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국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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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오스트리아/University of Innsbr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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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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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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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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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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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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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서류는 담당 코디네이터 분이 보내주시는 메일을 따라 제출했을 때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에 가입하게 하는데, 로그인 이후 여권 사진, 기본 정보, 간단 설문 같은 걸 기입해서 내는 칸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CV를 제작해 제출하는 것만 좀 특이했는데, 인터넷 검색해 나오는 형식대로 준비하면 문제는 없습니다. (내용보다 디자인을 깐깐하게 보셨습니다..) 이후 승인(2차 합격)이 되면 nomination letter를 보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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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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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항공권, 자금 증명서(?), nomination letter, 보험 서류 등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나머지는 정해진 방법대로, 편한대로, 저렴한대로 하면 되는데, 기숙사 신청은 1차 통과하고 바로 apply 해두는 걸 추천합니다. 기숙사 수량이 한정적이라 본인 캠퍼스 근처에 있는 숙소, 아님 그냥 인기 있는 숙소는 금방 사라질 수 있어요. home4student나 akademikerhilfe 등 유명한 기숙사에 미리 apply 해두세요. 그 후 기숙사 offer를 받으면 이를 바탕으로 비자신청 서류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또 숙소 예약 기간을 좀 길게 잡고 비자를 최대한 길게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딱 인스브루크에 머무는 기간만 신청했다가 여행 계획에 좀 차질이 생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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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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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을 경유해 인스브루크 공항으로 바로 들어갔습니다. 뮌헨이 인스브루크에서 가깝기는 한데 캐리어가 2개 이상 있다면 짐을 나르는 과정이 힘들기에 이렇게 공항으로 바로 들어오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그리고 들어가면 입주신청 같은 걸 시청가서 해야 하는데, 이건 숙소 담당자분에게 서류를 받아야 해서 그분이 알려주시는 대로 하면 됩니다. 서둘러 준비할 필요가 없고, 입주 첫날에 숙소 설명 들으시면서 처리하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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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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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네이터분이 모든 정보를 이메일로 제공해주시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이메일로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십니다. 한 강의실에 학생들을 다 모아두고 수업 신청하는 방법, 유의사항 등을 알려주시고 캠퍼스 투어를 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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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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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짜 복잡했어요. 여기는 강의 형태에 따라 VO 등등으로 구분되어 있고, 수강 기간도 2주인 것, 한 학기 내내 하는 것 등으로 매우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어요. 이것에 맞추어 알아서 시간표를 짜야 하는데, 영어 수업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관심사에 따라 시간표를 짜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몇 번 이상 겹치는 것은 되고, 그 강의 형태에 따라 겹치는 것이 안 되고 이런 규칙들이 있었는데, 이것은 직접 가서 설명을 들으시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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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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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브루크에는 학교 기숙사라는 개념이 없고 다 외부 회사가 운영하는 기숙사 뿐이었습니다. home4student, akademikerhilfe 등이 있는데, 저는 좀 늦게 신청한 편이라 home4student에는 제 캠퍼스에서 가까운 기숙사에 모든 집이 없다고 홈페이지에 올라온 상태였어요. 그래서 일단 있는 기숙사에 다 넣어봤는데 그 때 찾게 된 곳이 akademikerhilfe였습니다. 급하게 돈을 내고 apply를 했는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1층에 크기도 큰 굉장히 좋은 방을 받았어요. 저는 frau-hitt-strasse 14 에 살았는데, 경영대까지 걸어서 15분정도 걸려서 통학하기에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언덕 위에 있어서 올라갈 때 힘들다는 것이 최대 단점이지만, 그 외에는 마트도 가까이 있고,좀 잘 사는 주택들 사이에 있어서 동네 분위기가 아늑하고 평화로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당도 있는데 창문 열고 바라보면 명상이 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어요. 산이랑 가까이 있어서 산새들 소리도 아주 잘 들리구요.
보증금으로 500유로 정도를 내고 40만원 정도의 월세를 냈던 것 같습니다. 청소비를 입주와 퇴거 때 생각보다 많이 받아서 그건 좀 불만이었던 기억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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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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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대 1층 카페테리아 쏘이밀크로 라떼 먹는 거 맛있어요. 아저씨 정말 친절하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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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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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마트가 아주 가까이에 있어서 쌈장, 된장, 고추장, 간장은 사 갈 필요 없어요. 라면, 김치도 한국에 비해 좀 비싼 느낌은 있지만 팔기는 해요. 미역, 비비고 만두 등 다양하게 팔아서 오히려 한국에서보다 한식을 더 맛있게 요리해 먹었어요. 마라탕 소스가 팩으로 소분된 게 없어서 한국에서 사갔을 때 요긴하게 썼어요. 꼭 사가세요. 코인육수도 많이 쓰진 않는데 된장찌개 끓일 때 넣으면 정말 맛있긴 했어서.. 챙겨가세요.
