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국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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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일본/교토예술대학교(K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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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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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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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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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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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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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본교 내부선발)
1)교류학생신청서
2)수학계획서
3)학부모 동의서
4)성적증명서 (영문)
5)어학성적표 사본
6)여권 사본
7)포트폴리오
2차 (상대교)
1)Application form
2)Curriculum vitae
3)Academic transcript
Health check sheet
4)Letter of recommendation
5)Letter of motivation
6)Passport copy
7)Portfo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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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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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교의 입학허가가 나면 COE를 우편을 통해 자택으로 보내줍니다. 입학허가통지부터 약 한달 소요됐습니다.
비자는 일본대사관이 아닌 대행사를 통해 대리신청했습니다. 종로에 있는 모 유학원을 통해 신청했습니다. 사전에 일본대사관 홈페이지에서 비자 신청 서류 다운받아 작성해가면 편합니다. 서류작성에 필요한 정보는 상대교에서 제공해줬습니다.
대행사에 접수 후 3일 후에 비자가 발급됐습니다. 비자자격은 유학이고 체류기간은 입국일로부터 6개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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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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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아직 종식되지 않았던 시기라 VISIT JAPAN 홈페이지에 백신접종 이력, 검역 신고 등을 마치고 출국했습니다.
생활에 필요한 짐들은 출국 전 EMS로 일본 집에 부쳤습니다. 도착까지 4일 걸렸습니다.
입국은 당연히 간사이국제공항입니다. 무비자입국이 아니기 때문에 입국심사 줄을 따로 섭니다. 헷갈리면 일본 특성상 주변에 세명 정도 안내원이 있기 때문에 물어보시면 됩니다. 입국심사시에 신분증인 재류카드를 발급해줍니다. 이때 일본에서 아르바이트 등 수입이 생기는 영리활동을 할 계획이 있다면 '자격외활동허가신청서'를 제출해야합니다. 양식은 일본대사관 홈페이지에 있으니 사전에 작성해서 출력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 앞에 있던 두명이 현장에서 작성하느려고 시간이 걸리기도 했고, 준비를 해가면 심사관이 조금 더 친절하게 대응해줍니다. 자격외활동허가를 받으면 주28시간 내에서 아르바이트(단순 설거지, 술집 등 제외)가 가능합니다. 재류카드는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 것이 원칙입니다.
공항에서 교토역까지는 간사이공항특급 하루카를 이용했습니다. 차내에 캐리어 보관대도 있어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우메다를 휘적이고 싶지 않다면 하루카 이용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판매하는 외국인용 하루카 티켓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일본 거주자가 된 이상 '외국인 관광객용' 상품 이용이 불가한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교토역에서부터는 입주할 쉐어하우스 운영자분께서 차로 마중을 나와주셔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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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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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을 2주정도 앞두고 두차례 대면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습니다. 중요한 건 '생활 안내'와 '수강신청'입니다.
오리엔테이션은 국제센터에서 주관을 했고 학교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와 학생증 배부도 이때 이뤄집니다. 좋았던 것은 일본생활에 대한 안내도 상세하게 진행됐다는 점입니다. 학교가 위치한 사쿄구 공무원이 학교로 와 전입신고, 건강보험가입, 연금가입에 대한 안내와 서류작성을 도와주셨습니다. 저는 이런 걸 모르고 혼자 구청(구약쇼)에 가서 모든 걸 끝낸 상황이었습니다. 학교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구청까지 교통비도 지원해줍니다. 저는 모든 절차를 끝낸 상황이라 지급된 버스 승차권을 다시 뺏겼습니다. 홀로서기했다는 성취감보다 사서 고생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하다면 학교에서 안내해주는대로 하는 것이 편합니다.
수강신청도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진행되는데, 이는 다음 항목에서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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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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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센터의 환영사와 자기소개가 끝나면 각 학과별로 모이게 됩니다. 모여있으면 각 학과의 교수님께서 오십니다. 환경디자인학과는 학과장님께서 나오셨습니다. 교수님과 상담을 통해 수강 가능한 수업리스트에서 과목을 선택해 수강신청서에 자필로 작성해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학생마다 수강가능한 최대학점과 과목이 상이합니다. 보통 10학점 내외로 정해집니다만, 제 경우에는 18학점이었고 과목도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물론 교수님과 상담을 통해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저는 화들짝 놀라는 척을 하며 교양 6학점을 덜어내고 전공 12학점을 신청했습니다.
수업지원으로는 버디학생을 매칭해줍니다. 버디는 개강 초에 수업을 같이 들으며 학교생활 적응을 도와줍니다. 우리학교의 버디제도와는 다르게 같은 학과의 같은 국적의 학생을 매칭해 준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당연히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1학년 수업을 듣지 않는 이상 이미 유대감이 형성된 무리에 외국인 단기 유학생이 어울리기 쉽지는 않습니다. 버디들은 최소 학교 생활을 1년 이상 한 학생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친구와 친해질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친구의 친구와 친해지는 것이 편했습니다.
