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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프랑스 시골마을 캥페르에서의 한학기 (EMBA)

create 익명access_time 2024.04.11 17:16visibility 89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유럽/프랑스/EMBA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023-2학기
제출서류 여권사본, 여권사진, 홍대영문성적표, 어학성적표, 비자 사본, 통장잔고증명서, 아포스티유, 입학허가서, 재학증명서
비자준비 프랑스대사관에서 두번의 면접으로 이루어집니다.
첫번째는 캠퍼스프랑스로 학생비자는 프랑스대사관 측에서 면접 날짜를 정해줍니다. 면접관 한명과 6명의 학생이 함께 면접을 봤습니다. 면접은 영어로 이루어졌고 간단한 질문들로 이루어졌습니다. 면접관께서 친절하게 해주셔서 부담은 없었습니다.

두번째는 비자 발급을 위한 면접과 서류 제출이 이루어집니다. 이 때 날짜를 잡는 것이 매우 힘들기 때문에 꼭 미리 최대한 빨리 대사관 홈페이지에 들어가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원래는 캠퍼스 프랑스 면접 후 비자 면접 날짜를 예약해야하지만 저는 캠퍼스 프랑스 면접을 보기 전에 미리 예약했습니다. 비자 면접 날짜가 캠퍼스 프랑스 면접 날짜 이후기만 하면 상관없습니다. 두번째는 면접 보단 서류 제출이 주입니다. 제출할 서류가 많기 때문에 확인을 잘하시고 가기 바랍니다.
도착관련 캥페르는 프랑스 서쪽 끝에 위치한 시골마을 입니다. 파리와 기차로 4시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먼저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하여 택시를 타고 파리시내로 갔습니다. 파리 시내로 가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짐이 많고 혼자 파리에 가는 거라 비싼 택시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파리에서 1박을 하고, 몽파르나스역에서 tgv 열차를 타고 캥페르로 갔습니다. 캥페르에 도착하면 emba 현지 학생들이 차를 가지고 임시 호텔에 데려다주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거주할 집에 가는 것이 아니라 호텔에서 1-3박정도를 한 후에 집에 입주할 수 있었습니다.
emba측에서 8/28-30 사이에 캥페르에 도착하라고 하여 저는 30일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공지를 받기 전 미리 8/31에 도착하는 비행기표를 구매했었는데 공지를 받고 수수료를 물어 비행기표를 다시 구매했습니다.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정식 개강은 9월 둘째주 입니다. 그 전에 9월 첫째주에 세번정도 학교에 가서 오리엔테이션을 듣습니다. 단체사진과 개인사진을 찍고, 영어테스트와 프랑스어테스트를 봅니다. 영어는 문법시험과 구술시험 두번을 보고 프랑스어는 구술시험 한번 봅니다. 또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한 emba 한 학기 과정에 대해 오리엔테이션을 해줍니다. 이때 버디도 정해줍니다. 교환학생 한명마다 한명의 프랑스버디를 짝지어줍니다. 버디에게 은행관련, 집관련하여 문제가 생겼을때 도움을 요청할수있고 버디와 함께 놀러가기도 합니다. 서로의 집에 초대하여 파티를 하기도 했습니다.
정식 개강 전 파티가 두번 정도 있습니다. 이때 교환학생들과 프랑스학생과 친해질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emba는 학생들이 직접 듣고 싶은 과목을 수강신청 하는 것이 아닌 학교 측에서 시간표를 짜줍니다. 교환학생은 유럽프로그램과 Isuga 프로그램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유럽프로그램은 교환학생들끼리만 수업을 듣고 수업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Isuga 프로그램은 프랑스현지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며 전공 수업이기 때문에 수업이 빡세고 듣는 수업이 매우 많습니다. 저는 처음 Isuga프로그램을 듣고 싶다고 신청했지만, emba로부터 입학허가서를 받을 때 홍대 학생들은 모두 유럽프로그램으로 배정했다고 하며 강제로 유럽프로그램을 듣게되었습니다. 학교에 가보니 한국인 학생들은 모두 유럽프로그램을 들었고, 일본인 두명만 isuga프로그램을 들었습니다.
수업은 영어수업, 프랑스어수업, 프랑스 전반 문화 수업 등을 듣습니다. 수업은 그다지 대학교 수준 수업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 학교에 와서 수업에서 무언가를 배워가겠다는 생각은 안하는 게 좋습니다.
프랑스어 수업은 처음 레벨테스트를 본 것에 따라 3개의 반으로 나뉘어 듣습니다. 저는 월화수목에 수강하였고 매일 수업이 있는 반도 있었습니다.
