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내용에 작성되지 않은 정보 위주로 작성하겠습니다.
일단 저는 네덜란드가 아니더라도 유럽 교환학생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지원을 했는데, 정보가 많이 없는 델프트 공대에 가게되어 처음에 걱정을 조금 하였습니다.
최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고 준비를 많이 해서 그런지, 도착해서 비교적 수월하게 거주와 관련된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출국 전, 학교에서 델프트 학생들만 접속할 수 있는 IND 예약 링크를 보내줍니다. 그 링크로 들어가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는데, 개강 전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후 날짜와 시간을 맞춰서 IND 센터에 가, 거주허가증(주민등록증같은)을 받기위한 서류를 제출합니다. 보통 여권 사본, 비자서류 이고, 한국에서 관련 서류들을 저는 미리 많이 뽑아갔어서 문제 없었습니다. 그 서류를 제출하고, 앞의 기계로 사진을 찍으면 끝이고, 2주 정도 뒤에 카드를 수령하면 되는데, 델프트공대 캠퍼스 내에 Aula 라는 건물에 IND 부스가 오면 그곳에서 수령하면 됩니다. 여권 없이도 허가증만으로 신분 인증이 가능해서 편리하였습니다.
Gementee Delft에서는 bsn 넘버를 받아야합니다. 이게 있어야 현지 은행 계좌 개설이 가능합니다. 여권서류, 비자, 비행기티켓(< 이건 그때그때 다름) 을 챙겨가면 직원분이 알아서 진행해주시고, 따로 기다리지 않고 바로 bsn 넘버가 나왔습니다. 이 숫자는 언제 필요할지 모르니 사진으로 찍어서 갖고있었습니다.
계좌는 ING 은행으로 개설했습니다. 델프트 역 근처의 은행으로 갔고, student라고 적혀있는 테이블에 앉아서 대기하면 매우 친절하게 진행해주십니다. 한달에 4유로 정도 내는 학생 보험도 같이 이곳에서 가입했습니다. 며칠 뒤 우편으로 카드와 카드 넘버, 다양한 정보들이 오는데 저는 사진으로 다 찍어서 갖고있었습니다. 어플을 깔고 student 계좌로 액티베이트를 하면 계좌 사용이 가능하게 됩니다. 인터넷 결제를 할 일이 있을때 iDeal 이라는 선택지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걸 이용하기 매운 편리합니다.
유심은 Duwo 에서 나눠준 레바라 유심을 사용했습니다. 유심의 바깥 케이스와 안쪽 플라스틱에 적힌 모든 번호를 사진으로 저장해두고 계시길 바랍니다. 매우 중요 유용! 유심 장착 후, my Lebara 어플 설치 후 , 요금제를 맞게 선택하면 완료! sim-only 버전을 이용하는 것이 더 저렴하지만, 나중에 해지할때 귀찮고, 저는 날짜 계산 잘못하여 돈이 더 들었습니다.
네덜란드는 서류로 하는 일이 초반에 매우 많을텐데 겁먹지 말고, 하라는데로 차근차근 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친절하고 잘 알려주기때문에, 모르는게 있으면 물어보며 다 진행 할 수 있습니다. 혼자서 모든걸 해야한다는 점이 교환학생으로서 좀 두려운 부분일 수 있지만, 뿌듯함도 생기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저는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2학기에 간다면 전기장판은 꼭 가져가세요. 자전거 타는데 그 칼 바람을 버티려면 목도리 장갑을 필수입니다. 저는 전기장판은 우체국택배로 부모님이 보내주셨고, 한국에 다시 들고오진 못하고 중고판매하고 왔습니다. 중고로 그곳에서 한인분들로부터 구매하는 방법도 있겠네요. 라면이나 한국 소스가 비싼 편이니, 캐리어에 자리가 있다면 챙겨가시고, 한국 약 많이 가져오세요. 저는 일년에 감기 한두번만 걸리는 사람인데, 네덜란드에서는 이상하게 한 학기에 4-5번 걸렸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2주치 약을 병원에서 지어갔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네덜란드는 비와 바람의 나라이니 방수가 되는 겉옷과 책가방도 거의 필수입니다. 꼭 가져가세요.. 우비나 우산은 거의 안씁니다. 저는 우산 딱 한번 들었고, 우비는 너무 몰아치는 비 속에서 자전거를 타야 했을때 5번 정도 입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혹시모르니 작은 단우산과 우비는 챙겨가시면 저는 좋을 것 같습니다.
네덜란드는 esn 이라는 네덜란드 전체 교류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동아리? 기관? 이 있는데, 그곳에서 다양한 행사 정보가 올라옵니다. 저는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였는데, 프라하로 다같이 여행을 가는 행사가 올라와서 참여하여, 더 다양한 교류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외 개인적으로 어딘가에 참여할 일이 생기면, 참여해서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즐기고 오는 것을 저는 추천하며, 저는 후회없이 다양한 활동을 참여했기때문에 한국에 와서도 너무 좋은 기억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또한, 그 곳의 교환이 아닌 네덜란드 본교 학생들과 이야기 하면서 느낀 것인데, 정말 똑똑하고 주체적이고, 자신감 있고, 리더쉽 있다는 것을 너무 느꼈습니다. 델프트 공대가 유럽의 MIT 라고 불리는 것은 알고있었으나, 확실이 특정 부분에서 남다르다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들을 보면서 배운 점도 많았습니다.
네덜란드 라는 나라에 원래 별 생각이 없었는데, 정말 깨끗하고 치안 좋고 친절한 나라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고, 다시 델프트에 방문하고 싶은 너무 좋은 경험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