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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국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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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독일/Merz Akade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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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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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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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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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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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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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pplication form (지원 폼)
2. Letter of Motivation (수학 계획서, 지원 동기서)
3. CV
4. 포트폴리오
5. Certificate of Enrollment (홍익대 영문 재학증명서)
6. Academic Transcript (홍익대 영문 성적증명서)
7. 어학 성적표 (IELTS)
8. Letter of Recommendation (교수님 추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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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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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주차쯤 주한독일대사관 사이트에서 학생 비자 신청을 했고, 11월 22일에 방문 일정 통보를 받았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독일 학생 비자 관련 정보 정리글이 많이 나와서 그것을 참고하여 서류를 어렵지 않게 구비할 수 있었습니다. 입학예정서와 같은 서류는 상대교에 문의하여 미리 구비할 수 있었습니다. 필요한 서류를 2부씩 챙기고 비자발급비를 위한 현금 또한 준비해서 독일연방공화국대사관에 방문했습니다. 비자 인터뷰는 필요한 서류를 잘 구비하면 어렵지 않게 진행됩니다. 저의 경우 서류와 비자발급비만 내고 인터뷰가 끝났습니다. 인터뷰 이후 대사관 번호로 비자 발급되었다는 안내 전화가 오는데, 이 전화를 못 받으면 최악의 경우 다시 비자 준비를 해야할 수도 있어 꼭 대사관 번호를 저장해두시고 한번에 전화 받으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유선으로 비자발급확인서를 가져가라는 연락이 왔고 해당 날짜에 확인서를 받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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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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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내려 지인의 집에서 하루 머물고 다음날 아침 슈투트가르트 중앙역으로 ICE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상대교 국제교류실 메일로 예상 도착 시간을 전달하여, 슈투트가르트 중앙역으로 버디가 왔습니다. 버디와 함께 짐을 끌고 기숙사에 도착해 키를 전달받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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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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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학기 시작을 앞둔 3월 셋째 주에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습니다. 캠퍼스 곳곳을 직접 둘러보며 프린트실, 도서관 등 학교의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카메라 장비를 대여받는 절차에 대해 설명 들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주간에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따로 수강신청 교육도 마련되었으며, 슈투트가르트 시티 버스 투어와 슈투트가르트 시립미술관을 견학하는 시간도 있어서 학교 생활뿐 아니라 도시의 분위기까지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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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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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테이션 주간에 국제교류실과 학생처 선생님들이 수강신청 전 과정을 함께 진행해주셨습니다. 이때 merz akademie 개인 메일도 생성하여 이후 학교 캠퍼스넷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수강신청 과정에서 제공되는 자료를 참고해 영어 수업 수강 신청을 진행했습니다. 모든 교환학생은 학기 중 Project 수업을 신청해야 하는데, 이 수업은 학기 시작 전에 메일로 제공되는 구글폼을 작성해 제출했습니다. 저는 Theory Project를 수강하였고, 정원이 많지 않아 어렵지 않게 수강신청할 수 있었지만 다른 친구의 경우 정원초과된 과목을 선택해 수강정정 메일을 보냈습니다. 저는 총 25ECTS 과목을 수강했으며, 이는 홍익대학교 학점으로 환산하면 15학점입니다. 일주일에 3번 정도 학교에 갔고 한 수업은 5번의 워크샵 수업으로 진행되어서 부담이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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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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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실에서 Studierendenwerk Stuttgart 사이트를 통해 기숙사를 신청하는 방법을 안내해줍니다. 그 사이트에서 1-5순위 정도까지 희망하는 기숙사를 선택할 수 있으며, 저는 Neckarstrasse 132에 배정받았습니다. 두개의 화장실과 샤워실,하나의 주방을 공유해서 썼으며, 건물은 엘리베이터가 없고 약간 노후화되었습니다. 한 층을 다른 플랫메이트들과 공유해서 써야 하기 때문에, 그들과 일주일에 한번씩 청소 규칙을 만들어 생활했습니다.
