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2022-2학기와 2023-1학기에 홍콩 Polytechnic University (홍콩 이공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학기를 보냈습니다.
제 전공은 Communication Design이었으며, 홍대에서는 시각디자인과입니다.
학풍은 홍대와 비교했을 때 좀 더 아카데믹한 느낌이 있습니다. 물론 실무적인 수업들도 있지만 '디자인'을 학문적/이론적으로 접근하고 가르칩니다. 미학을 접목시킨 수업도 몇번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홍대와 달리 미대 내 타과 전공도 수강할 수 있고, 여러 전공끼리 협업하는 수업도 있어 개인적으로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 학기가 3달정도밖에 되지 않기때문에 파이널 쯤 되면 수업 템포가 빨라집니다.. (밤도 좀 샜습니다)
하지만 노력한 만큼 괜찮은 포트폴리오를 얻어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는 학기 중에 수강중인 전공 교수님이 제 작업을 보시고 저를 인턴으로 스카웃(?) 하셔서 교수님 회사에서 2.5달간 인턴도 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학장님이 한국 분이시고 홍콩에서 한류 열풍이 엄청나기 때문에 로컬 친구들과 친해지기도 쉽습니다. 한국에 대해 굉장히 호의적인 인식을 갖고있습니다.
인종차별은 절대 없고 오히려 호의적이기 때문에 날씨랑 로컬 분위기에만 적응하신다면 굉장히 수월하게 지내실 수 있습니다.
날씨는 한국보다 훨씬 덥고 엄청 습하기 때문에 12월에도 웨스턴 사람들은 반팔을 입고 있습니다.
겨울옷은 가져가지 마시고 후드나 남방으로도 충분합니다. 여름옷을 많이 가져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