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국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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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프랑스/L'Ecole de Design Nantes Atlnat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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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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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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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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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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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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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동기
- 포트폴리오
- C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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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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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비자는 다른 국가에 비해 절차도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편이라, 서류 제출부터 비자를 받기까지 보통 한 달 정도 소요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학기 시작이 2월 초중순이라 1월 말-2월 초까지는 프랑스 입국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상대교 2차 전형 시기가 늦어 11월 말에 입학 허가서를 받아 12월 초에 바로 접수를 하고, 1월 초에 비자를 수령했습니다.
비자 신청 과정에서는 다양한 유학생/교환학생 블로그 후기와 프잘사 카페 후기 등을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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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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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CDG로 입국해서 파리에서 4박동안 여행을 한 후, 몽파르나스 역에서 TGV를 이용해 낭트로 이동했습니다.
저는 여행 목적으로 파리에 들렀는데, 한인택시/우버/볼트 등등을 이용했음에도 캐리어 2개+a로 50키로 넘는 짐들을 가지고 이동하기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TGV같은 경우에는 짐 분실 우려도 있어, 좌석을 예매할 때 짐칸 근처 일등석으로 예매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파리는 낭트에서 TGV로 두세시간 거리이기 때문에 주말에도 언제든 올 수 있어서, 짐이 많으실 경우에는 에어프랑스 환승 혹은 CDG에서 바로 낭트로 가는 TGV로 환승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TGV의 경우에는 sncf 어플로 쉽게 예매할 수 있으며, 미리 carte jeune(40유로 정도)를 구매한 후 어플에 등록하면 할인가로 TGV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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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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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로 교환학생을 가게 된다면 보통 3학년(졸업학년) 수업을 듣게 되는데, 졸업학년 수업은 현지 학생을 위한 인턴십을 제외하면 전부 영어 수업입니다.
따라서 전공마다 반 이상이 전 유럽 및 전세계에서 온 다양한 나라의 교류학생들로 이루어져 있고, 나머지 친구들은 현지 재학생이었습니다.
교류학생의 수가 많다보니 교류 학생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단순 학업뿐만 아니라 향수병 등 정신적인 부분까지 고려해줬던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상대교 국제교류실 역시 프랑스치고 상당히 연락이 잘 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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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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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전 메일을 통해 Learning agreement를 제출하는데, 사실상 전공은 전부 신청해야 했고, 교양인 프랑스어 수업만 선택이 가능했습니다.
매주 시간표가 바뀌는 시스템이라, 매주 학교 서버를 통해 시간표를 확인해야 했습니다.
수업의 경우에는 고학년 수업치고 Design thinking 프로세스를 상당히 강조하고, 툴 실력보다는 아이디어나 핸드드로잉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인테리어디자인 전공의 경우에는 목업을 렌더이미지 퀄리티만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학교 워크샵에 있는 레이저커팅 기계를 무료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상당히 도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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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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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CROUS 기숙사를 배정해주는데, 이번 학기의 경우 유지 및 보수 때문에 원래 배정되던 Chanzy U 대신 Fresche Blanc으로 배정되었습니다.
베드버그 및 바퀴벌레 후기가 많아, 저의 경우에는 크루즈 대신 외부 레지던스를 구해 살았습니다.
실제로 Fresche Blanc에 거주한 친구들도 많았는데, D동에 배정받은 경우를 제외하면 큰 이슈 없이 지냈습니다.
Studapart 등 학생을 위한 직방(?)같은 플랫폼이 여러 개 있긴 한데, 시간 여유가 있다면 괜찮지만 외국 학생이 짧은 시간 내에 이런 플랫폼을 통해 불어로 소통하고 계약을 마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는 UXCO라는 학생 레지던스 플랫폼에 직접 메일을 보내 집을 구했습니다.
낭트에 있는 UXCO로는 아인슈타인과 오션브레이크 이렇게 두 개가 있는데, 저는 그 중 1호선 트램 종점 근처의 오션 브레이크에서 지냈습니다.
