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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2024-2 캐나다 Emily Carr 경험보고서

create 익명access_time 2025.02.24 12:58visibility 17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북미/캐나다/Emily Carr University of Art + Design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024-2
제출서류 - Nomination Letter
- (영문) 성적표
- (영문) 자기소개서 형식의 Motivation letter
- (영문) 포트폴리오 최대 15점

포트폴리오는 Slideroom이라는 별도 플랫폼을 이용하여 업로드했고, 사진/영상/pdf 전부 제출 가능한 플랫폼이라 편리합니다.
비자준비 캐나다는 180일 이하로 체류하는 한국 시민에게 별도 비자를 요구하지 않기에 ETA만 발급받았습니다. (7 CAD)
도착관련 개강 열흘 쯤 전에 입국했고, 홈스테이 집주인이 픽업하러 와주셨습니다. YVR 공항은 별도의 입국심사가 없이 키오스크로 자동화되어 있으니 저처럼 당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항공권이 너무 비싸서 최대한 일찍 예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개강 직후 15명 가량의 교환학생이 다함께 모여 형식적인 오리엔테이션 세션을 가집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2차 지원 때 Slideroom에 듣고 싶은 수업 리스트를 1차적으로 입력합니다. 이후 합격이 확정되면 한 번 더 코디네이터에게 수업 리스트를 보내고 그쪽에서 대신 수강신청을 해주는 구조입니다. 교환학생은 정규학생보다 먼저 수강신청을 할 수 있어 좋지만 타학년, 타과 수업이라면 Waitlist로 밀릴 수도 있습니다. 저는 대기 2번에서 멈춘 윗학년 수업이 있었는데 OT에 참석해서 듣고 싶다고 하니 흔쾌히 넣어주셨습니다 (일명 빌넣).

학점은 홍대 학점과 1:1로 교환되어 계산하기 편하고, 최대 15학점까지 신청 가능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수강신청을 할 때 실라버스 없이 그냥 간략한 설명만 보고 신청해야 해서 교환학생 입장에서는 감을 잡기 어려웠습니다.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작은 아트스쿨이라 학생기숙사가 없는 것이 단점입니다. GEC라는 이름의 도시 공공 기숙사가 있으나 많이 비쌉니다. 저는 Homestaybay와 Homadorma라는 플랫폼을 번갈아 확인하며 월 1100CAD에 식사 미제공 홈스테이를 구했습니다. 홈스테이 평균 가격선은 1200-1700이니 싸게 구한 편입니다. 홈스테이는 이렇게 전용 플랫폼이 있는데다 집주인이 대부분 마음좋은 부모님 세대셔서 편하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다만 학교 친구들을 보니 훨씬 싼 가격에 Craiglist, 페이스북 그룹 등을 통해 하우스 쉐어를 구한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밴쿠버 렌트비가 살인적이지만 여전히 1000불 이하에 나오는 쉐어들이 존재합니다. 손품 팔고 영어로 연락 돌리는 데 자신이 있다면 공격적으로 여러 곳에 컨택하며 싸고 좋은 집을 잘 찾으시길 바랍니다.
또, 저는 베이스먼트 층에 살았었는데요, 캐나다 반지하는 한국 반지하처럼 열악한 느낌이 아니라 거의 1층에 가깝고 출입문도 따로 있는 별도의 집 느낌입니다.
기타시설 아트스쿨로서의 인프라가 정말 좋습니다. 특히 프린트 랩과 제작 랩(창작새길 느낌)의 시설은 홍대만큼이거나 홍대보다 좋은 수준이라고 느꼈고, 타과 시설도 워크숍을 들으면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압니다. 다만 학교에 한가람문구같은 화방이 없는 건 적응이 안 되더군요. 다운타운에 Opus라는 매장을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탁 트인 학교 테라스에서 캐나다의 설산이 보입니다. 그건 정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설이었습니다.
음식,식사 장바구니 물가는 한국보다 싸거나 비슷합니다. 외식은 기본 2배 이상 물가이기에 외식은 자동으로 횟수가 줄었습니다. 애초에 아시안이 매우 많은 도시이기 때문에 아시안 음식 많고, T&T라는 아시안 마트도 있습니다.

