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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CSULB 경험보고서

create 익명access_time 2025.02.25 14:13visibility 4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북아메리카/미국/CSULB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024-2
제출서류 Academic Transcrips & Current semester schedule, Class selection and agreement form, exchange student agreement, financial document, passport requirement 등 준비하라고 안내받았습니다. 다 준비하는데 오래걸리거나 어려운 점은 없었지만 하나가 국교처에 방문해서 도장을 받아야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당시에 학교를 다니는 중이어서 방문이 어렵지 않았지만 혹시 휴학 중에 준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자준비 교환학생은 J-1 비자를 발급받습니다. 비자 발급 시기가 되면 학교에서 상세한 발급 방법을 메일로 알려줍니다. 대사관 시간 맞추기, 발급 소요 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 그냥 안내받자마자 신청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비자발급 홈페이지가 좀 미국스러워서,,ㅎ 준비하면서 사이트가 많이 튕기고 혼자 로그아웃 되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비자 발급 관련 블로그가 많으니 참고하시면 해결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발급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대사관에 연락을 해도 답장이 빠르게 오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천천히 차분하게 한번에 발급받으실 수 있기를 바래요. 대사관 면접의 경우 예약 시간과 상관없이 그냥 줄 서서 선착순으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한 2시간 정도 대기를 한 것 같고 대사관 갈 때 sevis, DS2019 등 그냥 서류 다 챙겨가시면 됩니다. 면접은 면접이라고 하기도 민망할 만큼 간단하게 그냥 재밌게 다녀와~ 하시고 끝났습니다. 아마 학생비자는 그렇게 빡세게 보지 않는 것 같으니 너무 긴장하시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도착관련 학교에서 두 분이 일정을 안내해주셨는데 각자 안내해주신 일정이 달라 비행기를 언제 끊어야 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아 학교에 문의를 여러 차례 했었습니다. 필수 OT에 참석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을 수 있으니 꼭꼭 OT 일정 체크하시고 OT 전에 도착하셔서 차질 없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OT 이틀 전에 LAX 공항에 입국해서 같이 도착한 친구들과 에어비엔비에 머물다가 기숙사로 들어갔습니다.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선택과 필수 OT 가 있는데 저는 필수만 참여했습니다. 그냥 강당 같은데 앉아서 설명 좀 듣다가 학교 돌면서 건물 구경하고 사진 찍고 인증하는 활동을 했는데 사실 여기서는 그렇다할 친구를 사귀지는 못했습니다. 건물 위치도 딱히 도움은 되지 않았지만 어쨋든 필참입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수강신청이 홍익대학교 만큼 빡세지 않습니다. 미국과의 시차 때문에 저는 홍익대 시험 당일 새벽이 CSULB 수강신청이라 그냥 밤을 샜는데요, 그럴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개강하고도 2주인가 뒤까지 정정기간이라 시간표가 싹 바뀔 확률이 높기도 하고 수강신청 경쟁률이 치열하지 않아 원하는 수업을 웬만하면 다 들으실 수 있습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 몇 가지 후기 남기겠습니다.

- Stretch & Relax: 막판에 정정으로 담은 수업입니다. 제가 kin 수업을 많이 들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몸을 풀어주고 싶어서 수강했는데 사실 원하는 만큼의 스트레칭은 하지 않았고 매일 같은 루틴인 느낌이라 저는 별로였던 수업입니다. 그래서 안 가는 날도 많았습니다.ㅎ 하지만 과제랑 시험 잘 보면 성적은 잘 나오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 Managerial Accounting (Paula H): 원가관리회계를 들어본 경험이 있으신 분이라면 더 수월하게 들으실 겁니다. 교수님이 상당히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시험도 연습문제와 비슷하게 나와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과제는 매주 있으나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중간고사 이후의 과제를 할 때 학교 day1 textbook 이라는 30만원 가량의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이 한 과목을 위해 저 프로그램을 구입하기에는 부담이 커서 그냥 과제는 포기하고 시험에 집중했습니다. 너무 무겁지 않은 전공과목 듣고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Hospitality Management (David M): 일본인 친구가 같이 듣자고 해서 OT도 못 들어보고 수강한 수업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전공기초 느낌이라 내용도 많지 않고 무엇보다 교수님이 수업보다는 자꾸 특강, 학생 발표로 수업시간을 떼우시는 느낌이라 많이 배운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영어로 발표하는 것에 부담이 있으신 분이라면 비추천하지만, 2주에 한 번 정도 발표하는 것이 상관 없으신 분은 고려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교수님은 굉장히 좋으십니다.
