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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유럽/독일/Merz Akademie

create 익명access_time 2022.11.07 02:04visibility 819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유럽/독일/Merz Akademie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022-1
제출서류 1차 합격 후에 상대교에서 2차 지원에 필요한 서류 관련 메일을 받았고 준비한 서류들을 메일로 제출했습니다.

1) Application form: 상대교에서 받은 메일에 첨부되어 있습니다.
2) Letter of Motivation
3) CV
4) Portfolio w/ 최근 작업 2~3개
5) Certificate of matriculation/student status
6) Copy transcript of record:
7) Proof of language proficiency in German or English B2: 저는 토플 C1 성적표가 있어서 그 성적표를 제출했습니다.
8) Letter of recommendation by a university professor:
9) Passport photo (3,5 x 4,5cm)
비자준비 한국에서 비자 테어민을 출국 한 달 전에 잡았지만, 비자를 출국일 전에 받을 수 없을 것 같아서, 독일에서 비자를 발급받았습니다. 참고로 무비자로 입국했다고 해서 그 기간을 다 채우고 나서 비자 발급을 받기 보다는 독일에 입국하고 나서 바로 메일로 약속(termin)을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당시 메일을 3월 30일에 보냈는데, 비자 예약은 5월 13일로 잡혔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저는 메일을 보내고 거의 바로 약속이 잡혔는데, 독일은 진짜 일을 진짜 안 해서 비자 테어민 관련 메일을 보내도 계속 자동 응답으로 ‘미안하지만 지금 업무가 많아서 나중에 약속이 잡히면 메일로 보내주겠다.‘고 옵니다.

아래는 비자 테어민 관련 메일과 함께 첨부된 당일 가져와야 할 서류 목록입니다. 근데 준비해야할 서류는 사람마다 약간씩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꼭 메일을 확인하세요.

1) Zulassungsbescheid (mit Studienfach) / Anmeldung Sprachkurs (입학 허가서(학문 포함) / 등록 언어 과정)
2) gesamte Kontoauszüge der letzten 3 Monate => pro Monat Geldeingang von 870 Euro (재정증명서/매달 870유로)
3) Pass (여권)
4) Antrag (Anhang) (비자 신청서)
5) aktuelle Bescheinigung der Krankenversicherung (현재 의료 보험 증서)
6) aktuelles biometrisches Foto (사진)
7) Geld für Gebühr 100 € (EC Karte bevorzugt) (수수료 100유로)
도착관련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도착해서 기차를 타고 슈투트가르트로 오는 경우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독일 기차 DB는 엄청난 연착의 달인이기 때문에 입국할 때는 짐도 많고 오랜 비행으로 지치기 때문에 바로 슈투트가르트 공항으로 목적지를 정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출국 전, Merz에서 도착하는 날짜와 시간을 물어보는데, 출구 게이트에 나오면 버디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곤 버디랑 S반과 U반을 40분정도 타고 버디가 기숙사까지 같이 가서 짐을 옮기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버디가 고맙게도 하우스마이스터랑 먼저 연락해서 (도착하고 나서) 집 계약서를 작성하고 열쇠를 수령하는 것까지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기숙사로 가는 지하철 내에서 버디가 Merz의 주황색 에코백, 안멜둥 서류, 학생증 등 다양한 서류를 주는데, 독일에서는 입국 2주내로 안멜둥(Anmeldung)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안멜둥 서류를 꼭 잘 보관하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잊어버렸으면 다시 인쇄하면 됨.) 그러고 입국하고 1~2주가 되기 전에 학교에 가서 다른 교환학생들과 같이 서류를 작성하고 같이 시청(Rathaus)에 가서 안멜둥을 했습니다.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Merz 오리엔테이션은 개강 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에 진행되었습니다. 첫날에는 이유는 모르겠으나 그 학기 신입생과 같이 자기소개를 하기도 했고 그 후에는 프린트실, 음향실 등 다양한 학교 시설을 소개해주고 수강신청 관련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대해서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주변에 있는 네카강, 독일의 바우하우스 탐방, 시내 미술관 관람 등 다양한 현장학습을 했습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홍대에서는 대부분의 전공 수업이 3시간이지만, Merz에서는 메인이 되는 Projekt 수업은 점심 시간을 제외하고 총 6시간입니다. (제가 다녔던 학기에는 모든 Projekt module이 수요일 9:30부터 16:30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Projekt 수업은 교환학생들을 우선적으로 받아 주기 위해 (출국 전에) 메일로 신청 받았습니다. 메일에는 내가 들을 수 있는 각 Projekt module의 담당 교수님, 사용 언어 등에 대해 간략하게 써 있습니다. 그렇지만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이 그렇게 다양하지 않아서 선택의 폭이 좁았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모듈들은 그 학교 학생들처럼 오리엔테이션 주간에 수강신청 관련 안내를 받고 신청했습니다.