수업은 전부 일본어로 진행됩니다. 수업을 원활하게 따라가기 위해서는 N1 이상의 일본어 능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에스키스가 일본어로 진행되고, 강평회 또한 일본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말하기 듣기 능력이 요구됩니다. 대다수의 한국인 유학생들은 원어민급 일본어 실력을 갖고 있어 왜인지 교환학생에게도 수준급의 일본어 실력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한국 교환학생은 우리학교와 한예종 학생이 전부인데, 한예종 학생도 탁월한 일본어 실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대부분의 과제물 제출은 구글 시트를 활용하기 때문에 파파고의 도움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학교를 다니며 '내가 일본어를 못했으면 꽤나 골치아팠겠다'는 생각을 자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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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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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은 전반적으로 좋습니다. 생활하면서 불편함을 느낀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기숙사가 없습니다. 부동산 계약을 직접 해야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상대교에서 부동산 업체를 소개해주기는 하지만 결국 계약은 홀로 해야합니다. 저는 쉐어하우스 중개 사이트(ひつじ不動産)를 통해 쉐어하우스를 계약했습니다. 광열비 전부 포함해서 월 5만엔 대 였습니다. 거주하는 사람 대부분이 일본인이었고, 다른 국가의 교환학생도 거주하고 있어서 일본어와 영어 회화를 맘껏할 수 있었습니다. 공용주방에서 자주 파티가 열려 재밌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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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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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라는 문구점이 있습니다. 우리학교의 한가람문구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웬만한 모형 재료들은 여기서 다 구할 수 있습니다. 기본 할인도 적용돼 있어서 어지러울 정도로 비싸지 않습니다. 다만 재고가 없는 경우에 발주를 넣어주시기는 하지만 1주일 이상 걸립니다. 강평회 앞두고 재고가 없다면 마음 내려놓고 학교 밖 매장을 이용하거나 아마존으로 시키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울트라팩토리'는 그대로 뜯어다 우리학교에 옮기고 싶었습니다. 교내 메이커스페이스인데 3d 프린터, 레이저 커터 등 다양한 가공 도구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일본은 우리학교처럼 주변에 공방이 널려있지 않기 때문에 가공은 울트라팩토리를 이용했습니다. 저는 3d 프린팅과 레이저커팅을 했습니다. 담당 교직원이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강평회 앞두고 수차례 살려달라고 달려갔더니 결국 얼굴과 이름을 기억해주셨습니다. 사용예약과 재료비 정산이 까다로운데 이건 직접 경험해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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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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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12시부터 1시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 시간에는 수업이 없습니다. 그래서 12시가 되면 모든 학생들이 떼로 학생식당으로 몰려올 겁니다. 학생식당 운영은 11시부터이기 때문에 자신의 에스키스 순서가 아니라면 교실의 공기를 읽고 적당히 빠져나와 밥을 먹고 돌아가도 될 것 같습니다. 학생식당은 웬만한 메뉴가 400엔 이하일 정도로 가성비도 좋고 맛도 좋습니다. 메뉴도 푸드코트식으로 우동이나 라멘뿐만 아니라 정식, 양식, 종종 한식도 나옵니다. 학생식당도 통째로 들어다 우리학교에 옮기고 싶습니다.
人間館 1층에서도 도시락을 팝니다. アジアン弁当가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었습니다. 가격도 300엔대여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오후 에스키스인데 뭐 되어 있는 게 없는 날에 도시락 사들고 교실에서 먹으면서 과제를 자주 했던 것 같습니다. 정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4분 거리에 ライフ라는 마트가 있는데 여기서도 간편식을 팝니다. 간편식이 아니더라도 한국의 이마트마냥 다양한 식료품을 팔기 때문에 자주 가게 될 곳입니다. 다만 횡단보도가 기묘한 곳에 있어 고라니처럼 무단횡단하는 학생들도 많은데, 그러지마시고 횡단보도로 건넙시다. 물론 안전하게 무단횡단하시라고 차들이 멈춰는 줄텐데 학교 경비원한테 걸리면 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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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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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기준으로 서울보다 부담이되는 것은 교통비 정도였습니다. 애초에 교토가 도쿄처럼 생활비가 비싼 지역도 아니기도 합니다. 점심은 식당에서 600엔 선에서 해결할 수 있고, 저녁에 술을 곁들인다해도 2000엔을 잘 넘지 않습니다. 물론 이건 鳥貴族 같은 가성비 이자카야를 갔을 때 이야기긴 한데, 그래도 서울보다 비싸다는 느낌은 거의 없습니다. 삽겹살도 서울보다 쌌습니다.
교통비는 통학정기권을 이용하면 저렴하긴한데 정규학생이 아니라고 발급 안해줄 겁니다. 그냥 수긍하시고 통근 정기권을 이용하시거나 애초에 대중교통 탈 일이 없게 北白川 근처에 집을 구하시면 됩니다. 전 1시간 통학을 했는데 일본의 러시아워를 온몸으로 겪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보통 달에 30만원 정도는 교통비로 나간 것 같습니다.
