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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DAE(design Academy Eindhoven) 교환학생 경험보고서

create 익명access_time 2025.03.01 18:07visibility 112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유럽/네덜란드/Design Academy Eindhoven(DAE)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024-2"
제출서류 1차 합격 하신 이후에 상대교에서 요구하는 것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신청 폼(홈페이지) 2. 여권사본 3. 사진 4. 포트폴리오(CV, Motivation letter [Max. 500 words] 포함) 5. 자기소개 영상(1분) 6. 영문 성적표

[포폴]은 10~20페이지가 최대 페이지입니다. 근데 저는 초기에 책으로 제작해서 책 두장씩 합쳐서 제출했습니다. 슬라이드는 총 20장이었지만 어찌보면 40장이었는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아마 [자기 소개 영상]이 생소하실텐데, 크게 부담갖지 않으셔도 될거 같습니다. 영어로 이야기하는 수준을 확인하고 자신을 보여줄수 있는 정도면 충분할거 같습니다. 저는 걱정이 많이 되어서 준비를 많이 했었는데 교환학교에서 친구들과 이야기해 본 결과 자신들은 이렇게까지는 안했다고 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 후회하지 않을 정도만.. 하셔도 될 거 같아요. DAE가 교환 학생들을 많이 떨어뜨린다고 들어서 포폴 작업 선정에는 공을 들이시는 것도 좋긴합니다. 포폴에는 최대한 자신의 생각을 보여줄 수 있는, 그리고 조금은 아트적인 성향의 작업들을 싣는 것을 추천드려요. 가시고 싶은 STUDIO가 있다면 그걸 겨냥해서 작업을 고르는 것도 좋아요.)
모든 파일은 WeTransfer를 통해서 제출하게 됩니다. 이건 홈페이지에서 찾아보시면 됩니다. (홈페이지가 처음에는 미로 같아서 알려드리자면 Study at DAE > Student Life > DAE exchange programme에 있습니다. )
비자준비 합격하게 되시면 메일로 연락이 오는데 소통을 학교와 메일로 하게 되는데.. 답변 느리고 씹히기 쉽습니다. 가능하면 gmail 사용하시는거 추천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이메일은 스팸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저는 네이버 썼다가 상대교 측에서 이메일 입력을 잘못해서 다 이메일이 전부 누락되었어서 같이 가는 친구에게 도움을 받았거든요. 급하면 전화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도 전화 많이 했었어요.
VISA_Residence permit info letter
이제 학교가 IND에 비자 신청을 넣고 이 승인 메일이 오게 됩니다. 이 문서는 입국할 때도 필요할 수도 있어서 보관을 해 놓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네덜란드에서는 거주가 가능한지 확인 하기 위해서 유로로 해당 기간동안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최소 금액을 보증금으로 먼저 입금하게 합니다. 2024년 기준 7300유로 정도를 보증금으로 냈던거 같네요.
그리고 보험도 가입해서 서류 제출해야합니다.
+네덜란드에서 3개월 이상인가 있으면 BSN이라고 거주 등록을 해야하는데 BSN되는 거주시설을 찾기 정말 힘듭니다. 뒤에 이어서 이야기 할게요.
도착관련 출국과 입국은 별 문제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추가로 추천할게 있다면 여름 시작 하기라면, 학기 시작보다 꽤 일찍 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겨울동안은 매일 구름에 비가 내려서 날씨가 정말 안좋고 우중충한데, 여름은 정말 예쁘게 하늘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때 오셔서 유럽을 즐기고 여행도 다니시는거 아주 좋습니다.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교환학생들끼리 2층 리셉션에서 만나서 식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때 궁금한 점도 서로 나누고 친해지고 학교 탐방을 하면서 여러 워크샵들을 소개시켜줍니다. 학교 구조가 독특해서 아마 초반 2주동안은 길을 잃으실 가능성이 높아요. 다들 그러더라구요.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수강신청은 따로 없고 교환 지원때 제출한 1지망 2지망 스튜디오에서 골라서 짜줍니다. 3학년 수업은 월 화 금 스튜디오 수업, 수 펀다멘탈 수업, 목 리플렉션(2주에 한번)으로 했어요. [스튜디오] 별로 튜터가 천차만별이라 분위기 과제 전부 다 다른 느낌입니다. 저는 digital native로 수강했는데 튜터들 전부 좋았고 피드백도 따로 각자에게 메일을 보내주는 등 너무 만족했어요. 학교 홈페이지에서 설명 읽어보셔도 감이 안오시면 튜터들 작업 살펴보시는거 추천드려요. [펀다멘탈]은 학기 학년마다 다르게 진행되어서 다를 수 있지만 저희는 디자이너 정체성, 서류작업, 계획, 프로젝트 업그레이드 했었어요. [리플렉션]은 전체적으로 여유롭고 상담하면서 서로 생각 공유하는 느낌입니다.