- Swimming (Christina S): 수영수업이 제가 교환학생을 가서 가장 듣고 싶었던 수업입니다. 캘리포니아의 햇살을 맞으며 야외수영하는 것의 낭만을 너무 느끼고 싶어 수강했고 역시 너무 행복하게 매주 수영수업에 갔습니다. 교환 초반에는 캘리도 여름 날씨라 딱 땀흘리며 수영장에 가서 수영하고 시원한 맛이 있었지만 10월이 넘어가면서부터는 15도 정도의 날씨에 야외수영장에 들어가는게 너무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막판에는 수영 수업 끝나면 매일 학교 체육관 자쿠지에 가서 몸을 녹였는데 이것 또한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저는 수영수업을 가장 추천합니다!
- Guitar (Michael H): 교환에 다녀온 선배 추천으로 들은 수업이지만, 교수님이 마인드가 많이 바뀌신건지 고급자들 위주의 수업으로 기타의 ㄱ도 모르던 저는 따라가기 매우 벅찼습니다. 코드를 외워도 다른 것을 수업하시고 다른 것을 수업하다 다시 코드로 돌아오는 등 수업의 체계가 잘 없는 느낌이라 이 수업은 기타를 쳐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다만 좋았던 것은 일단 무료로 기타를 빌린것과 (원래 돈을 낸다고 하는데 저랑 제 친구는 청구 받은 게 없습니다..?) 음악 강의동에 가면 들리는 음악소리에 매번 힐링을 받은 것, 그리고 교수님이 매우 널럴하셔서 수업 빼기도 좋고 여행지에 대한 조언 듣기도 좋다는 점입니다.
- Tennis (Matt H): 이 수업은 정정을 안 해줘서 사람이 빠지길 기다렸다가 담은 수업입니다. 교환 가서 테니스를 꼭 배워보고 싶었는데 사실 잘 치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교수님도 유쾌하시고 좋은 친구들도 많은 수업이라 추천합니다.
- backpacking: 강추합니다!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으로 백패킹을 가는 수업인데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하나 싶었지만 백패킹을 가서 텐트를 치고 밤에 별을 보는 등의 너무 많은 경험들이 교환 기간 중 가장 강렬하게 남은 기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냥 최고였습니다. 다만 체력이 너무 안 좋으신 분은 비추입니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기숙사는 Parkside, Hillside, Beachside 이렇게 나눌 수 있습니다. Beachside는 학교 밖에 있는 기숙사이기 때문에 학교 셔틀을 타고 다녀야하기 때문에 저는 비추천합니다. 셔틀 시간도 제한적이고 생각보다 저는 멀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i-house 에 살았는데 만족했습니다. 개미하우스, 바퀴하우스 등의 악명이 높아 처음에는 겁을 먹었지만 저는 아하에 살면서 한 번도 바퀴벌레나 큰 벌레를 본 적은 없습니다. 개미는 많아요. 하지만 다른 방이나 스윗에서는 바퀴벌레가 자주 나왔다는 걸 들었기 때문에 그냥 한국에서 벌레 트랩 같은거 사가서 설치해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아이하우스에는 다양한 국적의 교환학생들이 모이기 때문에 다른 기숙사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사람들이 사교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좋았던 점도 있지만 밤에 너무 시끄럽다는 등의 단점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환학생으로서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사귀고 다른 문화를 경험하기에는 아이하우스가 최적의 장소였다고 생각하고 저는 룸메이트도 너무 잘 맞았었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도 아이하우스에 살 것 같습니다.
기타시설 체육관이 정말 좋습니다. 2층으로 이루어져있어서 정말 크고 밖에는 수영장과 자쿠지가 있어서 시간을 보내기 정말 좋습니다.
음식,식사 저는 다이닝 10끼 밀플랜을 신청했습니다. 많다는 말에 반신반의하며 신청했지만 정말 많았습니다. 10끼를 다 먹은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학기 말 무렵에는 환율이 너무 올라 최대한 다이닝홀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파크사이드 다이닝 홀 음식이 가장 맛있다고 듣고 갔지만 저는 힐사이드가 가장 잘 맞았습니다. 김치도 있고 볶음 요리가 힐사에만 있기 때문에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근데 보통 학교에서 안내해주는 식단표를 보고 그날 맛있는 곳으로 찾아갔습니다.
