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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2022-1 독일 SAdBK(ABK) 교환학생 귀국보고서

create 익명access_time 2022.11.15 01:24visibility 1455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유럽/독일/Staatliche Akademie der Bildenden Künste Stuttgart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022년도-1학기
제출서류 - Application Form
- Letter of Motivation
- Transcript of records
- CV (상대교에서 요구한 양식에 맞춰 작성)
- Copy of Passport & Passport photo
- Portfolio

상대교 요청에 따라 실물 우편 제출과 이메일 제출 모두 했으며 우편 배송 완료 전에 합격 통지를 받았습니다.
비자준비 한국에서 비자 발급받을 시간이 빠듯했기 때문에 현지에 도착해서 비자를 발급 받았습니다. 비자 발급에 필요한 서류(독일 계좌, 안멜둥 등)가 구비된 후 슈투트가르트 시청 홈페이지에서 찾은 담당 부서 메일로 연락해 테어민을 잡았습니다. 이름 알파벳에 따라 담당 부서가 나뉘는데 제 담당부서(K)의 경우 답장이 빠르게 도착했으며 메일을 보낸 시점에서 정확히 한 달 후로 테어민을 잡아주었습니다. 때문에 빠른 비자 발급이나 여행 일정을 고려하는 분이시라면 현지 도착하자마자 메일 보내시고 남은 기간동안 서류를 준비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메일에 첨부된 서류도 미리 작성해서 가져가면 됩니다. 영어를 하지 못하는 직원과 업무를 보게 될 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제가 만난 직원은 영어로 소통하는 데 무리 없었습니다.
은행 계좌에 적당한 금액이 있어야 여유롭게 비자 기간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만(ABK 안내에 따르면 1학기 당 4000유로) 저는 3000유로 남짓의 금액으로 유효기간 9월 중순까지의 비자를 받았습니다. 제가 요청한 8월 31일까지의 기간보다 여유롭게 발급해줬습니다.
도착관련 3월 중순에 독일에 도착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직행 항공편은 도착 시간이 늦어 외부에서의 1박이 불가피했기 때문에 환승 1회 포함한 슈투트가르트 행 터키항공을 이용했습니다. ABK에서는 따로 버디들이 마중나오지 않기 때문에 혼자 기숙사까지 가야했습니다. 슈투트가르트 공항과 연결된 U반을 타고 기숙사까지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기숙사 입사를 위해서는 홈마스터와 사전에 입사 일시를 조율해야 하며 근무 외 시간에는 입사가 불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점 유의해서 항공편 예약하길 바랍니다.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개강 이후 교환학생들과 버디들이 함께있는 왓츠앱 단체방에서 오티 일정을 정했습니다. 당일 오전에 학교에 모여 웰컴 키트를 받고 버디들의 인솔 하에 교내 시설이나 워크숍 신청 시스템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점심은 자율적으로 해결한 뒤 학교 옥상에 다시 모여 간단한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학교 근처 공원으로 이동해 맥주 마시면서 대화 나누는 자리가 있었고 거기서 여러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ABK는 소수의 버디들이 교환학생 전체를 대하는 시스템입니다. 그 때문인지 학교에서 체계적으로 주최하는 오티이기보다는 버디 친구들이 간단하게 학교를 소개해주는 정도입니다. 서로 안면 트고 친해지는 시간으로 생각하는 게 적당합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ABK는 수강신청 시스템이 없습니다. (수강계획서도 개강 일주일 전쯤 올려줬습니다만 기재된 정보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 점이 가장 혼란스러운 부분일 텐데, 우리나라와 다르게 전공 수업 하나를 위주로 한 학기를 채우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전공 한 과목이 18학점 정도의 수업) 교환학생마다 담당 교수님을 배정받게 됩니다. 저는 수학계획서에 수강을 희망하는 교수님을 명시했기 때문인지 해당 교수님 반으로 애당초 배정받은 상태였습니다. 담당 교수님께 본인이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고 어떤 수업을 듣길 희망하는지 메일을 보내고 교수님과 상의해야 합니다. 담당 교수님 외의 수업이나 워크숍은 따로 수강 신청 메일을 보내면 됩니다.

