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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25-1 핀란드 HA-HE

create 익명access_time 2025.09.15 18:40visibility 56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유럽/핀란드/Haaga-Helia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5-1
제출서류 영문 성적표, 보험 가입서 등 상대교 안내
비자준비 - 상대교 입학 허가서(Acceptance Letter)
- 여권 및 사본
- 보험 가입 증명서
- 은행 잔액 내역서
도착관련 이전 경험보고서에서는 튜터가 공항으로 데리러 온다고 되어 있는데, 25-1부터인지 튜터한테 인사 메일이 오고 메일 내용에 튜터 한 명에 튜티가 많기 때문에 픽업은 해주지 못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기숙사 입실 가능 날짜와 기숙사 키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을 확인 잘 하셔야 해요. 저는 새벽 도착이고 그 시간에는 키를 받으러 갈 수가 없어서 숙소를 하루 잡았었습니다. 학교/HOAS에 연락을 해서 룸메이트 연락처를 받을 수 있는데 룸메가 먼저 입실한 경우에 연락해서 문 열어 달라고 하는 경우도 봤어요.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총 3일간의 오티가 있고 그동안 기숙사, 학교 시설, 전체적인 프로그램 안내와 헬싱키 시티 투어까지 진행됩니다. 저나 친구들은 그때 만난 사람들과 쭉 친하게 한 학기 동안 지냈어요. 입국 날짜가 맞지 않아 참여를 못해도 미리 연락해놓으면 문제는 없지만 참여하길 추천드립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수강신청은 어렵지 않고 학교 홈페이지에 교환학생이 수강할 수 있는 강좌가 나와있습니다. 언어(핀란드어, 프랑스어, 중국어 등) 수업 제외하고는 전부 전공 수업이고 일반 교양 수업 같은 건 열리지 않았습니다. 1학기와 2학기에 열리는 수업이 좀 다른 것 같고 2학기 강좌가 주로 더 많이 열리는 것 같아요.

홈페이지에 수강 가능한 강좌와 강의 계획서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 비대면/대면과 캠퍼스를 잘 확인하세요. 저는 듣고 싶었던 수업들 몇 개가 멀리 있는 캠퍼스에서 열려서 듣지 못했습니다. (Pasila campus가 가깝고 대부분 교환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캠퍼스입니다.)

아무래도 영어로 이루어지는 수업이라서 그런지 핀란드인 학생은 거의 없었고 유학생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제가 들은 수업은 대부분 유학생들이고 5명 이내로 교환학생 친구들이 있었는데, 다른 수업은 50명 중 40명 정도 대부분 교환학생인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경영 전공수업들이라 그런 건지 거의 다 조를 나누어서 대화를 하고 함께 과제하는 수업이었어요. 제가 들은 전공 과목들은 시험이 없고 과제로만 점수가 매겨졌습니다.
핀란드어 수업은 교환학생만 수강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추천드립니다. 한 학기 동안 한 언어를 당연히 다 익힐 수는 없지만 간단한 단어나 발음을 배우는 게 도움이 된 적이 있었고 교환학생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라 좋았어요.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하가헬리아에서 기숙사 관련해서 메일을 보내주고 기숙사 외의 정보를 줌으로 알려줬었어요. 내용만 잘 읽어보시고 따라하시면 어려울 일은 없습니다.
기숙사는 학교 기숙사가 아니라 HOAS라는 주거 관련 업체에서 배정 받습니다. 교환학생/유학생뿐 아니라 외국인 가족들도 같이 거주했어요. 제가 살았던 건물에는 교환학생 방/집은 5개 정도도 안 됐고 나머지는 다 가족 단위였습니다. 교환학생들이 다 결정이 되면 연락이 와서 신청 폼을 작성하라고 합니다. 몇 명이 사는 집을 원하는지, 금액대는 어느 정도를 원하는지 등 작성하게 되어 있는데, 다 반영되지는 않는 것 같고 최대한 맞춰주는 것 같긴 합니다. 신청 폼 작성하고 시간이 지나면 이 집에 살 건지 제안을 해주는데 살겠다고 해야 기숙사를 배정받아 살 수 있습니다. 다른 제안은 없기 때문에 안 받겠다 하면 알아서 숙소를 해결해야 합니다.

