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국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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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영국/Arts University Bournem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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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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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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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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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1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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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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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신청서, 포트폴리오, 학과장 추천서, Motivational Statement(지원동기, 포부 등을 작성하면 됨), Study Plan, 영문성적표, 토플 혹은 아이엘츠 성적표, 여권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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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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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영국에 6개월까지 무비자로 입국 및 체류가 가능합니다. 학교측에서도 비자 발급을 굳이 요구하지 않기떄문에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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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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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드로 공항에서 내려서 버스 혹은 기차를 타고 본머스까지 갈 수 있습니다. 도착시에는 짐이 많이 있을테니 기차보다는 버스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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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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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가을에 학기가 시작하여 가을학기에는 국제학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있다고 들었지만, 제가 수학한 봄 학기에는 따로 오리엔테이션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신청한 과(Creative Events Management) 교수님께서 따로 저를 학생들과 소개시켜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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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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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B는 시간표가 짜여져서 나옵니다. 저는 Level 4 수업 하나, Level 5 수업 하나를 들었으며 교수님께서 제가 3학년이었던 점을 감안하여 시간표를 이렇게 짜 주셨습니다. 예술학교여서 그런지 학과에 인원이 많이 없었고 참여형 수업이 많았습니다. 과제량은 많지 않았고, 같은 과 학생과 조를 짜서 발표하는 과제, 레포트 쓰는 과제, 예술사업계획서를 쓰고 발표하는 과제 등이 있었습니다. 또, Costume Design학과 학생들과 콜라보하여 그들의 행사진행을 도와주는 교과과정이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잘 해볼 수 없었던 경험이어서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같이 공부하는 학생들은 대체로 친절했고, 전체적으로 학교에 인원이 엄청나게 많지 않아서 다양한 친구들과 대화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교수님들께서도 학생 수가 적어서 그런지 학생들과 스스럼 없이 친하게 지내셨습니다. 또한, 과제에 대해서도 중간점검 및 면담을 진행해주셔서 과제를 할 때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는 교수님들께서 메일을 잘 받지 않으시는데, 학기가 시작되고 나서 학교 메일로 연락을 드리면 답장을 잘 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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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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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운이 좋게도 같이 파견된 홍익대학교 학생들과 같이 학교 주변 기숙사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기숙사는 개인실에 주방을 공유하는 형태로, 작은 플랫은 개인실이 5개, 큰 플랫은 개인실이 7개가 있었습니다. 이 방이 늘 모두 꽉 차있는 건 아닙니다. 제가 쓰던 숙소는 최대 7명이 살 수 있었지만 6명이 함께 살았습니다. 제가 살던 기숙사는 Homepark 이었는데, 주변에 ASDA 혹은 Tesco Express와 같은 마트들이 있어 장을 보기에 편리했고, 본머스 역도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었습니다. 또 본머스의 장점은 바닷가 마을이라는 것인데, 바다까지 기숙사에서 도보로 10-15분 밖에 안걸리기 때문에 틈이 날 때마다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학교는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기숙사에서 길을 건너면 UNIBUS 정류장이 있는데 이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학교가 나왔습니다. AUB는 그 주변에 또 다른 대학인 본머스대학교와 붇어있기 떄문에 모든 학생들이 다 같은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그때 같이 하차하면 됩니다. 기숙사에는 작은 헬스장과 TV룸, 탁구대, 공부할 수 있는 책상이 있는 방 등이 있으며 1층은 소파와 테이블로 꾸며놓았는데 공부하기 상당히 괜찮습니다. 또 프론트데스크에는 늘 스태프 분들이 계시며 대부분 친절하십니다. 기숙사 통금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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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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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B에는 정말 좋은 도서관이 있습니다. 예술과 관련된 각종 책들이 많이 있고, 학생증만 있으면 책을 반납하고 빌리는 일은 상당히 쉽습니다. 노트북을 가져와서 공부하거나 과제를 하기에도 좋은 환경입니다. 또한 매우 비싸고 딱히 맛은 없는 음식을 파는 카페테리아가 있고, 그 옆에는 아주 작은 잔디밭이 있습니다. 볕이 좋은 날에는 학생들이 다같이 그 근처에 앉아서 점심을 먹기도 하고, 모금 행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카페테리아에는 전제레인지가 있으므로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AUB의 가장 큰 장점은 학교가 평지라는 점과, 고층 건물이 없어서 이동이 용이하다는 점 입니다. 