월세는 480유로 정도로 기숙사보다 비싸지만, 개인 주방이 있고 샤워 부스도 넓고 엘리베이터도 있는 등 전반적으로 시설은 좋았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집 앞 1분 거리에 낭트에서 제일 큰 까르푸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집을 구할 때에는 내 신원 보증이 가능한 프랑스 거주민이 없는 경우 Garant me라는 서류가 필요한데(갸헝미는 크루즈 제외 외부 숙소를 구할 경우 전부 필요한 걸로 압니다.), 비자가 있어야 이 서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메일로 연락을 할 경우에, 매니저가 잘 답을 주지 않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메일 제목에 *Important를 붙이거나, 그쪽에서도 기본적으로 영어 어느 정도는 하기 때문에 직접 전화하는 방법이 훨씬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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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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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 학교의 경우, 워크샵 시설이 상당히 잘 되어 있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학교가 시내에서 멀고 작고 오래된 건물이었는데, 2022-2학기부터는 시내 중심부 일 드 낭트에 큰 캠퍼스로 옮긴다고 했으니 이후에 가시는 분들은 더 좋은 환경에서 교환학기를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도시
; 카페의 개념이 한국과 많이 다릅니다. 스타벅스나 콜럼버스 정도의 프랜차이즈 카페를 제외하면, 대부분 프랑스식 야외 카페가 많아 코드가 잘 없고 노트북 작업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또, 일요일에 대부분의 카페나 상점이 문을 닫습니다. 일요일에는 갤러리 라파예트 앞의 스타벅스만 유일하게 문을 여는데, 주말에 아이스 커피가 먹고 싶거나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 자주 그곳을 이용했습니다.
또한 작은 도시 규모에 비해 곳곳에 크고 작은 공원이 많아 날씨 좋을 때 산책하고 피크닉하기 너무 좋습니다.
- 교통
; 트램과 버스를 주로 이용합니다. 1회권 종이표의 경우에는 기계로 찍는데, 한 달 정기권이나 어플을 사용할 경우에는 트램의 경우 그냥 소지하고 타거나, 버스의 경우에는 기사님께 보여드리고 타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무임승차가 상당히 많은데, 출퇴근/통학 시간 등 사람이 많은 타이밍에는 검표원이 직접 버스나 트램에서 표를 검사합니다. 주말에는 교통비가 무료입니다.
한 종류의 표로 트램/버스/배(낭트는 배도 교통수단입니다.)를 이용할 수 있는데, 한 달 정기권은 시내 tan office에서 살 수 있는데, 산 시기부터 한 달이 아닌 3월권, 4월권 이런 방식입니다. 저는 처음에는 한 달 정기권을 사다가, 나중엔 귀찮아져서 그냥 tan 어플로 그때그때 결제해서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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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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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한국과 크게 달랐던 점이, 많은 친구들이 학교에 점심을 싸서 온다는 점이었습니다. 외식 물가가 저렴하지 않고, 식당이 대부분 시내에 몰려 있어 시내를 벗어나면 학교 주변이나 주거 지역에 식당이 거의 없습니다. 다만 어디에나 빵집이 있는데, 어느 빵집을 가도 빵이 정말 맛있고 저렴합니다.
집 주변에 식당이 없어 외식이 어렵고, 우버이츠도 일정 거리를 넘어서면 배달을 지원하지 않다 보니 집에서는 요리를 많이 해먹었습니다. 생각보다 한식이 그리워서, 한 달 정도만에 아마존에서 1인용 밥솥을 하나 사서 밥도 자주 해먹었습니다.