제가 살았던 곳은 보증금은 500유로 (약 80만원), 월세는 465유로 (약 75만원) 정도로 비싼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총 3명이서 사는 집이었고 신식은 아니지만 넓었습니다. 제가 살았던 지역에 교환학생들이 사는 곳이 두 아파트 단지처럼 되어 있었는데, 제가 산 아파트는 저 가격이었고 다른 아파트는 조금 더 저렴했습니다. 다른 아파트가 더 최근에 지어져서 깔끔하고 신식인 게 좋지만 좁고, 저희 집은 샤워실과 변기쪽이 분리되어 있어서 불편함이 전혀 없었는데 옆 아파트는 하나라 룸메와 겹쳐서 이용을 못했다고 했어요. 그리고 제가 살았던 기숙사 집이 넓긴 넓었어서 설에 15명 이상 와도 거실에 꽉 차게 다같이 있을 수 있었어요.

키는 하나 주는데 잃어버리거나 까먹고 나와서 문을 따야하는 경우에는 금액이 꽤 청구되니 꼭 주의하시고 키를 꼭 가지고 다니세요.
기타시설 기숙사 아파트에 세탁실이랑 사우나가 있습니다. 제가 살았던 단지에는 총 4개의 건물이 하나의 세탁실과 사우나를 써야했어요. 미리 HOAS홈페이지에서 예약해서 사용하는 거고 예약을 확인하고 사용하는 건 아니라 제가 예약한 시간에 다른 사람들이 쓰는 경우도 있긴 해서 그 점은 불편했습니다. 일주일마다 예약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있어서 건조기까지 쓰시려면 잘 나누어서 사용해야 합니다.
옆 아파트에는 헬스장도 있다고 들었는데 전 가보지는 않았어요. 오래되고 조그맣다고 들었는데, 올해 5/6월쯤에 공사한다고 막았으니 리모델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음식,식사 북유럽 물가는 높은 편이기 때문에 외식하면 평균 25,000원 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사실 외식할 만한 장소가 많지는 않아서 거의 집에서 해먹었습니다. 외국 친구들도 아시아 음식을 더 좋아하는 경우가 많아서 스시뷔페나 라멘집 같은 데나 패스트푸드점만 몇 번 갔었습니다. 친구들과 외출하면 주로 카페 같은 곳에 가거나 시내를 돌아다니다 집에서 같이 해먹는 경우가 많았어요.

마트는 prisma, lidl, k-market 셋 중 하나 갔었고 마트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아시안마트도 시내에 여러 군데 있고 간단한 식재료는 구할 수 있었어요. 다른 국가 여행할 때 그 나라 아시안 마트도 갔었는데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는 제품 수가 훨씬 적기 했습니다. 핀란드 아시안 마트에서는 김치, 버섯, 냉동 고기, 소스류, 라면 같은 기본 재료는 구할 수 있어요. 저는 블럭국, 컵라면, 즉석밥, 간단한 양념장 몇 개만 챙겨갔었는데 충분했어요.

