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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22-2학기 23-1학기 대만 PU 경험보고서

create 익명access_time 2023.10.30 15:57visibility 271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아시아/대만/PU
파견형태 방문
파견학기 22학년도 2학기, 23학년도 1학기
제출서류 기본적으로 비자 발급을 위한 서류들과 성적표 학업계획서 등이 필요하였습니다. 미술 대학이 아니었기에 포트폴리오는 따로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비자준비 당시 코로나였기 때문에 일반 학생비자나, 교환학생 비자가 아닌 한시적으로 발급한 장기 어학연수 프로그램 비자여서 과정이 조금 복잡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새로 가는 분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을 것입니다. 신체 검사를 받고, 재정 상태 확인, 방역 호텔 예약 서류 등을 제출하였습니다.
도착관련 마찬가지로 코로나 시기에는 대만 교육부에서 대만으로 입국하는 모든 학생을 한꺼번에 통솔하였습니다. 이에 교육부의 안내를 받고 방역호텔로 갈 수 있었고, 방역이 끝난 후에는 학교가 있는 지역으로 넘어가 택시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국제 학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격리 중이었기 때문에 일부만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할 수 있었고, 참석할 수 없는 학생들은 비대면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비대면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며 함께 수강신청을 하였습니다. 다만 당시 특수하게 나온 비자가 장기 어학연수 비자로 어학당 크레딧 16학점을 필수적으로 듣고 나머지 5학점만 자유롭게 수업을 선택할 수 있는 조건이었기 때문에 22-2학기에는 학교에서 정해준 수업을 들었다고 보면 됩니다. 23-1학기에 자유롭게 수업을 선택할 수 있어서 이전에 듣고싶던 수업들을 선택하였습니다. 파견 초기에는 아직 중국어가 익숙하지않아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이 권장되었고 다음 학기에서는 따라갈 수 있는 정도에서 중국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들었습니다. 전 홍대 전공과 유사성이 있지만 완전히 같은 학과가 아니라서 전공 점수를 받을 수 없었고, 전부 일반선택 점수로 들어가서 평점이 나오지 않고 이수 학점만 카운트 되어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편하게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파견 첫 학기에는 역시나 코로나 때문에 학교 기숙사를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학교가 연계해주는 천주교 재단의 학사에서 지냈고, 2인실 1인실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외부 숙소에서 지내는 방법도 있었지만 현지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그냥 이 학사에서 지냈고, 두 번째 학기에는 대부분이 학교 기숙사로 이사를 갔습니다. 솔직한 말로 대만 주거지의 환경은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에게는 불편하고 열악하다고 느껴질 수준입니다. 하지만 워낙 이런 부분에 대해 둔감한 편이라 크게 신경은 안 썼습니다.
기타시설 학교 교정이 예뻤고, 동네가 한적하여 마음에 들었습니다. 헬스장이 있어 자주 이용하였고, 피아노 연주를 할 줄 아는 친구들과 피아노실에서 피아노도 치고 노래도 부르면서 놀았습니다. 하나 아쉬웠던 점은 화장실입니다. 이 부분은 정말 생각보다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대만은 우리나라와 달리 아직도 앉아서 쓰는 화변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서양 학생들은 매우 적응하기 힘들어 하였고, 몇 번 써본적이 있긴 하지만 양변기에 익숙한 아시아 학생들도 불편해 하였습니다. 또 제가 제일 힘들었던 부분은 수압이 약해 사용한 휴지를 꼭 휴지통에 버리는데, 한겨울을 제외하고 대부분 날씨가 덥거나 따듯한 편이라 냄새와 모아진 화장실 쓰레기를 보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음식,식사 대만 음식은 굉장히 달고 기름집니다. 또 특유의 향이 아주 강한데 입맛이 까다롭거나 비위가 약하면 잘 못 먹을 수도 있습니다. 대만 음식에 적응하지 못하는 일본 친구들이 많았고, 한국 학생들 중에서도 느끼하다고 라면만 먹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접해보지 못한 식재료도 많고 전 이국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학교 식당이 매우 저렴해서 식비는 한국에 비하면 확실히 돈이 덜 들었습니다. 과일도 저렴하게 먹을 수 있고, 특히 망고를 좋아한다면 천국입니다.
비용 여러가지 이유로 교환 학생이 아닌 양교에 등록금을 모두 납부하는 방문학생으로 파견하였습니다. 홍대에서는 국제교류학생 장학금을 주기 때문에 조건에 맞추어 두 학기 모두 전액 장학금을 받아 현지 학교에만 돈을 납부하였습니다. 한 학기 등록금은 300 정도로 한국과 비슷한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기숙사든 외부 숙소든 학기 기준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주거 비용과 학비를 지불하고 나면 생활비는 확실히 한국보다 적게 들었습니다. 식비는 본인이 저렴하게 먹는다면 얼마든지 아낄 수 있으나 괜찮은 식당이나 놀러가는 곳은 한국보다 많이 싸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특히 생필품이나 마트 물가는 비슷하였습니다.
활동정보 학교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 등에 많이 참여하면 좋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었습니다.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대만은 여행 가기 좋은 지역과 거주하기 좋은 지역이 나뉘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도시 생활에 익숙한 분이라면 확실히 타이페이 가시는 게 맞을 것 같고, 전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공부를 하겠다 하고 간 게 아니라 상관없었지만 공부를 하고 질 좋은 교육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면 타이페이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중은 교통이 잘돼있어 편했지만 대학이 그렇게 크거나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가오슝은 개인적으로 놀러가기 좋았습니다. 한국의 부산같은 느낌입니다.
다녀온 소감 대단하고 거창한 목표를 가지고 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만족도가 컸습니다. 한국에서 떠나 잠시 머리를 비울 수 있는 시간이었고, 제 자신과 삶을 크게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났고, 살면서 가장 이유없이 받은 호의들이 많았던 순간들이었어요. 기회가 다면 다시 가고 싶습니다.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한자 공부입니다. 단기 연수면 크게 상관은 없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정말 한자 많이 쓰고, 영어로 소통이 되지 않습니다. 중국어 못하면 생각보다 지내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쭉 생활하실 생각이 있다면 연수 후에 중국어 학습할 때 불편해지는 부분들도 몇 가지 있습니다. 가령 저의 경우도 대만식 발음이 베어서 귀국 후 응시했던 시험에서 발음 지적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쓰는 단어도 다르고, 표현도 한국에서 알던 것보다 많이 달랐습니다. 한국에서 배웠던 중국어 표현 쓰면 못 알아 듣는 경우 정말 많습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방문학생으로 가서 특별히 프로그램이 있던 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외국에 가서 혼자 이것저것 해보고 부딪혀 보고 도전하는 모든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어떤 나라를 가는지는 정말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이 나라를 추천한다기보다 방문학생 프로그램 추천합니다. 장학금 받으면 크게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자유롭게 연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