학교에 딸린 카페테리아가 있으나 비싸고, 학교 바로 앞에 유명한 카페가 있는데(건물 보면 100m 밖에서부터 알아보실 겁니다) 더 비쌉니다.
비용 월 렌트 1100, 식비 200-300, 핸드폰 요금 30 정도가 고정으로 나갔습니다. 학교에서 U-Pass라는 이름으로 교통비를 전액 지원해주기 때문에 교통비는 들지 않았습니다. 다행인 건 비자 준비 비용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활동정보 - 자연: 밴쿠버는 가을, 겨울에 비가 정말, 정말, 정말 자주 오는 도시라 우울한 느낌이 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상쇄할 만큼 친절한 사람들과 아름다운 자연, 도시가 있기에 누구라도 잘 지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운타운과 예일타운, Main street, Commercial drive를 제외하면 도심에 딱히 재밌는 놀거리나 볼거리는 없는 것 같습니다. 빅토리아가 있는 밴쿠버 섬을 비롯하여 주변의 여러 섬, 노스 밴쿠버 위쪽의 많은 설산들 등 한국에서는 누릴 수 없는 대자연이 둘러싸고 있는 곳이니 주말을 이용하여 바쁘게 놀러다니시길 바랍니다.

- 치안: 매우 좋은 편이며 West hastings의 홈리스 거리만 피한다면 마약이나 홈리스 문제와도 상관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애초에 유색인종이 더 많은 도시라 인종차별도 전무합니다.

- 교통: 버스는 15분에 한 대 꼴로 오며, 자주 딜레이됩니다. 서울 교통을 기대해선 안됩니다. 밴쿠버의 메트로인 스카이트레인은 오히려 서울 지하철보다 자주 와서 편하고 좋으나 갈 수 있는 곳은 제한적입니다. 밴쿠버의 여느 면이 그렇듯 전반적으로 깔끔합니다.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Kitchilano beach: 학교에서 30분 정도 버스타고 가면 있는 아름다운 해변입니다. 여기서 오로라도 봤습니다.
Metrotown: 지역에 유일하게 규모가 큰 쇼핑센터일 겁니다. 버나비에 있습니다.
North Vancouver: 도시 교통수단 중 하나인 Seabus라는 배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시티오브밴쿠버와는 다른 여유로운 느낌이 있고 맛집도 많으며 2학기에 가신다면 이곳 크리스마스 마켓이 다운타운 크리스마스 마켓보다 더 낫습니다.
Main Street: 소품샵, 부티크, 빈티지샵 등이 많은 거리입니다.
Commercial drive: 메인 스트리트와 느낌 비슷하지만 좀더 맛집과 술집이 많습니다.
Stanley park: 밴쿠버 오면 다들 가는 아주 큰 공원입니다. 다운타운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습니다.
다녀온 소감 다른 언어의 자아로 살아보는 경험, 다른 문화권/인종/세계관의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는 경험, 그럼에도 여전히 학생 신분으로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며 작업하고 성장하는 경험, 이것을 모두 합친 삶은 교환학생에서만 가능한 것 같습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이었고 시간과 비용, 홍대에서의 학기 등 많은 기회비용이 있었지만 그보다 값졌다고 자신합니다. 교환학생 경험을 통해 해외에서의 삶이나 커리어의 가능성을 보게 되었고 특히 다인종, 다양성의 도시인 밴쿠버였기에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영어: 실력을 본인의 최대치까지 끌어올려 와서 후회없는 시간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우비나 레인자켓: 비가 많이 오는데 아무도 우산 안씁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홍대 친구들도, 에밀리카 친구들도 아쉬워하는 것이 이전에 파견됐던 선배나 현재 교환중인 학생과의 연결방식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교환학생이 모든 학생들의 큰 목표이고 관심사인 만큼, 같은 학교에 예전에 다녀온 학생과 이번에 파견되는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연결해줘서 필요한 정보를 찾는 에너지를 아낄 수 있게 하는 고리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상호 동의 하에 학생간의 연락처를 전달만 해주는 것 정도라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또는 현재 홍익대에 파견돼있는 해당 학교 출신의 교환학생과 연결하여 현지인에게 직접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회 주신 홍익대학교와 국제협력본부 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캐나다나 에밀리카에 궁금한 점이 있는 분들은 yimbreath@g.hongik.ac.kr로 연락주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