문화 수업은 영어로 이루어집니다. 출석 체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출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emba의 좋은 점은 학교 측에서 학생의 숙소를 구해준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랜덤입니다. 프랑스 파견 전에 emba에 숙소 우선순위와 원하는 점을 메일로 보냅니다. 숙소 종류는 홈스테이, 쉐어아파트, 호텔, 1인스튜디오가 있습니다. 저는 쉐어를 1순위로 써서 쉐어 아파트가 되었습니다. 이때 굉장히 큰 단점은 캥페르에 도착할때가지도 한학기동안 살게 될 집을 모른다는 점입니다. 그 전에 룸메이트와 월세,보증금을 메일로 알려주지만 집의 위치는 캥페르에 도착해서야 알 수 있습니다. 쉐어를 한국인학생들끼리만 같이 쓰기도 하고 외국인들과 같이 쓰기도 합니다. 저는 한국인 3명과 함께 지냈습니다. 각방이 있고 주방, 거실, 화장실은 모두 공용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아파트를 생각하면 됩니다.
숙소는 캥페르 전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시내주변, 학교주변, 은행주변 등 다양한 곳이 있습니다. 저는 시내주변인 기차역 바로 앞 레지던스에서 살았습니다. 기차역과 굉장히 가까워 여행을 가기 편리했습니다. 새벽기차를 자주 타고 다녔는데 새벽에는 시내버스가 없기 때문에 기차역과 멀리 사는 학생들은 어떻게 여행을 다녔는지 모르겠습니다. 몇몇 친구들은 저희 집에서 자고 다음날 새벽기차를 타러 가기도 했습니다.
기타시설 학교와 연계된 은행이 있습니다. 캥페르에 도착하면 개강 전에 학교에서 은행계좌를 만들으라고 합니다. 이때 만든 프랑스 계좌로 핸드폰 요금과 tgvmax요금을 냈습니다. Credit Agricole이라는 우리나라 농협은행 같은 곳인데 지점이 캥페르 내에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학교와 연계된 곳은 가기 힘든 곳이어서 고생 좀 했습니다. 가끔 오는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시내 쪽에 학생들이 많이 가는 헬스장이 있습니다.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하여 많은 학생들이 다녔습니다.
음식,식사 모든 음식을 집에서 직접 해먹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음식점에서 가끔 사먹거나 마트에서 빵을 사서 해결한 것 같습니다. 저는 요리에 재미를 붙여 매일 점심저녁을 룸메이트와 함께 요리해먹었습니다. 직접 요리하면 되는데 굳이 음식을 많은 돈을 주고 사먹고 싶지 않았습니다. 캥페르에 아시안마트가 있고 파리에 갈 때 한인마트를 가서 재료를 공수해왔습니다. 한인마트는 Ace mart를 자주 갔습니다. 한국인 사장님이 친절하십니다. 구하기 힘든 한국과자와 아이스크림, 음료를 사먹었습니다. 렌에 갔을 때도 아시안마트Belasie를 가서 재료를 샀습니다.
전반적인 재료는 제앙과 까르푸 마트를 이용했습니다. 학교 주변에 걸어갈 수 있는 제앙 쇼핑몰이 있습니다. 쇼핑몰안에 h&m과 옷가게들, 다양한 상점이 있고 제앙이라는 대형마트가 있습니다. 시내와 학교 사이에 까르푸대형마트가 있었습니다. 저렴해서 자주 이용했습니다. 식재료가 한국보다 저렴합니다.
비용 여행을 매주 주말마다 갔기 때문에 여행비용이 대부분입니다.
비용을 계산하지 않아서 얼마 썼는지 잘 모르지만 한달에 400만원 정도 쓴 것 같습니다. 여행을 가지 않는다면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입니다.
매달 쓰는 돈으로는 월세 420유로, tgv max 79유로, 핸드폰 요금 10유로, 은행계좌유지료와 집보험 10유로가 매달 나가고 생활비, emba친구들과 노는 비용, 여행비가 있었습니다.
caf 신청을 하여 받아들여져서 한달에 80유로정도 받았습니다.
활동정보 여행-
매월 79유로를 내면 0원으로 tgv기차를 탈 수 있는 tgvmax를 구독하여 기차를 타고 다녔습니다. 단점은 0원표가 인기가 없는 시간대인 새벽에만 있으므로 새벽에 기차를 타야합니다. Carte Jeune꺅트 쥰 이라는 모든 기차에 대해 30프로를 할인 해주는 것이 있어 꺅트쥰도 가입했습니다. 꺅트쥰은 1년에 40유로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여행을 잘 가지 않는 친구들은 꺅트쥰만 가입했습니다.
