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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25-1/ 유렵/ 독일/ AMD (Akademie Mode&; Design)

create 익명access_time 2025.11.06 13:35visibility 57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유럽/ 독일/ AMD (Akademie Mode&Design)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025년 1학기 (여름학기)
제출서류 1. application form
2. transcript of records
3. proof of enrollment
4. copy of health insurance
5. motivation letter
6. learning agreement
7. cv (resume)
8. photo for student card
9. copy of passport
10. Proof of English language proficiency
비자준비 출국 전 다행히 국내에서 받아갈 수 있었습니다. 주한독일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예약 (Termin) 을 한 후, 시간 맞춰 필요한 서류와 함께 대사관 방문하여 비자 신청하시면 됩니다.
최근 대사관 테어민을 잡는 방법이 바뀌었습니다. 기존에는 원하는 시간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제가 비자 인터뷰 예약을 잡기 얼마 전부터 별도로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고를 수 없고, 예약 신청을 하면 메일로 날짜와 시간 통보가 옵니다.

대사관 예약을 한 시점으로부터 3-4주 정도 뒤의 날짜로 예약이 잡혔다는 통보를 받았고, 비자 인터뷰 후 실제 비자 수령까지 또 4주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출국 전 최소 2달 전에 대사관 비자 예약부터 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서류가 모두 준비되지 않았더라도 먼저 예약 잡으신 후 서류 완성해나가야 국내에서 비자를 받고 출국하실 수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교환학생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귀국을 하지 않고 독일의 다른 지역에서 조금 더 다른 공부를 하게 되어서,
졸지에 '한국에서 비자 받아 오기' 와 '독일에서 거주허가 재신청 (비자 연장)' 을 모두 경험하게 되었는데
한국에서 비자를 받아 오기가 4배 정도 쉬운 것 같습니다.
도착관련 혼자서 40kg 상당의 짐을 운반해야 해서, 기차나 버스 대신 비행기 경유를 선택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함부르크 공항에 도착하는 노선이였는데, 제가 출국을 한 시점에는 이 노선이 모두 밤 10-11시에 공항에 도착하는 편명밖에 없어서, 공항 근처 호텔에서 4일 정도 묵은 후 기숙사 입소일에 맞춰 기숙사로 이동했습니다. 공항 주변 가까운 거리에 (도보로도 이동이 가능했습니다.) 저가형 프랜차이즈 호텔이 많습니다.
택시비가 너무 비싸서 오기로 버스 이리저리 타 가며 혼자 옮겨서, 택시 관련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루프트한자 이용하시는 분들은 꼭 학생운임할인 적용받아서 항공권 구매하세요!
출국 직전 (1주일 전...) 까지 기숙사가 정해지지 않아 항공권을 거의 출국 직전에 구매하다시피 했는데 학생할인 운임 덕분에 아주 비싸지는 않게 항공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별도의 오리엔테이션은 없었고, 학과장님과 30분 정도 짧은 면담과 학교 건물 소개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학교에서 시간표를 다 짜 주십니다. 홍익대와는 다르게, 수업 일정이 매주 달라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자주 시간표를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저는 학기가 종료될 때까지 모바일에서 학교 포털 로그인이 되지 않는 오류를 해결하지 못해서, 난처한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독일 각 도시에는 Studierendenwerk 라는 지역 공공 학생회 기관이 있고, 모든 공립 기숙사의 배정 및 관리를 대체로 담당합니다.
그렇지만 AMD는 공립 대학이 아닌 사립 교육기관이기에, 모든 공립 기숙사 지원이 불가합니다.

