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으로 특수한 상황에 다녀온 것 치고는 큰 문제없이 잘 생활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했고, 일주일에 이틀 오프라인 수업을 들으러 학교에 등교했습니다. 교환학생이라고 교수님이 차별하는 부분은 없었고, 오히려 잘 적응하는지 더 신경을 써 주셨던 것 같습니다.
친구를 사귀는 부분은 현지 아이들이 먼저 다가올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말고 무조건 내가 먼저 말 걸어서 대화를 많이 하고, 친해지는 방법이 좋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시국이 시국인지라 영국 친구들보다는 인도, 필리핀, 태국 과 같은 아시아친구들과 더 잘 친해질 수 있었고, 그 친구들도 타지 생활중인 친구들이라서 서로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학교 수업은 한국에서 듣는 디자인 수업과는 많은 부분이 달랐는데, 한국에서는 테크니컬한 부분을 많이 알려주고 그것이 한국친구들의 강점이라면,
킹스턴대학교의 인테리어 디자인과는 조금 더 아티스틱하게 생각하고, 기술을 다루는 부분보다는 손으로 직접 모델링을 해보는 수업이 많았고, 같은 과 학생들이 공개적으로 서로 피드백을 해주면서 다른 친구들에게 배우는 점도 많았습니다.
저는 런던 밖으로 여행다니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에, 현지에서 주로 공원과 미술관을 많이 구경 다녔어요.
런던 근교 여행도 두 번정도 다녀왔고, 같은 과에서 친해진 친구들과 학교 주변에서 만나서 놀면서 영어 회화 실력도 향상된 것 같아요.
제가 지냈던 뉴몰든의 기숙사는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 시설이 굉장히 좋았고, 뉴몰든이라는 동네가 한인타운이라서 한국 음식도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 조금 더 자세한 내용과 사진이 첨부된 귀국보고서를 첨부파일에 첨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