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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d
24-1 / 프랑스 EMBA / 교환학생 / 경험보고서
create
익명
access_time
2024.06.16 14:19
visibility
374
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유럽 / 프랑스 / EMBA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024-1학기
제출서류
여권사본, 여권사진, 홍대영문성적표, 어학성적표, 비자 사본, 통장잔고증명서, 아포스티유, 입학허가서, 재학증명서
비자준비
프랑스 대사관에서 두 번의 면접을 봐야 합니다.
첫번째 면접에서는 캠퍼스 프랑스를 통해서 면접 예약을 잡아야 합니다. 저 포함 총 5명의 면접 대상자와 면접관이 한 방에서 함께 면접을 보았습니다. 면접관님께서 왜 프랑스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는지, 왜 하필 캥페르로 가게 되었는지, 프랑스어는 할 수 있는지 등등 기본적인 질문을 물어보셨습니다. 면접이라기보다는 프랑스 생활 전반에 대한 조언을 주로 해주셨습니다.
두번째 면접은 창구에 가서 제가 작성한 서류가 잘 작성되었는지 확인 후 접수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빡세기로 유명한 분께서 해주셨는데 준비를 잘 해가서 그런지 별 일 없이 잘 끝났습니다.
도착관련
EMBA 측에서 개강 2~3일 전쯤 미리 캥페르에 도착하라고 합니다. 저는 일주일 정도 미리 프랑스에 입국하여 파리에서 일주일을 보낸 후 캥페르로 TGV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파리 몽파르나스 역에서 TGV를 타고 4시간 가량 가면 캥페르가 나옵니다. 캥페르 역에서 학교 관계자들이 차를 태워주십니다.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저희가 앞으로 들을 수업들 전반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 후 버디를 뽑습니다. 영어 레벨 테스트와 프랑스어 레벨 테스트도 봅니다. 저는 프랑스어를 할 줄 몰라서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가장 낮은 반으로 배정되었는데 수업을 어느 정도 듣다가 레벨을 올려달라고 요청할 수 있고 내려달라고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저보다 한 단계 높은 단계로 배정된 친구들 대부분이 수업을 따라가기 버겁다고 하여 저희 반으로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수업은 학교에서 자동으로 배정해줍니다. 2학기에 파견되는 학생은 ISUGA를 들을 수 없다고 하여 유럽 프로그램을 들었습니다. 저는 프랑스어는 가장 낮은 반이어서 금공강을 확보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수업의 질이 너무 안 좋습니다. 문화 수업들의 경우 선생님의 목소리도 너무 작고 무엇보다 출석을 확인하지 않아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업을 빠집니다. 수업을 온다고 하더라도 수업을 듣지 않고 보통 여행 계획을 많이 짭니다. 그나마 얻어갈 수 있는 게 언어 수업입니다. 그런데 프랑스 수업의 경우 선생님께서 영어를 거의 못 하셔서 프랑스어로 수업을 하십니다. 그래서 저희끼리 번역기를 켜고 공부를 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독학을 하거나 프랑스 친구들에게 많이 물어보았습니다. 영어 수업은 좋았습니다. 저는 높은 반이어서 한국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었고 주로 토론 수업이었는데 여기서 얻어가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서로 다른 견해를 공유하고 발표하며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수업의 질은 별로니 기대는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냥 여행이나 많이 다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저는 홈스테이를 했습니다. 집주인 할머니와 함께 살았는데 집주인 할머니가 좋은 분이셔서 보증금을 받지 않고 한 달에 300 유로를 냈습니다. 집은 3층 집이었고 저희는 2층에서 각방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그 집에서 쥐가 나왔고 개미도 엄청 많이 나왔습니다. 저희가 사용했던 화장실에서 개미가 엄청나게 많이 나왔고 심지어 제 룸메이트 언니의 방에도 개미가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제 방에서도 엄청나게 큰 거미가 나왔습니다. 할머니가 요리를 하시고 전혀 청소를 하시지 않습니다. 잼을 사용하시고는 뚜껑을 닫지 않아서 개미가 병을 기어다니고 치즈와 버터를 사용하시고는 식탁에 그대로 올려두어 개미와 벌레들이 잔뜩 꼬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할머니께 말씀드렸더니 할머니께서 도리어 화내셨습니다. 그래서 막판에는 저희는 아예 짐을 싸들고 친구들 집에서 자기도 했습니다. 집이 오래된 만큼 관리가 아예 안되는 게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직도 개미 생각하면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그 개미들과 벌레들이 몸에 기어다니는 느낌이 듭니다.. 스트레스입니다.. 쥐도 엄청 큽니다.. 할머니 음식을 많이 먹었나봐요.. 그리고 할머니가 식기류 설거지를 전혀 안 하셔서 저희가 따로 냄비, 칼 등 주방도구를 사비로 구매하여 따로 보관했는데 거기도 벌레들이 잠식했습니다..
기타시설
음식,식사
주로 해먹었습니다. 돈이 없을 때에는 UBO 가서 학식도 먹었습니다. 저희 집 앞 Le Royal 케밥집 맛있습니다. 그리고 은행 앞 케밥집도 맛있습니다. 그리고 오타코도 맛있습니다. Pomodoro&Basilico 피자 파스타 집도 맛있습니다. 크레페도 맛있습니다. 저희 집 뒤에 있는 Reves Et Delices 빵오쇼콜라 미쳤습니다. Les Macarons De Philomene 마카롱 케이크 미쳤습니다. 성당 앞 버스?? 츄러스 진짜 진짜 미쳤습니다...
비용
생각보다 많이 들어갑니다. 저는 꺄프 신청을 해서 월 80유로 정도를 받았고 총 세 번 받았는데 그 돈이 다 어디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여행까지 포함하여 총 5000만원 정도 쓴 것 같습니다. 나름 돈 아끼려고 노숙도 했는데 돈을 생각보다 많이 썼습니다.
활동정보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캥페르는 시골입니다. 여행을 다니려고 해도 엄청 부지런하게 다녀야 합니다. 2024-1학기 EMBA 교환학생 중 저희가 가장 부지런하게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TGV max 구독해서 뽕뽑으시는 거를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매일 오전 5시 50분 기차를 타고 캥페르에서 파리로 갔고, 23시 59분에 파리에서 브레스트-오전 6시쯤 브레스트에서 캥페르 오는 기차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캥페르에서 파리까지 4시간이 걸리기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저희는 금요일은 공강이었기 때문에 금요일에 출발해서 차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캥페르에 오는 일정을 주로 잡았습니다.
저는 미국을 추천드립니다. 프랑스에서 뉴욕 왕복으로 에어프랑스 이용하여 50만원에 다녀왔습니다. 단조로운 시골 마을 캥페르가 질릴 때쯤 뉴욕 한 번 갔다오면 리프레시가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북유럽도 좋았습니다. 저희는 핀란드에서 오로라도 보았는데 짐이 없는 학기 중에 갔다오면 더 편하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녀온 소감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전반적으로 EMBA에서는 배울 게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프랑스 친구들을 많이 사귀거나 여행을 엄청나게 많이 다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EMBA에서 현타도 좀 많이 왔습니다. 배운 것도 거의 없고 보람도 없고 이렇다 할 성과조차 없어서 우울한 때도 있었는데 그래도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너무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학업적인 부분은 기대를 전혀 하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비도 매일 와서 우울합니다. 여행 많이 다니세요.
2024년도 1학기에 EMBA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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