공립 기숙사 제외 숙소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 정도일 것 같은데, 차례대로 WG, 사설 기숙사, 에어비앤비입니다.
이 중 에어비앤비는 너무 비용이 비싸기도 하고, 함부르크는 임대료가 매우 비싼 지역 중 하나라서 최후의 보루 이외에는 고르시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먼저 WG는, 함부르크 지역뿐만 아니라 독일 내 전역에서 많이들 쓰는 하우스 쉐어의 방식입니다.
대체로 아파트/ 플랫을 공유하는데 옵션에 따라 방 내지는 침대를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화장실과 주방 시설을
공유해 말 그대로 한국에서 룸메이트를 구해 같이 자취하는 느낌으로 지낼 수 있습니다. wg-gesucht 사이트가 wg를 구하는 데 대중화되어 있는 사이트입니다.
그렇지만 wg는 한국에서 구해서 가기 상당히 어렵습니다. 대부분 세입자를 직접 만나보기 전 온라인으로 계약을 하는 것을 꺼리기도 하고, 설령 현재 해외에 있는 예비 세입자와 계약을 해 준다고 하는 집주인이 있다고 해도 사기 매물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숙소를 현지 도착 후 구할 계획이 아닌 이상 쉽지는 않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함부르크는 임대료가 높고, 학교가 있는 중심지는 그중에서도 상당한 부촌이기에 쉐어하우스를 구한다고 해도 달에 최소 5-600유로는 월세로 지출하실 계획을 세우셔야 합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출국 일주일 전에 사설 기숙사에 방이 하나 있다는 연락을 받아서 간신히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Bugenhagen-Konvikt
Carl-Malsch-Haus
Christophorus-Haus
Franziskus-Kolleg
Übersee-Kolleg
Friedensallee
Salzburger Häuser
Studentenwohnheim des Deutschen Roten Kreuzes

위 명단은 제가 지원을 넣었다가 떨어진 (혹은 연락이 오지 않은) 기숙사 명단이고,
The FIZZ
Felixx Student
Hermann-Ehlers-Haus
Student Lodge

위 네 기숙사는 방이 있다는 답신을 받았지만, 도무지 조건이나 환경이 안 좋아서, 임대료가 예산을 초과해서 등 입주를 고민하다 포기한 기숙사들입니다.
그렇지만 혹시 필요하실 분들이 있을까 하여, 명단 첨부합니다. 기숙사는 1차 합격을 한 그 순간, 바로 찾아보고 지원하기 시작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대다수 학생 기숙사가 입학허가서를 요구하지만, 먼저 지원해서 합격해 두고 추후 양해를 구해서 나중에 제출하셔도 사전에 미리 연락만 한다면 전혀 문제 없습니다. 저는 입학 허가서를 받은 후 기숙사를 찾기 시작했는데, 그 덕분에 조금 더 고생해서 집을 구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최종적으로 머문 기숙사는 아래 기숙사입니다.
Haus Bauhütte
학교까지 환승 없이 40분 정도 걸려서 갈 수 있는 버스 노선이 있고, 월세는 공과금 (라디오 수신요금 제외) 포함 331유로였습니다.
아마 함부르크 내에서 찾을 수 있었던 선택지 중 최고의 기숙사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특히나 기숙사에서 무료로 대여가 가능한 카누, 패들보트, 카약, 당구장, 파티장 등 여러 시설들이 있어서 기숙사 친구들과 행복한 기억 많이 만들었습니다.

언급한 모든 기숙사들은 웹사이트가 있습니다. 구글에 검색해보시고, 최대한 빠르게 지원하세요!
기타시설 AMD는 아주 작은 아카데미입니다. 교내 목공실 및 3D 프린트실이 있는데,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면 됩니다.
음식,식사 개인적으로는 Mensa 학생식당 음식이 입에 맞지는 않았고 외식 물가도 상당히 비싸서,
거의 항상 요리를 해 먹었고 커피도 모카포트로 직접 내려 마셨습니다.

보통의 식재료는 Rewe, Lidl, Penny 에서 대부분 사와서 요리해 먹었습니다.
중앙역 근처에 아시안 마켓 (GoAsia) 가 있고, Steinstraße 역 근처에 있는 Vinh-Loi Asien Supermarkt 도 자주 갔습니다.
GoAsia 에는 아시안 식재료가 많고, Vinh-Loi 슈퍼마켓에는 가공식품류가 많아서 필요에 따라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Vinh-Loi에서 타피오카 펄 구매해서 버블티도 직접 삶아서 만들어 마셨었습니다! )
비용 출국 전후로 가계부 하나는 상당히 꼼꼼하게 썼습니다.

출국 전 지출 내역)
노션에 기록해 둔 내용 첨부하였습니다. (사진에서 슈페어콘토/기숙사 보증금은 나중에 추후 생활하면서 돌려받는 돈이지만, 당장은 지불해야 하는 돈이기 때문에 지출로 기록하였습니다.)