오스트리아는 식당이 굉장히 비싸요. 구내식당도 있기는 했는데 분명 맛없을 것 같아서 안 사먹게 됐었던 것 같구요. 식당보다는 빵집에서 샌드위치를 먹는 걸 매우 추천합니다. 샌드위치는 햄 들어간 건 웬만하면 다 맛있었어요. 그리고 빵집 중에서는 Ruets가 여기저기 있고 제일 맛있었는데, 바게트빵 진짜 맛있어요 제발 꼭 드세요. 버터도 정말 싸서 바게트빵에 버터, 잼 먹으면 진짜 맛있습니다. 아 잊고 살았는데ㅠ
그리고 가성비있는 빵은 토스트 빵인데, 딱보면 맛 없어 보이지만 토스트기에 넣으면 제일 맛있는 빵이 됩니다. 토스팅하고, 한 쪽엔 바질 페스토 한 쪽엔 버터 바르고, 모짜렐라 치즈, 토마토, 샌드위치 햄 넣어서 먹으면 진짜 맛있어요...... 꼭 드세요.
야채, 과일 등 기본 식료품 가격은 한국보다 훨씬 쌌어요. 그래서 요리해서 먹기 굉장히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룸메이트는 동물의 숲에서 아기자기 사는 느낌이라 했는데 아주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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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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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교환학생 한 학기 동안 13개국 여행했는데(도시 수로 따지면 체류한 지역은 더 많아요), 여행비+생활비 다 합해서 2천만원 정도 쓴 것 같아요. 알바를 미리 열심히 해두시고 가족에게 잘하고 장학금 받을 수 있는 것 있으면 다 받으세요. 돈이 많을수록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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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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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수업으로는 마케팅, 비즈니스 영어, 행동경제학을 들었는데 비즈니스 영어가 제일 학생들 간 소통이 많아서 제일 재밌었고, 마케팅도 제가 좋아하는 분야라 재미있었어요. 행동경제학은 이론 중심이라 좀 힘들었습니다.
수업은 이렇게 3개를 들었는데, 수업보다 더 재미있었던 일상은 ESN에서 주최하는 교환학생 대상 프로그램들이었습니다. 파티도 많이 열고, 필드트립도 많이 열어요. 잘 찾아서 가보시면 친구 사귀기도 좋고 행복한 일상을 보내실 수 있답니다. 또 저는 인스브루크 내 한국친구들, 그리고 기숙사 친구들과도 많이 친해졌는데, 보드게임 파티도 하고, 같이 다른 지역 여행도 가고, 식사도 만들어 먹고, 클럽도 가는 등 아주 재밌는 일들이 많았어요.
또 제가 오스트리아 밖으로는 혼자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이때 새로운 친구를 지역마다 아주 많이 사귀었어서 정말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꼭 많은 새로운 좋은 친구를 사귀고, 새로운 경험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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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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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브루크는 알프스 산 사이에 있다는 사실이 아주 매력적이에요. 공기가 정말 좋고,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느낌이 정말 좋아요. 겨울에는 스키를 꼭 타보시고, 여름쯤에는 트레킹을 해보세요. 정말 추천합니다.
해외여행은 이탈리아, 독일이 진짜 가까워요. 그 둘은 국가 내에서 이동하기도 엄청 편하고 저렴하구요.
이탈리아는 부활절 휴가 때 일정 길게 잡아서 이탈리아-그리스 여행 다녀왔는데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베네치아-밀라노-피렌체-로마-나폴리-아테네-산토리니 루트였는데, 각 도시 이동 시간이 2~3시간이라 이동도 아주 편했습니다.
독일은 한 달에 7(9?)만원만 내면 나라 안에 있는 기차, 대중교통이 모두 무료라서 이것도 학기 끝나고 7월 초에 한 번에 다녀왔어요. 독일을 일주일 내로 원을 그리면서 거의 대부분의 대도시를 다녀올 수 있었는데, 도시마다 느낌이 다르고 재미요소도 달라서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무조건 이렇게는 아니더라도, 인스브루크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서 꼭 이렇게 가까운 곳으로 여행 다녀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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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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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서 눈물이 고일 정도로 행복했던 기억들 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즐거운 것들을 직접 찾아서 해보며 제 세계관을 넓힐 수 있는 기회였어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는 여정에 아주 큰 한 획을 긋는 시간들이어서 매우 그립고 이를 바탕으로 다른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힘을 얻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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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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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회화 능력!!!!!!! 말을 잘할수록 생활이 편해집니다.
스키복. 안 챙겼을 때 대여료 총액이 너무 비싸요.
샤워기필터. 많이는 말고 한 3개*2팩 정도 사오세요. 인스브루크가 알프스산 사이에 있어 유럽 내에서도 물이 깨끗한 곳으로 자부심이 있는 동네인데, 그래도 샤워기 필터는 노래졌습니다.
튼튼한 기내용 캐리어. 저는 험하게 다뤄서 그런지 몰라도 망가져서 하나 샀어요. 여행 많이 다니실 거라면 저가항공 기준에 맞는 기내용 캐리어 들고오시는 것도 비용 절감에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가벼운 가방!!!! 짐 많이 들고오지 마세요. 다 비싼 택배 값 내서 한국으로 보내거나 버리게 됩니다. 전 맥시멀리스트라 많이 가져가서 많이 버렸어요..
추위 평소에도 잘 안 탄다 싶은 분들은 절대 전기장판 챙기지 마세요. 전 무겁게 들고 가서 한 번도 안 썼어요. 생각보다 실내 기온이 창문만 닫아 놓으면 햇빛으로 뜨거워지기만 하고 추워지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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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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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경영대 학생으로 교환학생을 갈 수 있으리라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좋은 대학교에 좋은 프로그램으로 갈 수 있어 정말 기뻤습니다. 다른 분들도 저만큼 행복하고 중요한 일들을 인스브루크 대학교에서 후회 없이 경험하고 오시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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