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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2025-1 프랑스 EBANSN

create 익명access_time 2025.09.11 14:17visibility 58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유럽/프랑스/EBANSN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025-1학기
제출서류 1차 선발에서는 어학으로 아이엘츠와 포트폴리오, 2차 선발(상대교)에서는 급히 TCF 성적까지 함께 제출했습니다. 프랑스어학 점수가 없었고 델프 일정은 이미 지나간 상태라 상대교에 양해를 구하고 먼저 아이엘츠 서류만 제출했습니다. TCF도 공인어학시험이고 시험일정도 델프보다 많아서(유효기간은 2년) 급하게 준비하셔야하는 분들은 TCF도 좋은 선택지일 거예요!
비자준비 비자 준비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만 해도 교환관련 포스팅이 정말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어있습니다. 그래도 챙겨야 할 서류가 꽤나 많기 때문에 면접 일정도 미리 잡으시고 체크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자 면접 때 제출하는 증명사진은... 여권에 박제됩니다....(이걸 모르고 지하철즉석사진으로..) 비자는 통장잔고와 무관하게 학기 기간을 기준으로 정해지는 듯 합니다.
도착관련 학기 시작이 1월 13일, 오티가 1월 10일이었는데 비자가 생각보다 늦게 나와서 저는 딱 맞춰 1월 9일에 도착했습니다. 떼제베로 샤를드골>낭트까지 갔는데 낭트역에 거의 밤 11시에 도착을 해서 우버도 안 잡히고 발이 묶였습니다. 낭트역 주변은 말라꼬프 주변이랑 가까워 늦은 밤에는 치안이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첫날은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도착하도록 일정을 짜시길 바라요.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캠퍼스 전반적인 소개를 해주시고 학교 기자재 사용 방법 등 알려주십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수강 신청은 없고 2차 선발 때 원하는 Situation(과)를 선택하면 수업일정이 짜여 나옵니다. 저는 조소과이기 때문에 Situation CONSTRUIRE를 신청했고 제 포트폴리오도 조형, 설치에 집중되어있었습니다. 그러나 낭트보자르 내부에서 어떠한 기준인지 갑자기 해당 과에 인원이 넘쳐 Situation IMAGE 과로만 파견이 가능하다는 뒤늦은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미지과는 비인기과라는 이전 낭트보자르 교환학생분께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제가 학업적으로 배우고 싶었던 분야와는 달랐기 때문에 실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해당 과 수업에 대한 청강 요청을 하였으나 그 또한 거절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리엔테이션에서 다른 교환학생분들은 constuire 로 배정받은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저는 학사과정이 불투명함을 느꼈습니다. 이 부분을 오티에서 담당자분께 여쭤보았으나 그저 인원이 많았다고 말씀하시고 자리를 피하셨습니다.
물론 저는 결과적으로 이미지과에서 그동안 미뤄두었던 영상 작업을 할 수 있어 어떤 면을 보았든 득이 되었던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들께서 영어 소통이 가능하신 분은 한 두 분이셨고 나머지 전체 수업은 프랑스어로 진행됩니다. 학업적으로 얻어갈 수 있는 부분은 하기 나름인 것 같다만,, L2 에서는 일단 공개 크리틱을 하지 않습니다. 담당 교수님과의 면담은 잘 이루어지는 편이고 격주로 수업을 나갈 수 있어 개인 작업시간이 보장되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었습니다. 학점 신경에 목매지 않고 한국에서와 비하면 정말 소박한 재료로 그간 하고 싶었던 작업을 했다는 점에서 후회하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저는 상대교 합격허가서에서 제시해주셨던 숙소 목록 중에서 모든 곳에 컨택을 하고 NEMEA Residence 한 곳에서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월세는 670유로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기타시설
음식,식사 대형마트인 꺄르푸와 리들에서 장봐서 무조건 해먹었습니다. 길 가다 한식 재료 파는 마트 있으면 무조건 가서 불닭이랑 라면 쟁이고 그랬었네요 ㅎㅎ 파리 한 번 갈 때면 에이스 마트 무조건 들려서 삼각김밥이랑 김치찌개 사먹었어요. 그리고 밥솥!!!!!! 제발 들고가주세요!!!!! 밥심 무시 못 합니다. 마트에서 스시쌀 사셔서 밥솥 쓰시면 한국서 먹던 쌀이랑 비슷합니다. 밥솥 꼭 챙겨주세요!!