출국 후 지출 내용)
(아쉽게도 내용이 방대하기도 하고, 개인정보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내역 첨부는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돈을 상당히 많이 아끼며 생활한 편이어서, 슈페어콘토 매달 992유로 내에서 330유로(월세), 150유로(공보험), 200유로(식비), 12유로(통신비), 총합 700유로 정도의 고정 지출이 있었고, 100유로 정도 문화생활비로 사용한 후 200유로는 모았다가 대체로 여행 경비로 사용했습니다. 개개인의 예산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운이 좋아서 슈페어콘토 이외 300만원 정도 더 사용했고, 여행도 8개국 정도 열심히 다녔습니다. (물론 열심히 플릭스 야간버스 타고, 호스텔에서만 묵으면서 20대의 여행을 제대로 즐겨야만 가능한 예산입니다.)

독일은 학생비자로 미니잡 (아르바이트) 이 가능해서, 운 좋게 소개받은 한국어 튜터 자리에서 간간히 일도 하면서 생활비 충당했습니다.
시급이 상당히 괜찮고 (최저시급 13유로 내외) 미니잡은 세금도 정규직만큼 떼지 않아서, 할 수 있다면 일을 해 보는 것 또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덕분에 저는 추후 워킹 홀리데이에 대해 막연하게 그리고만 있던 생각이 조금 더 선명해졌습니다.
내외부로 지원이 가능한 교환학생 장학금 (장학재단, 지역 공기관 등) 을 사전에 미리 알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활동정보 ESN이라고 하는, 주로 유럽 대륙 내 학생들의 교류를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교환학생 단체가 지역별로 있습니다.
함부르크에도 지사가 있는데, AMD가 매우 작은 아카데미이고 국제 학생도 없어서 교내 교류가 쉽지 않습니다. ESN 행사에서 교환학생들 많이 만나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EC, ICE를 제외한 교통수단이 모두 무료였기 때문에 시간이 빌 때마다 근교 여행을 열심히 다녔습니다.
Dessau 지역의 바우하우스, 레드닷 디자인박물관 등 주말에 시간 내서 다녀올 만한 곳들이 많습니다.

함부르크 내에서는 날씨 좋을 때 Elbstrand 가서 친구들과 항구 야경 감상하고,
Alster 호수변 (개인적으로 동쪽 산책로가 좋았습니다)에서 수업 끝나고 작은 돗자리 펴고 내키는 대로 누워 책 읽고 낮잠 자고 맥주도 마시고....
Sternschanze 거리에서 상점 구경하며 발 가는 대로 계속 걸어다녔던 게 기억에 많이 남네요.
대단한 관광명소들보다는 이런 일상들이 더 생생합니다.
다녀온 소감 학교 안에서보다 학교 밖에서 배우고 부딪힌 것들이 더 많았습니다.

세상을 보는 방법이 아주 달라진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이 경험이 든든한 뿌리이자 자신감, 내지는 기반이자 동기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직접 와서 경험하지 않았다면 모르고 살았을 세상을 발견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지금은 '귀국편 비행기 취소' 를 선택하고, 또 다른 분야에서 전공과는 무관한 새로운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은 많이 했었지만, 실제로 안 돌아가고 있을 줄은 몰랐네요 ㅎㅎ
교환학기 이전에도 휴식 및 교환학기 비용 마련 등의 문제로 1년 휴학을 하고, 교환학기 이후에도 또 휴학을 선택하며 한편으로는 불안한 마음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전으로 돌아간다 해도 같은 선택을 할 만큼 매일매일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큰 비용이 들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하다면, 감사하게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도전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생활력, 자립심, 멘탈....도 기르고 싶지 않아도 길러집니다.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열린 생각과 주눅들지 않는 폼, 그러려니 하는 마음가짐

물건들 중에는, 많은 분들이 이미 교환학생 물품 준비 리스트를 많이 만들어서 온라인에 배포해 주시는데
추천 리스트에는 없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아주 유용하게 잘 썼던 것들에는

스포츠 타올 (세탁 건조가 일반 수건에 비해 매우 쉽습니다) / 이북리더기 / 카라비너 (2-3개 넉넉히) / 쇠젓가락/ 세탁망으로 사용이 가능한 망사 파우치/ 압축팩/ 서류철과 학용품(독일에서 사면 비쌉니다) /방수 자켓
이 있습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학교 안 수업에서 배우고 싶은 것들이 많은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학교입니다.
그렇지만 비교적 인프라가 잘 되어 있는 대도시에서 교환 생활을 하고 싶으신 분,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어서 근처에 공항과 버스 터미널 그리고 기차역이 모두 있는 지역을 원하시는 분, 해외 생활에 있어서 주변 환경이 중요한 분들, 북유럽을 자주 가고 싶으신 분들.....등등 학교 밖에서 경험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위치와 학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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