금요일이 공강이었기 때문에 금요일 새벽에 떠나 월요일 새벽에 캥페르에 도착하였습니다. 금토일월 여행가는 것을 매주 반복했습니다. 캥페르는 시골이므로 어디론가 놀러가려면 무조건 파리를 거쳐야 합니다. 파리까지는 4시간이 걸려 꽤 멉니다. 그렇지만 매주 간다면 익숙해집니다. 비행기를 타고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밀라노, 스페인 마요르카와 바르셀로나, 모로코, 독일 뮌헨 등을 갔고 기차를 타고 벨기에와 룩셈부르크, 니스, 보르도 등을 갔습니다. 니스가 프랑스 남쪽에 위치하여 파리에서 6시간 걸리는 먼 곳이지만 예쁜 도시이므로 추천드립니다. 날씨가 좋을 때 0원표를 구하여 가보시기 바랍니다.
학교생활-
emba에는 한중일 학생들만 교환학생으로 옵니다. 중국, 일본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고 emba 현지 프랑스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습니다. 프랑스 학생들이 교환학생에게 관심이 많고, 친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에 노력하면 많은 외국친구들을 사귈 수 있습니다. 개강파티와 종강파티, 학생회가 주최하는 다양한 파티가 있습니다. 파티가 한국에는 잘 없는 문화이기 때문에 참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mba는 학교가 굉장히 작습니다. 한학년이 30명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거의 고등학교 한 반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학교가 매우 작아 대학교 느낌이 들지 않지만 학창시절로 돌아간 기분이 듭니다. 매주 수요일에는 제앙쇼핑몰 주변에 있는 클럽이 무료이기 때문에 매주 수요일마다 클럽에 가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클럽에 가기 전 친구들끼리 모여 술을 마시며 비포파티를 하는데 꽤 재밌습니다.
emba의 가장 큰 장점은 프랑스 학생들이 한국으로 교환학생으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랑스 학생들 중 한국어세션전공인 친구들은 매년 한국으로 교환학생 또는 인턴십을 옵니다. 현재 24-1학기에 많은 학생들이 한국에 와있어 계속 만남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의 인연이 한국에 와서도 이어져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캥페르 근교도시로는 낭트와 렌, 브레스트 등이 있습니다. 기차로 2시간 정도 걸리는 렌이 대도시이기 때문에 자주 갔습니다.
캥페르 시내버스가 아닌 Breizgo버스라는 것이 있습니다. 편도 2유로 정도이고 캥페르 주변 지역을 갑니다. 버스 정류장은 캥페르 기차역입니다.
버스로 30분 거리에 바다가 있어 베노데, 콩꺄흐노 등 여러 지역에 가서 바다를 봤습니다. Benodet는 해변가가 펼쳐져 있어 날씨가 좋을 때 바다수영을 하기도 하고 피크닉을 하기도 합니다. 프랑스 친구의 차를 타고 가기도 합니다.
다녀온 소감 행복했습니다.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매주 주말 캥페르를 떠나 여행을 갔는데 캥페르에 남아 외국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평일에는 아무래도 학교에 가 친구들과 보낼 시간이 많지 않아 주말에 만남을 많이 가집니다. 학교 친구들끼리 시내 술집에 가기도 하고 프랑스친구 집에 놀러가 파티를 하기도 합니다. 외국에 나가 혼자 사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빠르게 가서 아쉬웠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학교생활을 거의 하지 못했는데 교환학생 덕분에 즐거운 대학생활을 했습니다. 마음에 맞는 룸메이트를 만나 하루하루가 즐거웠습니다. 생판 모르는 사람과 4개월을 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주변에 룸메이트와 생활패턴이 맞지 않아 고생한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이것은 순전히 운이기 때문에 여러분은 잘 맞는 룸메이트를 만나길 바랍니다. 4개월이 생각보다 짧으므로 외국에서 산다는 느낌은 들지 않고 잠깐 머물다 가는 느낌이긴 합니다. 캥페르를 떠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캥페르에서의 일상이 생각납니다.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넉넉한 돈, 비자, 무엇이든지 해내겠다는 마음, 무슨 일이 일어나도 받아들이는 마음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emba 수업의 질은 좋지 않습니다. 수업도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유럽여행을 할 생각으로 오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캥페르가 굉장히 시골이기 때문에 놀러다니기 어렵습니다.
홍익대학교는 왜 교환학생 한학기 프로그램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학기가 4개월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짧습니다. 1년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국제협력본부에서 홍대 학생들을 많이 신경써주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아마 홍대에서 가장 친절한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9월에 가면 해가 굉장히 길어 밤 9시쯤 어두워집니다. 하지만 썸머타임이 해제되고 해가 점점 줄어들면서 5시가 되면 어두워집니다. 

캥페르는 비가 매우 자주옵니다. 현지인들은 우산을 잘 쓰지 않고 모자가 있는 겉옷을 입고다닙니다.

비가 거의 매일 와서 우울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