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국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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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영국/Uc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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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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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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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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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도-1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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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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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성적표 사본, 여권 사본, 홍익대학교 영문 재학증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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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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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경우, 6개월 이하 체류는 비자가 따로 필요 없어서 ETA만 발급받아서 갔습니다. 가서 인턴을 하거나 알바를 하는 등 돈을 벌 계획이 없으면 ETA만으로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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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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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에 유클란 측에서 마중 나오는 학생을 보내주는 서비스를 신청했는데, 어차피 이것도 기차표랑 가이드 학생만 보내줄 뿐이고 캐리어를 다 끌면서 기차를 타고 걸어야되는 건 똑같으니 그렇게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약속 장소에서 유클란 측 학생을 만나는 것 자체도 쉽지 않았고, 비행기에서 빨리 내린다고 해서 나중에 내리는 학생들을 기다리느라 몇 시간 동안 공항에서 대기해야되기도 했습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우버를 타서 학교까지 가는 게 제일 편하고 좋긴 한데, 한국 돈으로 14만원 정도 드니까 그냥 직접 티켓을 사서 기차를 타신 뒤에 학교 근처 역에서 내려서 학교까지 우버를 타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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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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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들에게 학교 관련 정보도 제공하고, 교환학생들끼리 친해지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준비돼있었습니다. 피자를 나눠주고 빙고 게임을 하기도 했는데 진짜로 친해지려면 본인이 많이 노력을 해야됩니다. 그리고 교환학생들의 70프로 정도는 한국인이어서 이 부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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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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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학과들은 국제교류실에서 보내주는 모듈시트를 참고해서 신청하면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미대의 경우에는 모듈시트에 미대 관련 수업들이 적혀있지 않습니다. 따로 유클란 측에 메일로 연락해보니 미대는 포트폴리오 심사를 해야되기 때문에 모듈시트에 넣지 않았고, 과목을 알려면 직접 연락을 해야된다고 안내받았습니다. 유클란의 교환학생 담당부서에 메일을 보내면 담당자(Shirley)가 포트폴리오를 받아 미대 교수들의 평가를 거친 뒤에 수업 계획서를 보내줄 것이니, 그때 신청을 하면 됩니다. 다만 시차도 있고 문의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은 만큼 답장이 빠르지는 않으니 이 점을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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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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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클란은 학교 기숙사가 많이 싼 편이라고 합니다. 기숙사 방에 등급이 여러개가 있는데 값은 300만원대부터 500만원 대까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사설은 아마 더 비쌀거에요). 같은 기숙사 건물이라도 프리미엄 스텐다드랑 이코노미 스텐다드로 구분되는데, 둘의 차이는 부엌의 크기밖에 없습니다. 프리미엄은 부엌 옆에 소파랑 티비까지 있어서 조금 더 넓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저는 개인적으로 약간이라도 넓은 게 더 좋다고 생각을 했는데, 다른 친구들은 그 정도 차이는 굳이 신경 쓰이진 않는다고 하기도 하더라고요. 50~60만원 차이 정도니까 어떤 게 본인한테 더 좋을 지 잘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프리미엄 스텐다드는 부엌이 넓어서 1층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거기 부엌에 건물 전체 보일러가 설치되어 있어서 보일러 보수 공사 명목으로 직원들이 정말 자주 드나듭니다. 그건 좀 불편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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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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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도서관도 엄청 크고 좋고, 학교 본관에서 10분 정도만 걸으면 체육관이 있는데 거기 헬스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가본 적은 없지만, 3D 프린팅 실도 있다고 하니까 미대 분들은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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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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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음식이 맛없다고 많이들 말하지만, 전 솔직히 큰 차이는 못 느꼈습니다. 다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이 돈 주고 먹기에는 너무 아까운데.. 싶어지니까 맛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외식은 한 번 하면 인당 기본 2만원은 나오고, 좀 맛있는 데로 가면 3만원이 금방 넘으니까 부담이 큽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놀러갈 때 말고는 다 마트에서 장을 봐서 직접 해먹었습니다. 근처에 아시안 마트도 있어서 한국 음식을 구하기도 쉬웠습니다. 다만 현지 마트에서 사먹는 것보다는 비싸니 매번 먹으면 돈이 꽤 나가긴 합니다. 그리고 미니 밥솥을 챙겨오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귀찮아서 매번 아시안 마트에서 햇반을 사먹었는데, 아마 쌀을 사서 밥을 지어먹는 것보다 돈이 몇 배는 더 많이 나갔을 겁니다. 귀찮으신 분들은 저처럼 하셔도 되지만, 돈을 아끼고싶으시면 밥솥을 사서 한 번에 몇 인분을 해두고, 조금씩 개별 포장해서 냉동실에 얼려두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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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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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밥을 제대로 안 챙겨먹기도 했고, 학기 중에는 자주 안 놀러다녀서 생활비로는 한달에 70만원 정도면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근데 100만원 정도 있으면 더 넉넉하게 살 수 있긴 합니다. 비행기값은 왕복 300만원 정도 들었고, 기숙사비는 한 학기에 420만원이었어서, 정말 가서 공부만 하고 오겠다싶으면 1000만원만으로도 어찌저찌 살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치만 중간중간 여행을 다니는 비용까지 하면 도합 1500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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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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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터에서 맨체스터까지는 기차로 50분 정도로 런던까지는 3시간 정도 걸립니다. 기차 철도가 여기저기로 뻗어있어서 주변 지역으로 여행가기에는 좋습니다. 다만 기차가 딜레이도 많이 되고, 취소도 많이 되니 이를 인내하셔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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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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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일 좋았던 것 역시 런던이었던 것 같습니다. 프레스턴은 아무래도 시골이다 보니 우리가 흔히 상상하던 영국 도심의 느낌은 나지 않았는데, 런던에 가보니 정말 분위기 있고 예쁘더라고요. 빅벤은 밤에 보는 걸 추천드리고, 스콘도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영국에서 영화관을 꼭 한 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스크린이 정말 크고, 사운드도 너무 좋았습니다. 가격도 한국이랑 크게 차이 안 나니, 자주 보셔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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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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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예쁘고 좋은 걸 많이 본 것도 물론 좋았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건 사람간의 다름에 대해 존중하는 태도를 배워왔다는 점이었습니다. 성정체성 문제나 장애인에 대한 대우 등, 한국보다 더 발전됐다 싶은 부분이 꽤 자주 보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이상하게 여겨질만한 일들이 영국에서는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여지는 부분들이 없지 않아서, 더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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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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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1학기 파견을 가시는 분들은 1인용 전기장판을 가져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솔직히 필요할까 싶었는데 없었으면 많이 힘들었을 것 같더라고요. 주로 바닥을 데우는 방식의 한국식 보일러랑 다르게 영국은 라디에이터로 공기를 데우니까 전 그걸 계속 틀어두기에는 좀 답답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라디에이터 고장도 생각보다 잘 나서, 그냥 작은 전기장판 하나를 돌돌 말아서 챙기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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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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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와 동일한 학비를 내고 해외에서 학교를 다녀본 경험은 정말 귀중했던 것 같습니다. 영어로 대화도 많이 해보다보니까 자신감이 붙고, 앞으로 어디서든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만 같은 확신이 생기는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다들 대학교 재학 중에 한 번쯤은 경험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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