학교 수업 시간이 11-12시쯤에 걸쳐있으면 (10-13시처럼) 대부분 점심시간을 주십니다. 3-40분 주셔서 처음에는 밥을 먹고 가거나 간식을 가지고 갔었는데 학식당에서 먹으니 편하고 싸서 좋았어요. 학식당에서 먹으면 5000원도 안 하는 가격에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처음 오티 시간에 나눠주는 학생 카드를 보여줘야 저렴하게 먹을 수 있으니 챙겨다녀야 합니다. 다른 대학교 학식당도 갈 수 있고, 헬싱키에 있는 UniCafe에서도 3유로 이하 가격에 밥 먹을 수 있어요. 미리 홈페이지나 어플로 메뉴를 확인할 수 있어서 나중에는 친구들이랑 원하는 메뉴가 나오는 곳을 찾아 다녔습니다.
비용 월세나 교통비 다 포함해서 평균 한 달에 800-900유로 정도 썼어요. 초반에는 기본적으로 필요한 용품들을 구매하느라 첫 달은 더 썼습니다. 여행을 안 가시면 1000만원 이하로 생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보는 거 외에는 밖에서 돈 쓸 일이 많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활동정보 헬싱키는 바닷가기 때문에 주변에 섬이 많습니다. 비슷하긴 하지만 분위기가 다르니 여기저기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해가 너무 짧거나 길지 않은 시기에는 바다든 언덕 위든 일몰 보러 가시면 뷰가 정말 좋습니다. 해 길이가 빠르게 변하고 날이 쨍한 날이 많지는 않으니 오늘 날 좀 좋고 해가 적절한 시간에 진다.. 하면 꼭 가보세요. 유명한 오디 도서관 외에도 다른 도서관들도 다 아늑한 분위기라 좋고 박물관/미술관/동물원이 무료 개방하는 날이 있으니 확인해보시고 다녀오세요. 룸메가 이런 무료 개방 날짜들을 알려주는 웹사이트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학교 프로그램으로는 처음 오티할 때 제외하고는 교환학생 행사가 정해져있는 건 없고, ESN이라는 학생회 같은 조직이 있어요. 이런 건 오티 마지막날에 교환학생 전체가 모인 강당 같은 데서 홍보하니 잘 듣고 가입하시면 됩니다. 가입비는 15-16유로 정도 했던 것 같고 여행, 파티, 운동 경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할인된 가격에 참여할 수 있어요. 대부분 친구들은 라플란드 여행 가려고 구매했고 멤버십 가격보다 여행 가격을 더 낮춰줘서 거의 다 가입했던 것 같아요. 개강, 발렌타인, 종강 등등 여러 파티도 참여할 수 있고 저는 아이스하키 경기를 보러 갔었는데 이런 것도 좋았습니다. 만들기나 같이 밥 먹으러 가는 프로그램도 있었던 것 같아요. 다른 멤버십도 하나 더 오티 때 홍보를 할 텐데 그건 비싸서인지 많이 가입은 안 했고, coverall이라는 옷을 구매하려는 친구들만 가입했어요.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학교, 기숙사 모두 헬싱키에 있고 타 지역으로 넘어가기 편한 위치입니다. Tampere, Turku, Porvoo가 많이들 가는 소도시인데 저는 따로 가지는 않았어요. Porvoo는 날씨 좋을 때 알록달록한 올드타운이 있어서 좋다고 했는데 다른 두 도시는 갔다 온 친구들 얘기 들어보니 박물관이나 성당 위주라 관심이 없으면 굳이 안가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무민 박물관이 탐페레에 있어서 좋아하는 친구는 거기 가려고 다녀왔습니다.
저는 ESN에서 가는 라플란드 여행을 신청하지 않고 따로 다녀왔는데 라플란드(로바니에미, 사리셀카)는 꼭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대부분 교환학생들이 가는 곳은 눅시오 국립공원과 수오멘린나 섬인 것 같습니다. 북유럽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들이라 좋았습니다.

핀란드에는 많은 빈티지샵/세컨핸드샵이 있으니 구경가보세요. 오티 때부터 핀란드인들도 많이 이용한다면서 알려줍니다. 사실 살 만한 제품들이 많지는 않지만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북유럽 디자인으로 꾸며진 식기류를 파는 곳도 있으니 여기저기 작은 상점들을 거리 돌아다니며 구경해보세요.

가까운 국가 중에 에스토니아가 있는데, 배로 당일치기 가능한 나라라 다녀왔습니다. 교환학생 친구들이 많이 가고 색다른 올드타운과 중세 분위기의 건물들 덕분에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사실 주류 가격이 비싼 핀란드에 비해 아주 저렴한 편이라 가는 배 타실 때 보면 핀란드인들도 빈 캐리어나 큰 가방을 들고 타는 걸 보실 수 있어요.
다녀온 소감 핀란드는 교환학생하면 잘 떠오르는 국가들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요, 북유럽을 가보고 싶었고, 안전하고 영어로 소통이 잘 된다 해서 다녀왔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시끌시끌하고 아주 활기찬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다른 나라가 더 어울릴 수 있지만 잔잔한 핀란드가 저에게는 잘 맞았습니다.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아무래도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야 같이 시내로 가서 놀거나 과제를 물어보거나 하기 쉽기 때문에 처음에 어렵더라도 먼저 말 걸 수 있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물건으로는 핀란드는 제가 처음 갔을 때부터 돌아올 때까지 계속 추웠기 때문에 무겁고 부피를 차지하더라도 가져간 전기장판이 요긴했습니다. 해가 떠있는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비타민 D도 챙겨가면 좋을 것 같아요.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교환학생은 가능하면 꼭 다녀와라 라는 말을 많이 들었었는데 저에게 반 년동안 많은 좋은 추억들과 경험을 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혼자 해외에 나가서 산 적이 없어 가시기 전에는 걱정이 많이 될 수 있지만 결국 다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으니 도전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학교 자체에서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제공하지는 않아서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그래도 정착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초반에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고 알려주니 편하게 생활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행복지수가 1위인 나라를 경험하고 그 이유를 생각해보고 직접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