기숙사에서 3분 거리에 U-bahn역과 아시아 마트가 있어서 편리했으며, Merz Akademie까지 두 정거장만에 갈 수 있었기 때문에 위치상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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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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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투트가르트 시내 근처에 Library of Contemporary History라는 도서관이 있는데, 2층짜리 책장들에 오래된 아카이브 자료들이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아카이브 룸 안에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는데, 조용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도서관이라 사람이 많이 없었습니다. 따로 이용료를 받지 않아서 시험공부하거나 작성할 에세이가 있을 때 애용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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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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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경우 유럽 음식이 입에 잘 안 맞고 외식비가 비쌌기 때문에 아시아 마트에서 식재료를 사서 요리해먹는 방식으로 주로 생활했습니다. 한달에 한두번 정도는 독일식을 먹거나 아시아 식당을 갔습니다. Rewe, Aldi, Go Asia와 같은 식료품점이 슈투트가르트 곳곳에 있어 주로 이 세 곳을 이용했습니다. 특히 독일은 과일과 채소 가격이 한국에 비해 훨씬 저렴하고 싱싱해서 즐겨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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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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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정지출(기숙사, 도이칠란드 티켓 등)로 월 600유로, 생활비(식비 등)로 월 300유로, 여행비로 월 700-800유로를 기본 예산으로 짜되, 그 달에 맞게 유동적으로 조절하는 방식으로 생활했습니다. 교환학생에 든 총 경비(슈페어콘토 및 비행기티켓 등 포함)를 어림잡으면 1,600만원 이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달마다 슈테어콘토에서 약 900유로 정도가 독일계좌로 입금되는데, 고정지출과 생활비는 최대한 그 안에서 사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외식비가 비싸고 식재료는 비교적 싸기 때문에 최대한 기숙사에서 직접 요리해서 식비를 아끼고자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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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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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으로 유럽에 계시며 여행을 많이 다니실 텐데, 독일에 계시는 분들은 특히 프랑크푸르트역 근처에 가실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같이 다녀온 친구들의 말이나 현지인들의 사례를 들어보면 프랑크푸르트역 근처는 정말 위험합니다. 노숙자, 범죄자, 불법체류자 등이 많기에 만약 불가피하게 가시게 되면 꼭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항상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 여행을 가야 하는 일이 생기면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이 아닌 '프랑크푸르트 공항역'에 내렸습니다. 공항역은 공항으로 바로 연결되기도 하고 프랑크푸르트 시내로 나가는 통로도 있기 때문에 중앙역보다 훨씬 안전합니다. 웬만하면 비교적 안전한 공항역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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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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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투트가르트 시내 근처 '슈타츠갤러리'에 꼭 방문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미대생이라면 한번쯤 보았던 작품들을 꽤 여러 개 이 갤러리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피카소, 에곤 쉴레, 마그리트 등 거장들의 작품들이 섹션별로 걸려있으며, 미술관 자체가 크고 내부에 관이 여러 개 있기 때문에 르네상스부터 동시대미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미술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 했던 현대미술전에는 제가 좋아하는 히토 슈타이얼, 나탈리 뒤버그와 한스 버그 같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 중이었는데, 아주 즐겁게 관람하고 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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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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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 프로그램에 합격하고 막상 가기 직전에는 두려움이 컸는데, 이미 다녀온 동기/선배들이 말했듯 교환학기는 후회가 안 남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전한 학생 신분으로 학생 비자를 받고 유럽에 장기간 체류할 수 있는 기회가 아주 드물고, 학생 신분일 때 타국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생각보다 더 많기 때문입니다. (유럽의 대부분 미술관은 학생 할인이 적용됩니다.) 특히 미술전공자라면 교환학기는 유럽의 다양한 미술관을 경험하는 아주 중요한 기회가 됩니다. 교환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장기간 유럽 내 여러 국가들을 여행하며 보고 싶었던 거장들의 작품을 많이 보고 오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홍익대학교뿐만 아니라 독일의 학교에서 공부한 경험은 대학 교육의 다양한 측면을 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Merz에서 수업을 들을 때,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작품을 구상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가지며 교수님과 함께 상의하는 과정이 인상깊었습니다. 이러한 독일에서의 경험이 큐레이터라는 진로를 추구해나가는 데에도 자양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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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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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를 꼭 받아가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독일 내에서는 행정 처리가 한국보다 느려서 비자 발급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고, 꼭 발급이 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저는 거의 출국 4달 전에 학생 비자 신청을 하여 처리 과정이 원활하였기 때문에, 상대교에서 2차 발표가 나기 전에 미리 신청 해두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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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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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내부 지원을 할 때에도 지원 절차가 명료했고, 문의사항에 대해 빠른 답변을 받을 수 있어서 수월하게 지원을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합격 후 상대교에 2차 지원을 할 때에도 상대교 국제교류실에서 작성해야 하는 폼이나 필요 서류들을 메일을 통해 신속히 전달해주셨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지원을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교환 프로그램은 대학생 때 누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경험 중 하나이며, 더 넓은 시야에서 사고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가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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