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Menu

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University of Innsbruck (UIBK) 교환학생 보고서

create 익명access_time 2021.03.30 18:02visibility 2726assignment 정규학기

첨부파일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유럽/오스트리아/University of Innsbruck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020-2
제출서류 홍대 : 교류학생신청서, 수학계획서, 학과장 추천서, 학부모 동의서, 성적증명서(영문), 어학성적표, 여권사본, 포트폴리오
상대교 : 특별하게 요구하는 것은 없고, 대부분 합격합니다.
비자준비 - 교환학생은 보통 비자 D를 받게 됩니다.

- 구비 서류 : 여권, 여권용사진 2장, 오스트리아입학허가서/교환학생확인서, 왕복항공권 예약확인증, 의료보험가입서, 은행잔고 증명서, 오스트리아 거주증명서, 주민등록본, 신청서 (인터넷에 교환학생 구비서류는 따로 검색해야합니다. 일반적인 비자D 구비 서류와 다릅니다.)

- 비자는 받는 데 1주 정도 걸렸습니다.
도착관련 인스부르크로 가려면 뮌헨에서 환승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다만 저는 팬더믹때문에 비엔나로 입국해서 기차(OBB)를 타고 인스부르크로 갔습니다. 기차는 최소 2주 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 기차마다 한정된 양의 슈파셴 티켓 (특가 티켓)이 풀리는데, 특가티멧을 사면 반값에 기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코로나로 인해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대면 오리엔테이션은 취소되었고,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도서관 이용하는 방법, 건물 위치 등 학교에 대해 상세하게 잘 알려주십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 수강신청 : 상대교에서 수강신청하는 방법에 대한 메일은 따로 옵니다. 인스부르크 대학은 원칙적으로 '신청 순서'가 수강신청 성공여부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수강신청에 서두르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희 나라처럼 수강신청이 치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수강신청에 성공했는지 바로 알 수는 없습니다. 짧게는 몇시간 길게는 몇주 뒤에 'booking rejected'가 뜨면 수강신청 실패한 겁니다. 'booking confirmed'를 확인해야 비로소 신청에 성공한 것입니다.

- 수업관련 : 오스트리아인들은 기본적으로 영어를 꽤나 잘합니다. 제 경험은 아니지만, 반 전체에 외국인이 한명만 섞여 있어도 수업 자체를 영어로 바꿔주는 경우도 있고, 학생들은 이에 큰 불만이 없다고 합니다. (독일어를 공부하지 않고 가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영어를 쓰는 것에 대한 차별도 없습니다.) 독일어 배우고 싶으시면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일어 수업 신청하시면 됩니다. 단, 수업 퀄리티는 가르쳐 주시는 교수님에 영향을 받는 듯 합니다.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 기숙사는 무조건 빨리 신청해야합니다!! 학생 수 대비 기숙사가 부족합니다. 늦게 신청하면, 알프스 중턱에서 살아야 합니다.(가을학기에 가는거면 4월 중에는 신청해야 좋은 기숙사에 갈 수 있어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학생들은 보통 기숙사에 들어가거나 플랫에 삽니다. 교환학생 입장에선 플랫보다는 기숙사가 이용하기 편리할거에요. (플랫은 나중에 떠날 때 그 자리를 채울 사람을 구해야할 수도 있어요.) 우리나라와 다르게 오스트리아는 기숙사를 사설업체가 운영하는 시스템입니다. 대표적인 업체로 OEAD, Home4Student, Wist가 있습니다.
* 우리나라 학생들은 보통 OEAD와 계약을 맺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가 중개업체라 Home4Student나 Wist보다 비슷한 방이라도 돈을 추가로 더 받습니다.
** 그리고 OEAD가 문제가 생기면 연락을 안 받을 때가 있습니다. 저는 OEAD와 계약을 하고 아무런 문제 없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생긴 친구가 주변에 한, 두명정도 있는데, 연락이 안되서 힘들어 했습니다.

<기숙사>
- Hottinger Au 34 (OEAD, Home4Student)
제가 있었던 기숙사 입니다. 우선, 시내에서 가까워서 이동하기 편리합니다. 학교에서 5분 거리라 학교에 가기도 수월합니다. 그리고 그 어느 기숙사보다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습니다. 공용 부엌에서 친구들이랑 같이 밥해 먹으면서 놀고 지냈습니다.
그리고 매일 매일이 파티의 밤입니다. 친구들이 코로나 팬더믹 상황에서 매일 파티를 하다가 코로나에 집단감염 되었지만, 파티를 멈추지 않는 곳입니다. (감염된 친구들은 격리된 방에서 문을 열고 파티에 참여합니다.) 그 정도로 파티에 진심인 곳이기에, 파티를 좋아하신다면 강력 추천 드립니다!!

- Hottinger Au 84 (OEAD, Wist)
차분한 기숙사 입니다. Hottinger Au 34만큼은 아니지만, 여기도 시내에서 가깝고, 트램도 많아서 이동하기 편리합니다.

- Panorama (Wist)
파노라마는 시내에서 멀리 있습니다. 그런데 트램이 자주와서 이동하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굉장히 조용하고, 날씨좋은날 밤에는 별이 많이 보입니다. 이 기숙사의 또 다른 장점은 방이 넓고, 방안에 미니 주방이 있다는 것입니다.
기타시설
음식,식사 - 기본적으로 외식보단 요리를 많이 해 먹습니다. 인스부르크는 작은 도시라 한식 관련된 게 많이 팔진 않아요. (그래도 김치, 신라면, 진라면, 짜파게티, 쌈장, 고추장, 참기름 등등은 팔아요.) 저는 양식 좋아해서 하루 하루가 행복했지만, 한식 좋아하는 친구들은 고통스러워했어요.

