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22-2학기 파리 시테 대학으로 한 학기 교환학생 파견을 갔던 학생입니다!
파리에서의 교환 학생 생활에 대해 간단하게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
1. 준비 과정
저는 프랑스어는 하나도 모르는 채로 학점과 토플만 가지고 교환학생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홍대에서의 1차 합격 이후 본격적으로 프랑스 학생 비자 준비 과정을 거쳤는데요, 이 과정이 준비 단계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ㅠㅜ 프랑스는 비자를 취득하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온라인으로 방문 예약하는 시스템이 수요에 비해 잘 구축되지 않아 원하는 날짜에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거의 티켓팅 수준의 운이 필요합니다. 비자 취득 단계에서는 인터넷 카페 등에서 여러가지 정보를 얻으시고 사람들의 빈 자리도 열심히 찾아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프랑스에 간다는 확신이 없어서 프랑스어를 거의 공부하지 않고 파견을 갔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준비 과정에서 프랑스어도 열심히 공부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2. 교환 생활
본격적으로 파리에 간 이후에는 적응하느라 바쁘게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초창기 적응에 도움이 되었던 장소를 정리해보자면,
먼저 파리 중심 마들렌 역 근처에 있는 이케아 매장을 추천드립니다. 초기에 필요한 생필품을 살 수 있고, 또 시테 대학에서 14호선으로 바로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테 대학이 위치한 13구에는 근처에 중국인 밀집 지역이 있어서, 이곳에서 아시안 마트를 가거나 버블티를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또 시테 대학은 파리 외곽 쪽에 있는데, 여기에서 지하철을 조금만 타고 나가면 근교쪽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근교에는 시내보다 더 큰 대형마트나 쇼핑몰이 있기 때문에 쇼핑을 위해서는 외곽쪽으로 나가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저는 학교에서 한국 학점 기준 13학점쯤 되는 수업을 수강했었는데, 전부 영어 수업이었습니다. 그러나 몇몇 수업은 계획서에는 영어로 진행된다고 나와있더라도 프랑스어를 섞어 쓰는 경우가 있으니, 신중하게 수강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한번뿐인 교환 생활인 만큼, 본인이 원하는 수업을 잘 신청해 들으시면 좋겠습니다! 제 경우는 홍대 전공과는 전혀 다른 수업을 들어서, 비록 전공 학점으로 인정받지는 못하겠으나 색다른 경험을 해서 정말 만족했습니다. 또 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랑스어 수업이 있는데, 시간이 된다면 본인의 수준에 맞추어서 꼭 수강하시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프랑스에서 프랑스어는 필수적이니까요!
3. 문화 생활
파리는 파리라는 도시 자체를 즐기기에도, 멀리 여행가기도 좋은 도시입니다. 여러 미술관들이 학생 비자를 보여주면 무료이고, 여러 콘서트도 열립니다. 저는 파견 기간동안 4개의 콘서트에 갔을 정도로 파리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정말 열성적이었습니다 :ㅇ 그리고 영화를 보기에도 좋은 도시인데, 안타깝게도 저는 프랑스어를 못해서 많이 보지는 못했습니다 ㅠㅜ 파리에서 영화를 보신다면, 프랑스어 더빙인지(VF) 자막인지 (VO) 꼭 확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파리에는 공항만 3개가 있고 (샤를드골, 오를리, 부바이스) 기차역도 많아서 다른 나라에 가기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리옹역과 오를리 공항에 자주 갔었는데, 둘 다 시테 대학에서 가까운 편입니다. 또 대학 근처 Bercy 역에는 큰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버스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가기도 좋습니다.
4. 기타
프랑스는 행정 처리가 정말 느린 편이고, 원하는 것이 있다면 본인이 직접 문의해야만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불편한 점이 있겠지만, 파리에서 생활하는 내내 정말 너무 만족했고, 나중에는 파리를 떠나기 싫어졌을 정도로 파리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저처럼 파리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추후 교환학생 정보 글을 제 블로그에도 올릴 예정입니다. 관심 있으시면 방문해주세요 :D
https://blog.naver.com/dahye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