캠퍼스 자체는 정말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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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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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외식을 하는건 한번에 3~40파운드가 나오는데, 기숙사에서 요리를 해 먹으면 한끼에 그 반값도 안되는 가격으로 더 푸짐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기분내고 싶은 날에는 외식을 꽤 했지만, 대부분은 주변 마트나 한인마트에서 장을 봐와서 요리를 해서 먹었습니다. 같은 기숙사에서 한국인 3명이 살아서 음식을 해먹기 정말 좋았습니다. 본머스에 있는 윈턴이라는 지역에 서울프라자 라는 한인마트가 있는데, 정말 웬만한건 다 파니까 한식이 그리우면 사서 해먹을 수 있습니다. 영국에서 다른 음식은 다 별로였지만 영국식 브런치는 상당히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피쉬앤칩스같은거 먹지 말고 근사한 영국식 브런치 드세요. 또 어느 식당, 혹은 카페에 가던지 tea 옵션이 기본으로 있기 때문에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언제 어디서든 차를 대신 드실 수 있습니다. 또, 마트에 가면 과일이 굉장히 저렴하고 샐러드믹스와 야채도 싼 값에 살 수 있어서 마음만 먹는다면 건강하게 얼마든지 먹을 수 있습니다. 또 영국 우유가 정말 고소하고 맛있으니까 아무 티백이나 사서 꼭 밀크티 많이 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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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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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생활비로는 대략 100-120만원 정도 사용했습니다. 비행기는 왕복으로 250만원 정도 들었으며, 기숙사비는 4개월 조금 넘게 사는데에 약 630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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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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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Creative Events Management 학과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벤트를 어떻게 기획하고 진행하는지를 배우는 학과로, 학생 수가 한 학년당 13-15명 내외로 매우 적었습니다. 그 덕분에 모든 학생들과 한마디 정도는 해볼 수 있었습니다. 학기가 끝나고 학과에서 신청자에 한해 근처 Poole에 있는 Lighthouse라는 공연장에서 Rocky Horror Picture Show를 공짜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학과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구경하였습니다. 또, 역시나 신청자에 한해 학기가 끝나고 근처에 있는 유적인 Corfe Castle을 학교에서 견학할 수 있도록 해 주어서 구경하고 올 수 있었습니다. 봄학기과 가을학기는 좀 다를 수 있지만 학교 메일을 잘 보시고 이런 기회가 있다면 잘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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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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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머스는 해변이 있는 바닷가가 있습니다! 바다가 정말 예뻐서 날씨가 조금만 따듯해져도 많은 피서객들이 본머스로 놀러옵니다. 일출과 일몰이 정말 아름다우니 아침과 저녁 산책을 추천드립니다. 본머스 시내에 딱히 놀만한건 없지만 날씨가 따듯해지면 관람차도 생기고, 바닷가 앞에 공원을 잘 조성해 좋아서 역시나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시내에는 Cozy Cafe와 같은 브런치 맛집들이 간간히 있고 서점도 있어 반나절정도 구경하기에 좋습니다. 또 아주 작은 아케이드 같은 백화점 2층에 Giant라는 갤러리가 있는데 흥미로운 전시를 상시로 하는 듯 하니 구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바닷가를 따라 걷다 보면 Russell-Cotes라는 미술관이 있는데, 작아보이지만 상당히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특히나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으니 미술관 관람을 좋아하신다면 넉넉하게 하루정도 잡고 구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림들 뿐만아니라 대저택을 개조한 박물관 건물 자체도 굉장히 아름다우니 꼭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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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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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입학하기 전부터 교환학생을 다녀오는 것이 꿈이었는데 그 꿈을 이룰 수 있어서 이루 말할 수 없이 행복했습니다. 본머스로 가게 된 것도 정말 좋았습니다. 런던도 그렇게 멀지 않고, 무엇보다 본머스의 겨울바다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유학생이 많은 동네여서 그런지 사람들도 대체로 친절했고, 늘 도시에서만 살다가 조용한 외국 마을에서 살아보니 또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영국 특유의 투박하지만 멋진 자연, 불친절한듯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묘한 여유를 가지고 있는 본머스는 쉽게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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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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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아프면 상당히 귀찮은 일들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꼭 상비약을 많이 챙겨가세요. 개인적으로 색조화장품 (특히 틴트류)은 한국 제품이 더 쓰기 편리하고 좋습니다. 백신은 웬만하면 한국에서 맞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 무슨일이 생기던지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새로운 경험에 대한 열린 마음도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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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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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에 학비를 내고 영국에서 한 학기를 수학하고 올 수 있었던 점은 매우 좋았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영국과 한국의 학기가 잘 맞지 않다보니 출국 한달 전까지도 2차 합격이 확정이 되지 않아서 준비에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 교환학생 신청이나 학교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어려워서 준비하는게 쉽지 않았는데, 이제 교환학생 카페도 생기고 귀국보고서도 온라인으로 열람할 수 있게 되어 조금 더 준비가 수월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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