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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abk-Stuttgart 경험보고서

create 익명access_time 2024.03.04 11:41visibility 351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유럽/독일/abk-Stuttgart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023-1
제출서류
비자준비
도착관련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기타시설
음식,식사
비용
활동정보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다녀온 소감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Rosenstein 기숙사에서 지냈습니다.

학교까지 걸어서 30분정도 걸렸는데, 버스나 우반을 타도 비슷했습니다.

학교로 걸어가는 길이 숲길이고 묘지를 지나기도 해서 학기 초반을 제외하곤 44번 버스를 타고 다녔습니다.

로젠스타인 기숙사는 슈투트가르트의 다른 기숙사들보다 비싸고 시설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플랫의 형태라서 남자2명, 여자 2명이 1인실을 쓰며 화장실과 부엌을 공유하는 기숙사였습니다.

화장실은 같은 성별끼리 사용해서 한 플랫 당 2개, 부엌은 4명이 1개를 사용합니다.

제 플랫메이트들은 원래도 서로 안 친하고 조용한 성격이라서 요리할 때만 부엌을 쓰고 주로 각자 방에서 밥을 먹었는데, 서로 친한 플랫들은 같이 요리하고 파티하며 놀기도 한다고 합니다!

학생증에 돈을 충전하고 기숙사의 공용 세탁기, 건조기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학생증을 카드로 충전하려면 BW카드만 가능하기 때문에 현금을 꼭 준비하시고 슈투트가르트 센트럴 멘사의 카페에서 충전하시기 바랍니다.

학교 멘사나 센트럴 멘사에서 음식도 이 학생증으로 결제해야 학생가로 먹을 수 있습니다.


개강이 4월 중순이었는데, 저는 메일주소가 누락되었어서 개강 전 과제나 워크샵 정보를 모르고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개강 첫 주에 모든 반 학생들이 참여하는 워크샵의 홍보 포스터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놓쳤습니다.

메일주소가 학교로 잘 전달이 된다면 개강 전부터 자잘하게 작업을 준비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abk의 시디과는 교수님별로 반이 있고 거기서 하나의 수업만 진행됩니다.

저희 교수님 반은 월요일 10시, 화요일 2시에 고정으로 수업이 있었는데 출석을 체크하지 않기 때문에 매번 갈 필요도 없었고 준간에 사라지는 친구들도 좀 있었습니다.

교수님이 그런 걸 신경 안쓰시는 것 같았습니다.

반친구들은 일이 있으면 굳이 메일로 먼저 얘기하거나 허락받지 않고 자유롭게 빠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대부분 옵니다..!)

한 학기 구성은 한 달 동안 이전 학기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한 달 동안 새롭게 행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실제로 행사를 열고, 마지막 한 달 동안 Rundgang을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첫 2주 동안 2월부터 시작한 프로젝트를 마무리 했기 때문에 참여할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그 다음 2주도 이전 학기에 간 여행 아카이브북을 마무리하고 이를 공개하는 행사 기간이라 제가 올 필요 없다고 하셔서, 다른 홍익대 교환학생들과 여행을 다녔습니다.

반별로 커리큘럼과 수업 방식이 매우 다른데, 울리 교수님 반은 실제 행사를 열며 마무리하는 작업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반 친구들이 매우 협력적이고 친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제가 있던 학기에는 슈투트가르트의 RMPE 극장에서 엽서를 전시하고 판매하는 행사를 맡아 한 달 동안 준비헀습니다.

수업 시간엔 행사에 관련한 각자의 엽서 작업을 평가받고, 다같이 행사 기획 회의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 과정이 모두 독일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저는 메일로 작업 크리틱을 받고 학교에 가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회의가 길어지면 두 세 시간 가만히 앉아만 있어야 해서 교수님도 회의 수업은 빠질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날씨 좋은 봄에 여행을 열심히 다닐 수 있었습니다!  행사 기획은 거의 안하다보니 기차에서 이동할 때만 조금씩 해도 충분할 정도로 과제도 널널하긴 했습니다.

늘 편하게 테이블에 둘러 앉아 작업을 공유하고 서로 말로 의견을 나누는 회의만 하니까 처음엔 이게 대학수업이라고 볼 수 있나 의문이 들었는데 홍대와 완전히 다른 형태의 수업을 경험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반 친구들이 과제에 너무 과도하게 열중하지 않고 즐기면서 하는 모습도 인상깊었습니다.

교수님은 작업을 시니컬하게 크리틱하시는 스타일이시고 해결책과 본인의 생각을 굉장히 직설적으로 말해주셔서 저랑은 잘 맞았습니다!


학기 마지막에는 한 학기동안의 결과물을 전시하는 Rundgang이 있는데 학생들이 직접 과제전시를 기획하고 준비합니다.

모든 강의실의 책걸상과 짐을 꺼내 다른 곳으로 옮기고 페인트를 칠하고 나무를 짜는 등의 일들을 학생들이 하기 때문에 이 기간에는 학교 전체가 공사현장 같습니다.

저희 교수님은 아예 고향에 가서 지내실 정도로 이 기간이 학생들의 능력과 자율성만으로 진행된다고 느껴졌습니다.(다른 반 교수님을 자주 나오기도 하셔서 반마다 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전시 외에도 저희 반은 맥주와 칵테일을 파는 바로 돈을 많이 벌었는데 잘 못하는 독일어로 조금이나마 바 운영에 참여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수익은 다음학기 여행에 쓰인다고 합니다.

낮에는 축제같은 분위기로, 학생들과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많이 구경을 왔고 마지막날 밤에는 실제 클럽을 열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모입니다. 일반 클럽과 똑같은 복장으로 디제이파티와 술을 즐깁니다.

새벽 4시가 되어도 파티공간 안으로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있었습니다.

친구들과많이친해질있는경험이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