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Hochschule Pforzheim, Transportation Design 에 한 학기동안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1. 학업
비록 한 학기 밖에 다녀오지 않았지만 단언컨데 제 삶에서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상대교에서 혼자 자신의 기초 실력을 더 탄탄히 잡는 것을 목표로
Industrial Design 으로 교환을 준비했습니다. 허나, 상대교 측에서 제출한 포트폴리오를 보고 Transportation Design 이하 TD 에서의 교환으로 심사를 하여 면접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TD 6th Semester 에서 시간을 보내며 제 전공과 관련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교우들도 매우 우수한 실력을 자랑해 보고 배울것이 많았고 분위기도 매우 생산적이었습니다.
교수진도 친절하고 학생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물론 학급의 경우 매 학기마다 변동이 있기에 항상 그렇다고 장담 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다른 관점으로 디자인을 접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대학은 매 학기말에 전시 (Degree show/ Werkschau) 를 하며 학교 대부분의 인원이 참여를 합니다. TD의 경우 4th Semester 이상의 수업은 실물 모델을 전시 하는것을
전제 하에 수업을 진행합니다. 대체로 비슷한 시기에 타 학교들도 전시를 하기에 여유가 있다면 다른 학교의 전시도 방문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생활
독일에서의 삶과 우리나라에서의 삶을 비교하자면, 한국은 생활이 편리하고 독일은 편안합니다. 그만큼 생활 자체가 여유가 있습니다.
항상 촉박하고 치열하게 살았던 한국에서 벗어나 차분하고 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치면 옥상에 올라가 자리를 잡고 노을을 보고, 쓸쓸하면 친구들과 방에서 영화를 보고
장을 본 재료로 요리를 하고 가끔은 친구들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기도 하는 보람차고 뿌듯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3. 마치며
저는 교환 학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당장 돌아겠다고 말할 만큼 행복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포르츠하임에서의 6개월은 앞으로의 삶에서 저를 지탱해줄 에너지이자 자신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위에 적은 내용들이 가만히 있는다고 접할 수 있는것이 아니란 점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독일은 학생에게 있어 많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 기회들을 잡기 위해 정말 치열하게 살았고
그렇게 생활을 했기에 친구들과의 좋은 추억, 학업 성취, 새로운 경험 모두 챙길 수 있었습니다. 본 보고서를 볼 교환학생 희망 학생분들도 노력해서 즐겁고 보람찬 교환 학기를 보내기를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