수업이 정말 다릅니다. 학생들의 마인드도 정말 다르구요. 이게 맞았던 저는 마치 넷플릭스 시리즈에 들어온 것처럼 즐겼지만, 안 맞는 친구들은 힘들어하더라구요. 수업은 렉쳐의 느낌이라기 보단 생각의 틀을 넓히기 위해 이것저것 하는 느낌입니다. 학기 초에 저희는 비닐로 가상의 크리쳐의 한 부분부분을 만들어서 하나로 만들고 이걸 군사시설에서 날리는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리서치의 순서도 한국은 방향이 정해지고 그것에 관련해서 리서치를 진행한다면, 이곳은 흥미, 사회 이슈 등 여러 이유로 리서치를 진행하다가 꽂히는 부분을 프로젝트로 만드는 느낌입니다. 처음에 이걸 모르고 어떤걸 하겠다고 가져가면 튜터들이 이걸 정할때가 아니라고 돌려보냈는데 혼란스러웠거든요. 사고 과정에 익숙해지면 이것 또한 되게 재미있는 방식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그냥 하고 싶은게 있으면 그 작업 해보세요. 튜터들이 내 생각과 다른 피드백을 했다고 무조건 따라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신만의 생각이 확고하다면 밀고 나가시고 그만큼 결과로 보여주시면 튜터들도 만족하고 자신들의 피드백을 너무 따르지 않는 것도 오히려 좋아합니다. 저는 다소 하고 싶은게 확고해서 워크샵도 다 써보고 작업 세계를 펼치며 즐기다 왔답니다.

학교 워크샵이 굉장히 큰 장점이었어요. 우드, 메탈, 세라믹, 패브릭, 디지털, 플라스틱, 실크스크린 여러 워크샵들을 모두 사용할 수 있었는데,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하다보니 다 흥미로웠어요. 배울거 천지였고, 학기 초의 작은 목표중에 하나는 모든 워크샵을 써보는 거였답니다. 생각이 넓어진 것도 필요한 소품이나 물품이 있으면 만들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어떻게 저건 만들었을까 공부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기숙사는 없습니다. 집. 구하기 힘들어요.. 스캠도 많고.. 다시 말해 BSN이 되는 집이 구하기 특히 힘듭니다. 서블렛으로 단기 임대로 살아도 되지만 저는 BSN을 받아서 혹시 모를 문제를 대비하고 싶어서 찾았거든요. 저는 올해 DAE 입학하는 사람들을 네덜란드 한인회에서 단톡방을 만들어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쉐어하우스를 구하고 했었는데, 이때 운좋게 집을 얻어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 전까지만 새벽마다 시차 고려해서 새 매물 올라올 때마다 연락하고 했었거든요. 주로 페이스북에 DAE 커뮤니티, DAE한국 커뮤니티, HOUSING 커뮤니티들 이용하고 여러 부동산 다 끼고 확인했었습니다. 근데 사기 조심하세요. 꼭 온라인뷰잉하고 집주인 이름 확인해시고 온라인 안된다고 하면 에인트호벤에 있는 다른 한국 사람에게 의뢰해서 돈 주고 뷰잉 부탁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뷰잉 안된다, 너무 높은 보증금 등 꺼림칙하면 무조건 안 믿는걸 추천드려요.

매물이 적어서 판매자들이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잔액 증명, 직업, 소개, 국적, 등등 여러 서류들을 요구하는데 이는 판매자들 대상 스캠이나 이상한 사람 집주인으로 들이는 거 조심하려고 하는거 같아요.
기타시설 도시 자체가 조용하고 도시느낌은 아니라서 도시 출신 친구들이 지루해 하는 경향이 많았는데, 나름 하고 싶은 것, 찾으면 즐길거리 많으니까 많이 찾아보세요. 저는 원래 댄스 동아리라서 춤을 추고 싶어서 여러 곳 찾다가, 주기적으로 프리스타일 잼도 돌리고, 서로 연습도 했었습니다.
음식,식사 음식은 장보기 물가가 한국보다 저렴하고 외식이 너무 비싸서 해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장볼때는 알버트하인, 윰보, 리들 순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퀄리티가 낮아져요. 또 지역 시장이 센트럴화요일, 터키시 스트릿 토요일에 열려서 이때 구매하시는거 좋습니다.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등등등 여러 유제품이 다 맛있으니 계실때 즐기시길.. 여기 음식으로는 스트룹와플이랑 kapsalon이라고 추천드려요. (hizmet좋아요)
비용 여행, 거주 등등 포함 약 2500만원 사용했습니다.

