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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미국 CSULB 경험보고서

create 익명access_time 2025.03.03 13:59visibility 70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북아메리카/미국/CSULB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024년-2학기
제출서류 2차 지원 관련 상대교 메일을 전달 받으면 어떤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영문 성적표, 현재 시간표 (저는 휴학 중이라 휴학증명서 냈던 것 같네요..), Class Selection and Agreement of Understanding, 여권 사본, Exchange Student Agreement, Exchange Student Agreement, 영문 잔액 증명서가 필요합니다. 잔액 증명서는 통장에 일정 달러 이상의 금액을 넣어두고 뽑으면 돼요. 서류 중에 부모님의 사인이 필요한 서류도 하나 있었습니다. 제일 번거로운 건 .. 학교에서 요구하는 백신을 맞고 증명 서류를 내는 건데 이게 은근히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미리미리 하시길 바라요.
비자준비 교환학생은 J-1 비자를 발급 받습니다. 비자 신청하고 인터뷰 일정 잡는 건 네이버에 검색하면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미국 사이트가 굉장히 오류가 많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미리 하시는 걸 추천 드려요. 저는 종강 전에 하는 게 사람이 덜 많고 좋다고 들어서 6월 초 경에 일정을 잡아서 다녀왔는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굉장히 오래 기다렸습니다. 대기 시간에 비해 인터뷰 시간은 굉장히 짧아요. 교환학생 간다고 하면 인터뷰 내용도 어렵지 않으니 긴장하실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도착관련 저는 다른 홍익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일정을 공유해서 OT 이틀 전에 도착해 근처 에어비앤비에 머물렀습니다. LAX 공항에서 숙소까지는 우버를 이용했습니다. 짐이 많고, LA 대중교통은 그렇게 좋지 않기 때문에 이동할 때는 우버를 타시는 걸 추천드려요. LAX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우버를 탈 수 있는 건 아니고, 우버를 탈 수 있는 장소까지 공항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야합니다. 처음에 잘 몰라서 헤맸기 때문에 알고 계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오리엔테이션은 1시간 정도 진행됐던 것 같고, 기본적인 안내사항들과 안전 수칙 등을 교육 받았습니다. 또, 국제학생들끼리 친목을 다지는 시간처럼 짧게 게임도 진행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그룹을 나눠서 학교 캠퍼스 투어도 짧게 진행했습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수강신청은 2학기 파견 기준 4월 말이었습니다. 개강이 8월 말인 것에 비해 수강신청은 상당히 일찍 진행됩니다. 그만큼 개강 직전까지 자유롭게 시간표를 변경할 수 있어요. 한국의 수강신청 시스템과 달리 엄청 널널한 편이라 걱정 많이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심지어 저는 오픈 시간이라고 알려진 시간보다 30분 일찍 클릭했는데 수강신청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정도로 시스템이 빡빡하지 않아요. 그리고 많은 학생들이 개강 이후에도 시간표를 변경합니다. 저도 오리엔테이션 듣고 시간표를 바꿨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걱정하지 말고 듣고 싶은 수업 신청해보세요! 저는 전공 수업은 하나만 듣고, 한국에서 듣기 어려운 스포츠 수업을 여럿 들었고, 영어로 말하는 기회를 얻고 싶어서 스피킹 수업도 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다 만족스러웠고, 이곳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을 한 것 같았어요. 수업 후기도 네이버에 검색하면 많이 뜨는데, 저도 참고 많이 했습니다. 참고하셔서 짜도 될 것 같아요.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저는 Los Alamitos 기숙사에 살았습니다. Parkside north는 교환학생이 들어갈 수 없다고 들었고, 교환학생이 갈 수 있는 기숙사 중에서는 가장 좋은 기숙사입니다. 가격은 다른 기숙사들보다 한 학기에 100만원 정도 비싸지만 1층에 공유 주방도 있고 방이 카페트가 아닌 마루 바닥이라 깔끔하고 청소하기 편합니다. 여름에는 에어컨, 겨울에는 난방이 되는 게 큰 장점입니다. 다만, 룸메이트를 정하는 기간에 이 기숙사에 가고 싶어하는 룸메이트를 찾아야 하는데, 그게 조금 쉽지 않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 먼저 연락이 와서 바로 룸메이트를 정해서 갈 수 있었지만, 일반 기숙사를 선호하는 학생들이 많아 이 기숙사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룸메이트를 찾기가 생각보다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2인 1실이고, 침대, 책상, 옷장이 각자 하나씩 주어지고, 냉장고와 전자레인지가 방마다 하나씩 있습니다. 다른 기숙사와 달리 suite이 없이 복도식이라 화장실은 동편, 서편에 하나씩 있어 다 같이 씁니다. 