학우분들에 따라 신청한 수업은 다르겠지만 저는 아래와 같이 홍대 기준으로 15학점 신청했습니다.
Projekt 1 / Colloquium 1 / Design course 1 / Lab course 1 / ( Workshop 1)

과목마다 개강일, 종강일과 수업 일수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잘 고려하면서 신청하길 바랍니다. 또한 학기 중간에 딱 한 주 동안 하나의 수업만을 집중적으로 하는 워크샵 주간이 있는데, 이 때는 실크스크린으로 포스터 만들기, 타이포그래피(서체 만들기?), 사이트 만들기 등 다양한 수업들이 있으며 기억으론 영어로 하는 수업이 많아서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2차 최종 합격 메일을 받고 난 후에 Merz에서 메일로 기숙사를 신청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써놓은 pdf가 첨부됩니다. 정말 자세하게 써 있기 때문에 pdf에 써 있는 대로 하면 됩니다. 그리고 듣기로는 기숙사 신청이 선착순으로 배정이라 마감 기한까지 미루지 말고 메일을 받으면 바로 신청하기를 바랍니다.

보통 Merz 교환학생은 Rieckestraße 혹은 Neckastraße의 기숙사로 배정됩니다. 저는 Rieckestraße 17으로 3명이 주방과 화장실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혼성 플렛에서 살았습니다. 다행히 저는 저 포함 3명이 다 여자였습니다. 또 층마다 월세가 다르지만 저는 월 344유로였고, 기숙사 건물은 깔끔했고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다만 저는 집이 4층인지라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입국과 출국 당시 짐을 옮기는 것이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기타시설 학교 자체는 작습니다. 하지만 프린트실, 음향실, 크로마키실, 장비대여실 등 있을 건 다 있고 제본을 위한 다양한 재단 기계와 실크스크린을 위한 다양한 장비가 아주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만 그 곳을 관리하고 계신 선생님께서 아주 간단한 영어만 하실 줄 아셔서 궁금한 점이나 물어볼 것이 있다면 독일어로 미리 적어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학교 내에는 카페테리아가 있지만, 기억으로는 5.5유로(?)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음식의 맛과 구성이 정말 랜덤인지라 저는 점심을 꼭 먹어야만 하는 Projekt 수업날에만 먹었습니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뜨거운 카페 라떼를 시키면 뜨거운 우유에 만들어주시는 것이 아니라 냉장고에서 꺼낸 우유에 뜨거운 에스프레스를 넣어서 만들기 때문에 아래는 차갑고 위는 뜨거운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케이크는 맛있습니다.
음식,식사 정말 여러 나라를 여행했지만 독일은 정말 개인적으론 음식을 통한 행복보다는 생존에 치우쳐진 나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슈투트가르트에서는 외식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특별한 날에만 하고 집에서 대부분 만들어 먹었습니다. 독일은 특히나 마트 물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식비 지출이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슈투트가르트 중앙역 근처 시내에 <고아시아>라는 아시아 마트가 있는데, 그곳에 웬만한 그리운 한국 식재료가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모든 것을 챙겨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제가 떠날 때 쯤에는 메인 매장의 맞은편 백화점 지하에도 크게 새로 생겨서 메인 매장에 라면 재고가 부족하거나 콩나물이 먹고 싶다면 그 쪽 매장으로 가는 걸 추천합니다.
* <고아시아>에서 학생증을 제시하면 조금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비용 1) 한달 고정 비용: 기숙사비(344유로)+인터넷(7유로)+통신비(8유로)+보험비(*111유로)+etc

2)초기 비용: 기숙사 보증금(400유로), 상대교 학생 등록금(?) (196유로), 교통권(209유로/한 학기: 슈투트가루트의 모든 교통수단을 무제한으로 이용가능), 다양한 생필품 구매

3) BWS 장학금: 운이 좋게 저는 주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장학금 대상에 선정이 되어서 총 2450유로를 지급받았습니다. (매달 700유로/3.5개월) 그 돈 덕분에 한달 고정 비용을 내고 남은 돈으로 여러 나라를 여행 다녔습니다.