여행!은 사람 5명 정도 모아서 렌트하면 싸게 여러 나라 돌아다닐 수 있어요. 운 좋게 석사분들 중에 운전이 가능한 분들이 있어서 더치 디자인 위크 방학때 네덜란드-벨기에-프랑스-스위스-독일-룩셈브루크 다녀왔고, 한번은 학기 끝나고 아이슬란드 렌트카 빌려서 돌아다녔어요(돈 시간 있으시면 강력 추천합니다 인생 1위 여행지, 오로라며 물개,, 빙하,, 자연이며,,,인간이 작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나라). 혼자서는 런던, 바르셀로나, 포르투 다녀왔네요. 유럽 내에 비행기 값이 저렴해서 잘 확인해서 최대한 여행 많이 다니셨으면 좋겠습니다. 겨울은 날씨가 안좋아도 비성수기라 숙소 비행기 다 저렴해서 오히려 좋았어요! 겨울 막바지엔 날씨가 좋기도 하구요. 심지어는 에인트호벤(저가항공은 EIN에 서 많아요) - 런던은 비행기 값이 왕복 8만원이었어요.
활동정보 중간중간에 여러 워크샵이나 파티, 레이브 등 참여하면서 여러명이랑 친해지면 친구 많이 만날 수 있어요. 엘레베이터에 포스터 붙는거 보다보면 정보도 얻을 수 있고, 왓츠앱에도 레이브 정보 올리는 곳 있어요. 되게 자유로운 분위기라서 부담 없이 여러 곳곳에 참여해보세요! 10월엔 디자인위크가 있고 2~3월에는 카나발이라고 네덜란드 할로윈도 즐기실수 있답니다. 생일 파티도 많이 열려서 가시면 재미보실수 있답니당

연말에는 블랙 프라이 데이라서 싸게 브랜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도 어그, 닥터마틴 건졌어요. 쇼핑은 루어몬드 가까워서 추천드려요

학교 전체적으로 한국인분들이 많이 유학을 와서 친해지기 좋아요. 저는 학사, 그리고 석사분들이랑도 많이 친해져서 여행도 같이 다니고 했습니다. 그리고 석사에 친한 친구들이 많이 생겨서 그때 졸업 pt 수업도 몰래 같이 들어보고 피드백 해주고 했었네요. 학교가 생각보다 더 자유로워서 그냥 옆 스튜디오 수업 발표도 듣고 오고 '오 좋다' 하셔도 됩니다.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주변에 놀러갈 가까운데라고 하면 뉘넨이라고 반고흐빌리지 뮤지엄이있는 곳이 있는데 에인트호벤이랑 가까워서 자전거 타고 날씨 좋은 날 다녀오셔도 좋아요. 작고 귀여운 마을에 괜히 힐링 된답니다. 그거 말고도 네덜란드 뮤지엄 카드라고 발급받으면 국내 뮤지엄 다 돌아다닐 수 있는데, 좋은 뮤지엄 미술관이 많아서 보시는거 추천드립니다.

다녀온 소감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준비했던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는데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할까 걱정도 했는데, 모든 부분에서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다시 돌아보니 더 좋게 느껴지는 건 아닐까 싶긴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저에겐 잘 맞는 학교였고, 나라였고, 지역이었습니다.

예술쪽으로 시야가 넓혀졌고 앞으로 하고 싶은 것, 나는 누군지에 대해 많이 알아볼 수 있게되었고 삶의 가치관이나 이런 것도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집! 구하면 좋구요. 나머지는 가서 구매해도 큰 문제 없었습니다. 한식 식재료도 많아요. 아 컴퓨터와 노트북 원격제어를 혹시 몰라 해갔는데 정말 많이 사용했습니다. 렌더링 돌릴때나 유럽에서 안되는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하고 이거 추천드립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많은 시간과 돈을 필요로 하지만 그만큼 많은 가치의 경험을 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리고 6개월이라는 한정된 기간은 다음을 기약할 수 없기에 더욱더 최선을 다하게 만들더라구요. 그래서 작업, 여행 등 모두 최선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더 분발해봐야겠습니다.

정말 잊지 못할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제 해외 학교 생활을 하고 돌아와 적게 되니 감회가 새롭네요. 매번 정보를 찾겠다고 들락날락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만큼 이 학교에 대한 정보가, 특히 교환학생에 대한 정보가 없거든요. 그럴만도 한 것이 한국에서는 교환학생으로 이 학교를 갈 수 있는 곳이 홍익대학교 한 곳뿐이라고 해요. 저는 세종에서 학교를 다녀서 더 어려웠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만큼 이곳 저곳 발품팔아 어렵사리 정보들을 모았었네요. 그래서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아는 정보를 여기에 적어보았어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면 디자인 아카데미지만 다소 아트성향도 동시에 갖고 있는 학교입니다. 공예, 설치미술, 미디어 아트, 산업디자인, 패션 등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추천드려요 (손으로 만드는 작업 다수). 그리고 리서치가 특색있고 뛰어나 context, social적인 부분에 관심이 많다면 적극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