비용 비용은 총 여행경비까지 포함해서 1800만원 정도 지출한 것 같습니다.
활동정보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여행을 많이 한 편은 아닌데 겨울 휴가와 봄 휴가 기간에는 근교(앙제, 보르도) 혹은 가까운 나라(묶어서 벨기에,네덜란드,서독-뒤셀,쾰른) 다녀왔어요. 낭트는 살기 좋은 도시예요. 저는 사실 살면서 치안이 많이 안좋다고 느끼지 못 했어요. 학교랑 3분 거리 낭트섬 내에서 지냈는데 레지던스 주변 치안은 정말 좋았고, 강 건너 낭트 시내에는 대형 마트인 꺄흐푸와 한식재료 파는 인도신도 있었고 구석구석 모자가게, 양말가게, 초콜릿가게,시네마,카페 등 볼거리가 많아요. 낭트강 주변 산책을 많이 했는데 귀여운 강아지와 산책하는 사람, 조깅하는 사람, 잔디에 누워 책 읽은 사람 멀찌감치서 바라보다보면 처음 느껴보는 마음에 여유가 생겨요.
저는 스페인,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쾰른, 뒤셀), 영국, 노르웨이, 이탈리아, 프랑스 남부(깐,앙티브,니스) 이렇게 여행을 갔었는데 니스 해변을 마지막으로 하고 돌아왔어요. 니스는 꼭 가보시길 바라요. 회색 자갈돌에 누워 파도 부딪히는 소리 들었던 그 기억 안고 몇 년의 힘든 일은 버틸 것 같습니다.
다녀온 소감 저는 유리멘탈이고 겁도 많은 편이라 가기도 전에 인종차별 당할 것들만 생각하면 제 자신이 작아져 마음을 단단히 먹고 갔어요. 다녀오고 나니 사람사는 건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일 중요한 건 언어인 것 같아요. 어느 나라에 가더라도 영어를 써도 되는 관광지에 가더라도, 간단한 그 나라의 언어를 배워서 가신다면 그들도 예의를 갖추고 대화할 거예요. 인사말,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실례합니다와 같은 정말 기본적인 문장들이요.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무조건!!!! 꼭 한국에서 아포스티유 미리 받아오시고 꺄프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정말 중간에 포기할 뻔 했는데 버티고 버텨서 금융치료받았습니다. 입국하실 때 일정 여유두시고 대사관가서 번역공증 맡기시고 낭트로 오시는걸 적극추천합니다. 나중에 또 대사관 나가려면 정말 번거롭고 공인번역사분께 연락하는 것도 다 돈입니다!! 저는 꺄프신청하고 기다리다가 낭트꺄프기관 한 번 가서 서면으로 다시 집계약서 제출하고 정확한 일정 컨펌받았습니다. 기숙사 아닌 외부레지던스 이용하시는 분들은 포기하지 마시고 꺄프 신청하세요!!!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저는 졸업전시를 앞두고 4학년 1학기에 파견을 왔습니다. 학업적인 부분은 많은 기대를 안하시는게 좋을 것 같다만, 타국에서 듣고 보고 느끼는 모든 하루들이 내면에 축적될 거예요.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다시 프랑스에 간다하더라도 그때 느낌 그대로를 느낄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너무도 소중한 기억이에요. 돌아가야할 곳이 있다는 게 아쉬운 부분일 수 있지만, 돌아갈 나의 집이 있기 때문에 더욱 후회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갈 수만 있다면 한 번 더 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