비용 기숙사와 밀플랜만 1,000만원 가까이 들었습니다. 총 교환학생 비용은 약 3,000만원 정도가 들은 것 같고 제가 갔을 때의 막바지에는 환율이 너무 올라 환산해봤을 때 특히 더 높은 가격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여행을 많이 다닌 편이라 혹시 여행을 갈 계획이 없으시다면 저 정도는 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활동정보 먼저 가신다면 버스패스(? 를 끊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 기억에 한 학기에 $150 달러 무제한 탑승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탭카드를 매번 충전하는 것보다 훨씬 이득입니다. 차를 렌트하시거나 차가 있는 친구를 사귀지 않는 이상 버스 탈 일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꼭 구입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선글라스와 선크림이 필수입니다. 한국에서 저는 둘 다 필요로 하지 않아서 선글라스는 급하게 사고 선크림은 대충 집에 있던 것으로 가져갔는데 생각 이상으로 캘리의 햇빛은 세고 피부도 생각보다 빠르게 탑니다. 그래서 저는 기숙사 들어가자마자 타겟에 가서 바나나보트 선크림을 사서 발랐습니다.
학교가 정말 넓기 때문에 많이 걸어다니게 됩니다. 하루 만보는 기본으로 걸었던 것 같아요. 학교 셔틀버스를 탈 수 있는 곳에 위치한 곳에서 수업을 들으신다면 적극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실비치를 정말 추천합니다. 저는 더울 때 수영하러 가보지 못한 것이 너무 후회될 정도로 파도가 세고 아름다운 바다입니다. 한국의 바다와는 느낌이 다르고 노을지는 것도 너무 예쁘기 때문에 저는 꼭 수영하러가 아니더라도 시간을 보내러 종종 갔습니다.
학교 근처 네이플스 캐널이라는 곳도 추천합니다. 롱비치의 부촌 느낌인 곳으로 노숙자도 없이 안전하고 캐널 한 바퀴 돌면서 미국의 집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갔었는데 크리스마스에 진심인 나라답게 장식이 정말 화려해서 보는 맛이 있었습니다.
교환학생 중에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라스베가스, 캐년투어, 요세미티, 죠슈아 트리 등으로 여행을 갔었는데 이 중에서 저는 캐년투어는 꼭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자연에 그렇게 크게 감동을 느끼는 편이 아닌데도 캐년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샌프란시스코가 너무 좋았으나 요새 치안이 안 좋으니 잘 알아보시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녀온 소감 어려서부터 막연하게 가고 싶다고 생각했던 교환학생을 가게 되어 너무 행복한 순간들이었습니다. 경영학과이기 때문에 교환학생을 가기 힘들 것이라 생각해 지원을 미루고 미뤘었고 막상 발탁이 됐을 때는 당시의 환율과 개인적인 상황 등 때문에 실제 출국까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고민들이 무색하게 너무 좋은 시간들이었고 저희 부모님도 저와 통화할 때면 너무 행복해보인다고 항상 말씀하실 정도로 거기에서는 행복하지 않았던 순간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그다지 외향적인 성격은 아니라서 이러한 점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가보니 그렇게 부담스럽거나 힘들지 않았습니다. 테니스 동아리에 들어가서 운 좋게 홈파티에도 종종 가볼 수 있었는데 이러한 경험들도 한국에서는 해볼 수 없는 경험이었기 때문에 너무 소중한 추억으로 남은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에 다녀오면 관점이 바뀌고 시야가 넓어진다는 말을 그리 믿지는 않았었는데 정말 더 나은 사람이 되어 돌아온 것 같습니다. 저는 외국인 친구가 먼저 다가오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걸고 공통사를 찾아 대화를 하다보니 친해진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문화적인 장벽이 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인생친구다 할 친구는 만들지 못했지만 그래도 세계 곳곳에 찾아가면 만날 친구가 있다는 것이 너무 귀한 자산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영어 실력 또한 늘었다고 하기에는 그렇게 늘은 것 같지는 않지만 스피킹에 대한 겁은 정말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교환기간 동안 사실 성적은 포기했지만 대신 저는 긍정적인 마음과 자신감과 잊지 못한 경험들을 가지게 된 것 같아 너무너무 만족합니다.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기내용 캐리어는 꼭 가져가시길 추천합니다. 샌프란이나 시애틀, 뉴욕 등을 여행할 때 가지고 온 큰 캐리어는 국내선 추가비용도 많이 들고 거추장스럽기 때문에 기내용 캐리어가 정말 유용합니다. 그리고 혹시 2학기 파견되시는 분들은 초겨울 옷도 준비해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냥 캘리포니아는 더울 거라는 막연한 생각에 겨울옷을 하나도 안 가져갔는데 연말로 갈 수록 말그래도 추워서 긴팔 긴바지가 꼭 필요합니다.
아 그리고 혹시 여건이 된다면 운전 연습도 해서 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캘리포니아는 대중교통이 좋지 않기 때문에 차가 없으면 이동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고민을 했던 시간이 너무 아까울 정도로 제 인생에 있어 가장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연장할 수 있다면 연장하고 싶을 만큼 꿈 같은 시간들이었고 기회만 된다면 누구든 꼭 경험해봤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