저는 Patrick Thomas 교수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영국분이시고 반 친구들도 영어를 잘했기 때문에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다만 친구들이 하는 공지사항이나 발표는 독일어로 진행되기도 해서 번역기에 의존하기도 했습니다.
전공 과목은 일주일에 한 번 오전부터 미팅을 진행합니다. 일주일간의 작업을 공유하고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지거나 반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를 주로 합니다. 코로나의 여파였는지 줌 수업도 동시에 진행되었는데 교수님께서는 대면수업을 선호하셔서 자주 학교에 나오지 않으면 잔소리를 하시곤 했습니다. 수업은 보통 10시에 시작해서 중간에 점심시간 겸 쉬었다가 재개, 끝나는 시간은 2~4시 정도로 고정적이지 않았습니다. 그 외에는 따로 수업 스케줄이 없으나 친구들은 매일 학교 작업실에 나와 작업을 하는 듯했습니다. (작업실은 본인이 요청 시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교통편도 불편하고 학교에 적응을 못했기에 작업실 배정도 받지 않았고 기숙사에서만 작업했습니다. 여러가지 들을 거라 다짐했던 워크숍들도 듣지 않았고 여행 위주로 학기를 보냈습니다. 지금 와서는 조금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수업은 반 프로젝트를 끊임없이 진행하는 방식이었으나 교수님께서 원한다면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해도 된다고 허락하셨습니다.(반 프로젝트 참여를 지향하시긴 했습니다.) 반 프로젝트로는 슈투트가르트와 EU를 주제로 한 포스터 전시, 우크라이나 난민 구조를 위한 모금 프로젝트, Rundgang을 위한 릴레이 영상 프로젝트 등을 진행했습니다.
여름학기는 7월 Rundgang이라는 큰 일정을 위주로 돌아갑니다. 졸업전시 개념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미술대학이니 만큼 900여명의 전교생들이 전부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입니다. 가능한 참여하시길 바라며 전시 기간동안 학교의 볼거리, 즐길거리를 맘껏 누리시길 바랍니다.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ABK로부터 합격 메일과 함께 기숙사 신청에 대한 안내를 받게 됩니다. 슈투트가르트는 학교별 기숙사가 아닌, 시에서 여러 채의 기숙사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학교와의 거리, 시설, 월세 등을 고려해서 1-3지망 기재하면 됩니다. 기숙사 수요가 높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기숙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ABK에서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합격 안내를 받았기 때문에 2지망 기숙사 Rosensteinstrasse로 배정받았습니다.

Rosensteinstrasse는 시설이 좋은 만큼 다른 기숙사보다 월세가 비싼 편입니다. 제가 사용한 플랫은 총 3명이서 화장실이 2개와 부엌 하나를 공유하는 구조였습니다. 플랫메이트는 랜덤으로 배정받기 때문에 혼성으로 사용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가장 큰 스트레스였습니다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기에 참고 또 참았습니다. 막상 지내보니 가격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의 후기에 따르면 ABK 학생들이 대개 거주하는 하일만 기숙사가 시설도 나쁘지 않고 거리도 괜찮기 때문에 이 기숙사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ABK는 사실 어느 기숙사를 가더라도 교통편이 복잡합니다)

기숙사 신청에 관해 자세히 쓴 글인데 주소 남깁니다.
https://hwani-this-and-that.tistory.com/
기타시설 ABK를 포함한 몇 개의 대학에서 연합으로 주관하는 어학 수업이 있습니다. 슈투트가르트 내 일부 대학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수업이 진행되는데 ABK도 포함됩니다. 방학 중에 단기속성으로 진행되는 intensive 코스가 있고 학기 중에 주 1회 진행되는 semester course가 있습니다. 저는 입독이 늦은 관계로 후자를 수강했고 가장 낮은 레벨인 A1.1 - Maria 교수님 반에 들었습니다. 독일어의 기본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었고 교수님께서도 친절하셔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어학수업은 HFT라는 시내 타학교에서 매주 수요일 진행되었습니다. 2ECTs 수업입니다.