시내에 Indochine/Chateau Express 이렇게 두 가지 아시안 마트가 있는데, 종류가 매번 바뀌지 않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한국 식재료를 판매합니다. 비비고 만두의 경우에는 아시안 마트 외에도 큰 까르푸에도 입점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좋았던 점은 치즈와 와인이 저렴하고 맛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마트에 가면 치즈 코너가 되게 큰데, 저렴하고 맛있는 치즈를 다양하게 먹어볼 수 있었고, 와인이 저렴하고 맛있어서 박스 와인으로 집에 사다 두고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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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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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표와 종강 후 여행비를 제외하고, 학기 중 한 달 생활비는 평균 월세 포함 한화로 200만원 내외로 들었습니다.
월세 480유로+교통비 30-40유로 + 통신비(Free 19.99유로 요금제) 20유로 정도가 고정 비용이었고, 나머지 비용은 식재료 및 생활용품 장보기, 외식, 쇼핑, 짧은 여행 등등에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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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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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는 학생들과 교수님들 모두 영어를 웬만큼 합니다. 따라서 생활하고 수업 듣기엔 문제가 전혀 없지만, 다만 파리가 아닌 지방이다보니 학교를 벗어나면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드뭅니다. 따라서 불어를 잘 못해도 큰 문제는 없지만, 잘하면 잘할수록 생활이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간단한 기초 회화 정도로도 잘 지냈지만, 좀 더 공부하고 갔으면 좋았겠다 싶은 아쉬움은 있습니다.
학교 수업의 경우에는 상당히 다양한 국가의 친구들이 모여 수업을 듣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따라서 프랑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알 수 있는 기회였고, 생각보다 다양한 친구들이 한국 음식 등 한국 문화에도 관심이 많아 서로 문화를 공유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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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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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트에 처음 도착했을 때에는, 서울이나 파리에 비해 작고 시골같은 동네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살면 살수록, 너무 평화롭고 살기 좋은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여유롭고, 작은 것 같지만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쉴 수 있는 공원도 많고, 일 드 베르사유 공원 근처 강가에 앉아 쉬거나 피크닉하는 것도 너무 평화롭고 좋았습니다. 파리같은 대도시보다 오히려 제대로 된 프랑스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기 아주 좋은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골목골목 화방이나 예쁜 가게가 많습니다. 종강하고 급히 여행을 떠나느라 여유있게 꼬맥스 근처를 둘러보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낭트미술관이나 브르타뉴 공작의 성도 가볼만하고 예쁩니다. 특히 공작의 성은 봄에 하얗게 꽃이 피었을 때 너무 예뻤습니다. 배를 타면 갈 수 있는 어부 마을 Trentemoult도 작지만 예쁘고 평화롭습니다.
주변에 여행할만한 곳으로는 가까운 작은 마을인 Clisson, 중소 도시인 Angers 등이 있습니다. 일정이 맞지 않아 가보진 못했지만, 서쪽에 있는 해변도 가깝고 예쁘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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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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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과정도 너무 힘들었던 데다가, 도착한 초반에는 날씨까지 춥고 흐리다 보니 조금 외롭고 우울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프랑스 생활에 익숙해지고 나니,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에 가는 길에 산책하며 노을을 보는 그런 일상까지 정말 여유롭고 행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유롭게 생각하고 사는 법, 그리고 그 여유를 즐기는 법을 배울 수 있어 아주 가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한국과는 다른 삶의 방식을 경험하면서 시야가 많이 트였고, 영어로 생활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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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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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내려놓을 수 있는 마인드! 행정부터 인터넷 등 모든 게 다 느리고 간혹 인종차별도 있고(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주 친절합니다!) 한국에 비해 불편하고 힘든 점이 많다 보니, 마음을 놓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가장 어려워서 처음엔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프랑스 생활에 적응하면서 좀 내려놓고 그때 그때 해결하려고 노력하다보니, 오히려 그 느림과 불편함 속에서 또 나름의 여유와 행복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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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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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으로서 해볼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경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프랑스는 학생 복지가 잘 되어있어서, 학교 외에도 여행이나 문화 생활 등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시야가 많이 넓어졌고, 내적으로도 많이 성숙해질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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