4) 여행: 아무래도 독일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나라를 여행 다녔기 때문에 슈페어콘도 발급할 때 넣어두어야 할 금액 이상을 썼습니다. 대략적으로 장학금 제외 7000유로 내외로 사용한 것 같습니다.
활동정보 슈투트가르트에서는 월마다 항상 뭔가 크든 작든 축제가 있습니다. 제가 파견되었던 봄-여름 학기에는 봄 축제가 있었는데 거기서 먹었던 햄버거랑 맥주가 무척이나 맛있었습니다. 또 축제에서는 독일 전통 의상을 대여할 수도 있고 다양한 놀이기구를 탈 수 있습니다. 또한 주말 오전에는 시내에서는 플리마켓도 종종 열리니 가서 구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유럽에서는 일요일에는 다 문을 닫기 때문에 식재료는 미리 사두길 바랍니다.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1) 언어: 독일어를 못해도 영어로 어느 정도 의사소통을 하면서 일상생활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뭔가 문제가 생겨서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순간에는 하필이면 그 분들이 독일어만 할 줄 아셔서 힘든 상황도 있었지만, 조금이라도 공부해 간 독일어 덕분에 가끔 위기를 헤쳐 나갔습니다. 그래도 그런 상황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생활하는데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독일어는 공부해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2) 날씨: 정말 4월 초 중까지 독일에는 눈이 와서 현지인 몇 몇은 패딩을 입고 다녔습니다. 뭔가 6월까지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7~8월에는 정말로 미친듯이 덥고 기숙사내에서 선풍기나 에어컨이 없었기 때문에 조금 더 힘든 여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또 유럽이 전체적으로 햇빛은 한국보다 더 강했지만 습기가 없었기 때문에 그 더운 유럽에서 그나마 살아남았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기억으로는 학교 내에도 선풍기나 에어컨이 없어서 더운 날에는 창문을 열고 수업했습니다.

3) 여행: 저는 특히나 기차를 많이 탔기 때문에 Bahn50 카드를 사서 기차표 값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슈투트가르트는 독일의 아래쪽에 있고 공항이 가깝기 때문에 기차와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와 도시를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기차 기준으로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독일 베를린까지 6시간, 프랑스 파리 2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추천하는 독일 도시는 하이델베르크, 프라이부르크(검은 숲, 티티제 호수), 쾰른(쾰른 대성당)/본(하리보 본점 및 공장) 등이 있습니다. 독일 외의 나라는 시간이 되는대로 열심히 가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기차표나 비행기표는 미리 계획하고 예매해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다녀온 소감 사실 상대교에서는 그렇게 적극적으로 먼저 의견을 말하거나 같은 반 학우들과 이야기를 하지 않는 등 소극적으로 행동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학교에서보다 룸메들과 일상생활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거나 혼자 다른 나라로 여행 갔을 때가 영어로 더 많이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다들 영어가 native가 아니기 때문에 말을 할 때 문법이나 정확도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영어로 무언가를 끊임 없이 말하는 것에 자신감이 생긴 덕분에 자연스럽게 문법과 표현에 있어 틀린 부분이 고쳐졌습니다.

또한 한국을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뭔가 가도 한국에서처럼 똑같이 살 것 같아.' 등의 걱정을 가득 안고 있었는데, 상대교의 자유로운 분위기 덕분에 작업할 때 생각을 더 정리할 수 있고 뭔가를 새로 시작할때마다 더 다양하고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어서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또 제가 파워 내향인인지라 상대교 학생들과 많이 친해지지 못 했지만, 모든 교수님과 학생들이 자신들의 작업을 즐기면서 최선을 다 하고 있는 모습이 정말로 보기 좋았고 또 그런 점에서 배울 점도 많았습니다.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1) 사진
2) 상비약
3) 돗자리
4) 공인인증서, 아이핀, 데이터 로밍
5) 중요 서류 여러 부 인쇄
6) 국제학생증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그 동안은 코로나 때문에 교환학생을 가도 락다운이 되거나 상대교에서 거절당하는 등 다양한 경우가 있었지만, 다행히 제가 갔을 때에는 유럽 전체에서 코로나에 대한 규제가 풀리면서 교환학생이라는 신분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잘 할 수 있을지 엄청 걱정이 되었지만 홍대와 Merz 국제교류실 담당자분들 덕분에 어려움을 잘 헤쳐 나가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