어학코스 신청 시 하단에 추가로 German Culture and Society 수업을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후기를 찾을 수 없었지만 호기심에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어학수업 직후에 같은 학교에서 진행되는 수업이었는데 기재된 정보와 다르게 교수님께서 1시간 실내 강의 + n시간 야외 수업을 진행하셔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습니다.(야외수업 필참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매주 독일의 사회적 이슈나 시스템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고 교수님께서 시내의 전망 좋은 곳이나 근교 아름다운 도시로 데려가주셔서 색다른 경험도 많이 했습니다. 야외수업 후에는 항상 차나 맥주를 한 장 하자고 말씀하시는데 눈치보며 빠지는 게 어렵긴 했습니다. 3ECTS 수업이고 평소 출결 점수 + 마지막 레포트 작성을 해야만 학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슈투트가르트 시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포츠 수업을 제공합니다. 소액의 강의료가 들지만 요가부터 한국에선 접하기 힘든 펜싱, 사격, 플라멩코 등 다양한 수업이 있기 때문에 수강 적극 추천합니다. 저는 본수강신청에 실패해서 자리가 남아있는 플라멩코 수업을 듣다가 사격에 빈 자리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는 수업을 변경했습니다. 스포트 사격을 진행하는 센터에서 회당 5유로 정도의 수강료를 지불하고 수업을 들을 수도 있다고 들었기 때문에 혹시라도 수강신청을 놓쳤다면 따로 연락을 취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https://www.hochschulsport.uni-stuttgart.de/en/
음식,식사 외식 물가가 비싸다보니 주로 직접 해먹었습니다. 원래도 요리를 즐겨하는 편이라 식자재 걱정하며 된장에 고추장, 간장까지 바리바리 싸갔는데 중앙역 근처 고아시아라는 아시안마트에서 대부분 그리 비싸지 않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멸치액젓 제외 양념장 전부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불닭, 짜파게티, 비빔면도 파는데 수급이 자주 끊기므로 눈에 보이면 쟁여 놓길 추천드립니다. 김치, 떡볶이 떡, 떡국 떡도 팝니다. 고아시아 슈투트가르트 지점에서만 학생증 제시 시 상시 5프로 할인, 매월 첫째주 토요일에는 누구나 10% 할인입니다.
독일이 장바구니 물가가 싸다고는 하는데 과일이나 채소가 한국에 비해서 정말 싼 거고 나머지는 한국과 비교했을 때 크게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외식은 만두Msndu라는 한식당 가끔 이용한 것 빼고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기숙사 바로 앞에 서브웨이가 있어서 샌드위치를 자주 사먹었습니다. 요일별로 할인되는 종류가 다르니 참고해서 가성비 챙기면 좋습니다.
참고로 독일 음식은 짠 편입니다. 외식을 자주 안 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생수는 브리타 정수기를 사용했습니다. 브리타 정수기와 필터는 고아시아 건너편에 있는 Kaufhof라는 백화점 0층에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비용 [매달 고정 지출]
기숙사비 404유로 + TK공보험비 111유로 + 알디톡 통신비 13유로 + Selfnet 인터넷비 7유로
[그 외 큰 비용]
기숙사 보증금 400유로 - 기숙사 퇴실 후 1-2개월 지난 시점에서 환급해주기 때문에 독일 계좌 살려놓길 추천드립니다.
학교 등록금 100유로
교통권 209유로 - StudentiTicket으로 한 학기동안 슈투트가르트 내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가능, SBB 센터 또는 온라인으로 발급 가능

저는 이전 학기 ABK 파견나간 친구로부터 생필품을 싸게 물려받았기 때문에 초기 생필품 비용이 적게 들었습니다. 에타나 홍익대학교 국교처를 통해서 이전 학기 파견자분과 연락을 해보길 추천드립니다. 페이스북 독일 유학생들의 네트워크(독유넷) 그룹 등에서 유용한 정보를 주고받거나 물건을 사고 팔 수 있으니 가입하길 추천드립니다.