화장실 3칸에 샤워부스 4개인데, 널널해서 한 번도 붐빈 적이 없었어요. 2층, 3층에 각각 스터디룸이 있고, 방음이 잘 됩니다. 근데 스터디룸에서 노는 학생들이 많아 공부하러 들어가긴 쉽지 않습니다. 1층엔 저녁 9시부터 12시까지 여는 cafe가 있는데, 초반에는 인기가 엄청 많아 시끄럽습니다. 세탁실도 1층에 있고, 세탁기와 건조기 수는 많은 편이지만, 그래도 붐빌 땐 빨래하기 쉽지 않습니다. 평일 낮이나 학생들이 집으로 많이 돌아가는 주말에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1층 공유주방에 오븐, 인덕션,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이 있는데 학생들이 정리를 잘 안 하는 편이라 솔직히 깨끗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간단하게 해먹기에는 좋아요. 냄비, 후라이팬 등은 공유주방 바로 앞쪽 데스크에서 빌릴 수 있습니다. 다만, 외국인 친구를 사귀기는 어려운 환경 같습니다 .. ㅎㅎ 친구를 사귀고 싶으시다면 i-house에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기타시설 학교 캠퍼스가 엄청 넓고, 시설이 좋은 편입니다. 특히, 체육관이 엄청 잘 되어 있어 운동하기에 좋아요. 헬스, 클라이밍, 농구, 배드민턴, 수영, 런닝 등등등.. 전부 안에서 할 수 있어요. 수영장에는 자쿠지도 있습니다.. 정말 좋아요. 학교 상징인 피라미드에서는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데 학생들에겐 무료니까 시간 되면 보러 가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음식,식사 저는 일주일에 10회 이용 가능한 밀 플랜을 구매했고, 적당했습니다. 오히려 조금 모자랐지만.. 이거보다 더 많은 걸 신청했으면 많이 남았을 것 같아요. 물가가 너무 비싸고, 최근 환율도 안 좋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식사하는 게 부담이 되어 거의 나가지 않고 학교에서만 식사했습니다. 가끔 Vons 같은 식료품점에 들러서 한국 라면 같은 거 사와서 끓여먹기도 했어요. 은근히 한국 라면이 많습니다.
비용 기숙사, 밀 플랜 합쳐서 1000만원 정도, 그 외 4개월 하고도 2주 정도 생활비 + 여행 (샌디에고,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 요세미티, 뉴욕 다녀왔습니다) 합쳐서 1230만원 정도, 비행기값 한국 - LA, 뉴욕 - 한국 해서 23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생활비는 초반에 물품들 구매할 때 나간 비용, 주로 매주 주말에 외출하면서 사용한 비용입니다. LA 2번 정도 다녀왔고, 유니버셜 스튜디오, 디즈니랜드도 다녀왔습니다. 티켓값이 은근 비싸요. 그리고 롱비치에 참 예쁜 해변들이 많아서, 주말에 자주 다녀왔습니다. 보통 우버를 타고 이동했기 때문에 우버 비용이 많이 나왔어요. 기념품 같은 거 거의 안 사는 편이고, 가계부 쓰면서 아끼려고 노력해서 이 정도 나온 것 같습니다 .. 물가가 정말 비싸요.
활동정보 한국에 비해 학교 과제가 엄청 많다거나, 힘든 편이 아니라 따라가기가 어렵지는 않습니다.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근처로 나갈 땐 Long Beach 시내 버스를 이용합니다. 빨간색 버스예요. International house 앞쪽에서 주로 타고, 구글맵 보면 방향, 도착 시간, 지연 등등 잘 나와있으니까 구글맵 보고 가시면 돼요. 롱비치 버스는 안전한 편입니다. LA에서는 타지 않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버스 타고 10분 정도만 가면 여러 식당, 식료품점, 마트, 옷 가게 등등 모여있는 traffic circle이 있어요. 주말에 LA나 근처 해변 다녀오기가 좋아요. 전 특히 그랜드캐년이 좋았는데, 라스베가스까지 버스로 6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고, 라스베가스에서 출발하는 캐년 투어가 많기 때문에 한 번쯤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다녀온 소감 교환학생은 제가 고등학생 때부터 가지고 있던 로망이었는데, 막상 갈 시기가 되니까 홀로 해외에 나가서 산다는 게 걱정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타국에서 모든 걸 혼자 해내는 게 쉽지만은 않았지만, 분명 이 기회를 통해 인간으로서 많이 성장한 기분이 듭니다. 수업에서 무언가를 배웠다기보다,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면서, 정말 다양한 문화권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삶을 보면서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진 것 같습니다. 미국이라는 엄청 큰 나라에 다녀오니, 제가 그동안 얼마나 작은 곳에서, 좁은 시야를 가지고 살았는지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을 갈지 말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일단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녀올 수만 있다면 정말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꼭. 건강하세요.. 저는 직전에 허리 디스크를 얻어 비행기를 타는 것도 너무 힘들었고, 스포츠 수업도 여럿 변경했습니다 ......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준비했던 시간들이 아깝지 않을만큼 보람차고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신청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