그외 통신비나 생활비는 서울에서 자취하는 비용 고려하시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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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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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매우 잘 준비돼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서 학교 생활에 대해 하나하나 알려줬다면, 이문화체험에서는 한국에 관심을 가진 일본 학생들과 교류를 하게 됩니다. 2회로 구성되는데 한번은 한 친구의 집에가서 상대국의 요리를 만들어먹게 됩니다. 각자 나라의 레시피를 상대 학생에게 공유한 뒤, 실제 요리는 상대국 학생이 만들게 됩니다. 상대국 학생을 골탕먹이고 싶지 않다면 김밥 같은 간단한 레시피를 주면 됩니다. 요리를 하며 말이 잘 통해서 다들 막차시간 직전까지 놀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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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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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근처에 라멘거리가 있습니다. 어느 곳을 들어가도 맛있었습니다.
ろぶた라는 삼겹살집이 있습니다. 한국인 유학생들과도 어울리게 되었다면 자주 가게 될 장소입니다. 삽겹살이 메인인 한국음식점인데 김치전이 바삭바삭하고 맛있습니다. 사장님이 한국분이시고 참이슬도 팔고 있습니다. 볶음밥도 맛은 있습니다.
카모가와에서 산책하기 좋습니다. 특히 데마치야나기역 근처의 카모가와 델타는 대학생들이 돗자리피고 놀기 딱 좋은 장소입니다. 벚꽃 시즌에 간다면 꽃구경하기도 좋습니다.
기온마츠리 시즌이라면 한번 가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일본 3대 마츠리인만큼 볼 것도 많고 사람도 많습니다.
모스버거 시조카와라마치점은 커피 쉐이크가 맛있습니다. 버거류도 꽤 열심히 패티를 구워주고, 샐러드는 매일 아침마다 들어오는 신선한 채소를 씁니다. 주방도 깨끗했습니다. 사실 제가 여기서 아르바이트를 했었습니다.
그외에도 교토는 한시간 내로 오사카도 갈 수 있어서 서울이 그리워진다면 우메다로 가면 됩니다. 한국인도 많고 한신포차도 있어서 대충 보면 서울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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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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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일본이더라도 일본에서 '사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여행에서는 느끼지 못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외국인 학생이라는 지위는 일본에서 살기 정말 좋다고 느꼈습니다. 학생이기에 누릴 수 있는 혜택에 외국인이기에 배려받을 수 있는 것들이 더해져 타지 생활이었지만 편했습니다.
그리고 내면적으로 조금 더 성숙해진 것 같습니다. 일본인 친구들과 어울리며 진솔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 한국인 친구들과도 서로의 고민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그 어느쪽도 소중한 기억들로 남아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열심히 교류하다보니 '새로운 사고회로'가 생긴듯했습니다.
아카데믹한 측면에서도 일본 학생들이 제 프로젝트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응원해주었을 때 그간 느끼지 못했던 에너지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또한 우수한 교수진들의 지도를 받으며 우리학교에서 익힌 지식을 일본사회에서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지 실현해보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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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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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부딪혀보겠다는 마인드와 일본어 능력을 갖추고 가야한다고 느꼈습니다. 낯선 사회에서 적극적으로 여러 활동들에 도전을 해야 경험의 폭이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일본인 친구들과 동네 축제나 목욕탕을 자주 다니기도 했고, 무엇보다 아무리 바빠도 웬만한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아르바이트 또한 이런 활동의 일환이었습니다.
이렇게 경험의 폭을 넓혔다면, 일본어 능력은 경험의 깊이를 깊게 해줄 것입니다. 본인의 현재 일본어 실력과는 무관하게 최대한 일본어 공무를 마치고 일본에 넘어갈 수 있게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게 해도 현지에서 더 배울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일본 문화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간다면 일본친구들과 대화거리도 많아지고 더 쉽게 친해질 수 있습니다. 일본에 가서 일본어 공부를 하고 오겠다는 생각은 후회를 부를 수 있습니다. 물론 일본어가 부족해서 아예 파견을 포기하는 것보다는 가서 부딪히는 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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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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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교의 교직원분들이 세세하게 챙겨주셔서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두개의 학교에서 '케어받고 있다'는 느낌을 항상 받으며 안정적인 일본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학점인정과 파견기간 등 타 학교에 비해 경직적인 행정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학교에서도 국제교류프로그램을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계시기 때문에 점차 나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마지막까지 파견을 취소하려했었습니다. 졸업시기가 불투명해지고, 여행으로 일본은 자주 갔었기 때문에 굳이 유학을 가야하나하는 의구심이 컸습니다. 파견을 마치고 돌아온 지금 다시 교환학생 파견에 대해 물어본다면 '그 어떤 단점도 장점이 커버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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