생활비, 여행 경비 등 합쳐 총 13,600유로 정도 사용했습니다.
평소 외식을 거의 안 했기 때문에 식비가 적었습니다. 다만 여행에 많은 비용을 투자했습니다. 독일 내 여행 3번 정도, 9개국 짧게는 4일 길게는 7일 정도 여행했습니다. 그 중 4개국은 엄마와 함께한 여행이라 일부 2인 여행 경비 포함입니다.
활동정보 슈투트가르트 봄축제나 옥토버 페스트(맥주축제) 한 번 쯤은 즐기시길 추천드립니다.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3월의 독일은 매우 쌀쌀합니다. 특히 해가 지면 기온이 많이 떨어져 일교차가 큽니다. 짐을 줄이기 위해 겨울옷을 몇 벌 안 챙겨갔기에 입독 초반에 오들오들 떨면서 잤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끔 폭우가 쏟아질 때가 있으니 튼튼한 우산 구비하시길 바랍니다.
여름의 독일은 한국 기온과 비슷합니다. 습도가 덜해서 그런지 한국보단 체감산 덜 더웠습니다.
독일을 포함한 유럽이 많이 건조해서 비염이 있는 저에겐 기상해서 코피를 보는 일이 잦았습니다. 물 묻힌 수건 널어놓고 잠들곤 했는데 비염 심하신 분들은 미니가습기 챙겨가면 도움될 겁니다.
유럽은 겨울에 많이 춥다고 합니다. 겨울학기 가시는 분들은 꼭 장판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놀이동산 좋아하시는 분은 반드시 독일 유로파 파크를 가셔야 합니다. 교통편은 복잡하나 어트렉션이 88개(그 중 롤러코스터가 12개나 됩니다)가 있는 최고의 놀이동산입니다. 놀이기구 좋아하시면 꼭 가세요.
예술 전공자라면 프랑스 파리를 꼭 가셔야 합니다. 만 25세 미만의 예술 전공+유럽 학생비자 발급자는 대부분의 미술관과 박물관이 무료입니다. 보통은 국제 학생증이나 상대교 학생증만으로도 입장 가능하지만 오르세 미술관의 경우 비자를 필수로 확인했습니다. 현지에서 비자 발급받기 전이라면 시청에 테어민이 잡혀있는 상태로 곧 비자를 발급받을 예정임을 어필한다면 입장시켜주기도 합니다.
다녀온 소감 외국에서 장기로 생활해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제게 해외 생활이 잘 맞는지, 해외 대학원 진학이나 취업을 고려해봐도 좋을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혼자 적응하고 사소한 일들 모두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등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였지만 그만큼 새로운 것들에 도전해보고 한층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여행을 다니며 특히 미술관에서 보고 배운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유럽의 중앙에 위치한 독일에서 생활하며 많은 나라를 여행한 6개월이 매우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학교 수업에 좀 더 집중할 걸'하는 후회가 들기도 하지만 '동시에 여행을 좀 더 다닐걸 그랬다'는 생각도 듭니다. 파견 나가실 분들은 부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서 가능한 많이 여행 다니시길 바랍니다.

영어에 자신있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가기 전에 밤잠 못 이룰 정도로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스피킹을 더 잘하는 상황에서 갔다면 더 쉽게 친구들을 사귀고 보다 적극적으로 생활할 수 있었겠지만 걱정했던 것보다 생활에 불편은 없었습니다. 다녀와서는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늘었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얼굴이 밝아졌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현지에서 적응하는 게 쉽진 않았지만 다신 없을 기회라 생각하고 혼자 애썼던 시간들이 좋은 영향을 준 것 같아 감사합니다.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1. 여권 사본
2. 돗자리 - 독일에서 돗자리 구하기가 여렵습니다.
3. 출국 직후 사용할 유심 - 쓰리심 30일짜리 사가서 다 쓴 후부터 현지유심 사용했습니다.
4. 공인인증서, 아이핀
5. isic국제학생증 - 미술관 많이 다닐 계획이라면 필수, 그 외 Booking이나 Flixbus 할인 등 혜택이 많습니다.(어플 참고)
6. 해외 로그인 차단 해지 - 네이버 등
7. 분실 대비 공기계나 여분 휴대폰
8. 선크림 - 유럽의 여름 햇빛은 매우 뜨겁습니다. 한국에서 선크립 전혀 안 바르는 사람인데 체코에서 팔 다 태우고 그 뒤로 열심히 발랐습니다. 햇빛 알레르기가 있단 걸 처음 깨달은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홍익대학교라는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외국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었습니다. 본교와 상대교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무사히, 즐겁게 파견 학기를 지낼 수 있었습니다. 애써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셨지만 저는 무엇보다 이전 학기에 파견나간 친구에게 많은 정보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파견학생들간의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 점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지난 학기부터 국제교류실 네이버 카페가 개설되는 등 국교처에서도 이를 위해 힘써주시는 것 같습니다만 학생들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파견 다녀온 학생들이 앞으로 파견 나갈 분들을 위해서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네트워크가 형성된다면 보다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