 걸 체험하기에 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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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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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물가 비쌉니다. 저는 Too good to go 라는 앱을 사용했는데, 그날 남은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줍니다. 종류는 못 고르지만 특히 마트 투굿투고를 신청하는 경우 일주일동안 요리 해 먹을 양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진 식재료로 뭘 요리할 수 있을까 검색하고 시도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앱에서 별점 확인이 가능하니 4.5점 이상인 곳으로 골라서 신청하면 대부분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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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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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는 이게 싸다. 이런 게 여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미술 재료나 런닝화처럼 어떤 물건이 필요하면 독일 아마존에서 구매했습니다. 교통비가 비싸서 스위스 내 여행을 한번 갈 땐 맘을 먹고 가야합니다. 하지만 모든 게 비싼 만큼 모든 것이 상향평준화되어 있습니다. 질이 대부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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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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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는 서울과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회색의 분주한 도시입니다. 사람들이 스위스를 생각했을 때 떠올리는 푸른 초원은 취리히 밖을 나가야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강이 푸르고 예쁜것만으로도 만족했습니다. 치안도 서울과 비슷합니다. 소매치기 없고 밤에도 안전하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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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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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을 정말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스위스는 강에서 수영하는 것도 좋지만 하이킹 할때 풍경을 보면 가슴이 터질 것 같습니다. Lauterbrunnen 코스가 정말 예쁩니다. 그리고 St.Gallen 도 봄이나 초여름에 가보세요. 너무 귀엽고 예쁜 동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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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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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적으로도 새로운 걸 시도를 많이 해봤던 것 같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작업 이외에도 삶에 대해서 많은 걸 배웠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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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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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너무 많이 가져갈 필요 없습니다. 저는 작은 방충망까지(..) 가져갔는데 후회했습니다. 필요하면 새로 사는 게 낫습니다. 미니 전기장판을 가져갔는데 가져오길 제일 잘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있던 해에 스위스는 4월에도 눈이 내리고 5월에도 패딩을 입었습니다. 방에 난방이 거의 안됩니다.
그리고 약을 알레르기약, 지사제, 해열제, 진통제, 소화제, 종합 감기약(강추) 등등 가져갔는데 놀랍게도 거의 한번씩 다 먹을 일이 있었습니다. 스위스 병원비 비싸니 가급적 가져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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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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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을 갑자기 가기로 결정해서 다녀온 경우인데, 제 인생에서 잘한 선택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싸지만 그만큼 값진 경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양교에서 도움이 필요할 때 이것 저것 친절하게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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