- 케밥집에서 파는 피자는 한판에 4~5유로 정도인데 맛있어요. 케밥은 두룸 (Durum) 주문해야 한국에서 많이 파는 케밥이 나와요! 케밥 주문하면 오픈되어 있는 빵에 야채랑 고기랑 넣어서 줘요. 베이커리는 루에츠 (Ruetz) 좋습니다. 이 빵집은 티롤 지방에 많은 빵집입니다.
비용 - 인스부르크 물가는 대체로 한국과 비슷한데, 생필품이 한국보다 저렴합니다. 예를들면, 치즈, 소세지, 맥주, 햄, 야채 이런건 저렴합니다. 그런데 콜라나 과자 같은건 가격이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문구용품은 선택의 폭이 좁고 더 비쌉니다.
- 가게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Hofer, Spar, Mpreis 중 Hofer가 가장 저렴하게 물건을 판매합니다.
한 학기 티롤 + 인스부르크 교통수단 티켓 (시메스터 티켓) 가격은 20만원 정도 입니다. 프라이자잇 티켓 (케이블카를 무료(스키타는 케이블카 포함) + 일부 박물관 무료)은 50-60만원 정도입니다.
활동정보 - USI : 인스부르크 체육대학에서 한학기동안 체육 수업을 엽니다. 인기가 많아서 빨리 신청해야되요. 저는 인강에서 하루 래프팅했는데 꽤 재밌었어요!

- ESN : ESN은 유럽 학생 연합인데, 여기서 교환학생 행사같은거 많이 엽니다. ESN에서 미션 그런거 제시하고 친구들끼리 그 미션을 수행하다보면 친해져요. 하는거 추천드려요.

* 다들 인스부르크에서 스키 많이 타는데 썰매도 꼭 타세요!! 썰매 엄청 재밌어요. 그냥 일자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는게 아니라 조금 가파고 곡선진 등산로를 타고 내려오는게 썰매타는 것입니다.여기는 어린이들부터 할머니 할아버지 보두 썰매 타는 거 좋아하십니다.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오스트리아, 특히 인스부르크 사람들의 삶을 간단하게 소개드리면 여름엔 등산, 겨울엔 스키입니다. 그래서 관광지가 대부분 산과 연관된 무언가입니다. 제가 가본 곳을 나열해보자면,

- 인스부르크 : 노르케테산, Alpenzoo, 스와로브스키 박물관, 암브라스궁, Innsbruck Panorama, Stubaital, Ski jump 구경, obernbergersee, Achensee...

- 오스트리아 : 잘츠부르크, 다흐슈타인, 비엔나, 할슈타트, Eisiresenwelt, Lunersee, Bregenz...

간단하게 추려보았지만 그래도 많네요. 검색해보시고 마음에 드시는 곳이 있다면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티롤은 자연이 참 아름다운 곳이에요. 팁을 드리자면 인스부르크에서 이탈리아 접경지역으로 가면 이탈리아 알프스 느낌이 나고, 스위스 접경지역인 포랄베르크 주로 가면 스위스 알프스의 느낌이 납니다.
다녀온 소감 사실은 코로나 때문에 비행기를 타기 전날까지도 교환학생에 갈지 말지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고민이 무색할 정도로 재미있고, 의미가 있었던 학기였습니다.

인스부르크는 다른 인종들이 많지 않고, 유럽인들이 월등하게 많은 도시입니다. 그렇기에 유럽피안 삶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가장 적합한 도시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인스부르크는 대학 도시입니다. 저는 파견 전 코로나로 인해 차별과 테러가 걱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차별은 전혀 없었으며 현지인들은 모두 저를 따뜻하게 대우해주었습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크리스마켓, 옥토버 페스트도 없었고, 호텔도 모두 닫아서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다닐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현지인의 삶을 느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과제도 열심히, 독일어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현지인 친구의 집에 자주 놀러가서 같이 요리하고, 수다 떨고 웃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당시에는 특별할 것없다 생각했지만, 되돌아보면 참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시간을 통해 유럽인 친구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알게 되었고,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창 밖으로 보던 알프스와 친구들이 꿈만 같습니다.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체력을 준비하셔야합니다. 인스부르크에는 유럽에서 온 교환학생들이 정말 많습니다. 유럽에서 인스부르크로 교환학생을 오게 되었다는 것은, 대부분 '스키'와 '등산'을 정말 좋아한다는 뜻입니다. 그 말은 즉슨 모두 엄청난 체력과 운동 신경을 지니고 있다는 것 입니다. 잔잔하게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싶으시다면 상관 없지만, 유럽 친구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리고 싶다면 약간의 체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지인처럼 다니고 싶으시다면, 등산복을 갖고 가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현지인 친구들 말로는 오스트리아는 알프스가 있는 서쪽 지역과 비엔나가 있는 동쪽지역의 차이가 크다고 합니다. 비엔나는 제 상상대로 꽤나 고급스러운 동네이고 비엔나 사람들은 옷을 잘 입었지만, 인스부르크 현지인들은 편안한 옷이나 등산복을 선호합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 저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한국 국제 교류실과 인스부르크 국제 교류실 모두 적극적으로 도와주셨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빠르게 답장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는 건축학과 16학번 정유경 입니다. 보고서 읽어보시고 궁금한 점이 있다면 편안하게 bestdbrud@gmail.com 으로 연락주세요.

참고로 인스부르크 건축학과는 설계 학점 인정이 가능합니다 :)

 

Contents image

 

Contents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