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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프랑스 파리 ENSCI 경험보고서

create 익명access_time 2024.04.28 12:36visibility 228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프랑스 파리 ENSCI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023-2
제출서류 Portfolio
Letter of Motivation
CV
Academic Transcripts
Copy of passport
ID Photo
High School Degree
비자준비 대사관 예약 잡기가 어려우니, 2차 합격 하시자마자 곧바로 대사관 예약 잡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도착관련 샤를 드골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파리로 이동했습니다.
공항 택시는 정찰제이며 정해진 곳에서 택시를 타야 합니다.
다만 정해진 곳에서 타더라도 사기를 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찰제가 맞으니 조심하세요.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개강 일주일 전 5일 간 교환학생들에게 인텐시브한 불어 수업을 제공합니다.
수업이 끝나고 국제 교류 담당자 분께서 학교를 간략히 소개해주셨습니다.
가을 학기의 경우, 다른 신입생들도 입학하는 시기이기에 환영 행사에 교환학생들도 참여했습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1. 수강 신청
학기가 시작되기 전 방학에 국제 교류 담당자 분께서 메일을 주십니다. 학생들은 1-3지망 까지 수업을 신청하고 학교 측에서 이에 따라 수업을 분배하여 결과를 알려줍니다. 다만 제 경우에는 텍스타일 학과에서 공부하였고, 텍스타일 교환학생은 저 혼자인데다 한 학년의 정원이 10명 가량이라 학교 도착 전까지 아무런 안내를 받지 못하였습니다. 학교 학생 수가 적기에 도착 후에 학과 코디네이터나 국제 교류 담당자 분과 1:1로 상의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주어집니다. 다만 저를 제외한 산업 디자인 학생들의 경우에는 모두 지망하는 수업들을 제출한 상태로 파리에 도착하였습니다.

2. 수업 시스템
수업 시스템은 크게 한 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듣는 메인 수업 (Atelier de Project)와 정규 전공 수업 / 단기 수업으로 나뉩니다.

[Atelier de Project]
제 경우에는 텍스타일 1학년의 Atelier de Project 수업을 들으며 직조와 니트 테크닉을 배웠고, 해당 수업은 3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강하였습니다. 강의식 수업이 아니라 아뜰리에에서 테크닉을 배우고 직물을 제작하는 형태입니다. 텍스타일 디자인과는 Atelier de Project 개수가 매우 적거나 하나이지만, 산업 디자인과는 정원이 배로 많아 선택할 수 있는 Atelier de Project 개수가 많습니다. 특히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이 하나 있어 많은 산업 디자인과 교환학생이 해당 수업을 들었습니다. 간혹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교수들이 있어 해당 수업은 국제 교류 담당자 분께서 미리 알려주셨고, 학기 초반 수업 안내 자료 옆에 영어 사용 빈도를 별 개수로 표기하여 안내해주었습니다.

나머지 수업들은 다양하게 전공 소양과 감각을 기를 수 있는 수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기 수업]
우선은 학기에 일주일 단위의 단기 수업이 3가지 있는데, 대개 이 중 2가지를 선택하여 들어야 합니다. 개강 후 첫 2주와 학기 도중 일주일간 이 수업들을 듣습니다. 따라서 선택하는 수업의 기간에 따라 초반에 일주일의 휴가를 갖거나 학기 도중 일주일의 휴가를 가질 수 있으니, 이를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기 수업은 다른 정규 수업에 비하여 조금 더 여유로운 분위기의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정규 전공 수업]
월요일 오후와 금요일에도 각각 다른 정규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패턴 모티브 메이킹이나 실의 역사와 특징 등 텍스타일 관련 수업이었습니다. 정리하면, 정규 시간표는 월/금 전공 수업, 화-목 Atelier de Project 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주중에 계속 학교에서 작업하는 스케줄이라고 보면 됩니다.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기숙사는 없습니다. 머물 곳을 최대한 빠르게 구하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다만 국제 교류 담당자 분이 아시는 중개사의 연락처를 보내주셨었고, 이 분을 통하여 집을 구한 교환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이 분을 거치더라도 중개료는 내야 하지만, 사기 염려는 없으니 집을 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일 것입니다.
저는 프잘사로 집을 구하였고 이런 한인 커뮤니티를 거쳐 집을 구하더라도 사기를 당할 수 있기에 돈을 보내시기 전에 반드시 여러 번 확인을 하시기 바랍니다.
기타시설 학교는 건물 하나가 다이지만 필요한 것은 다 갖춰져 있습니다. 텍스타일 작업실은 5층을 사용하는데 전통적인 오래된 기계와 새로운 기계가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오래된 기계들을 사용해 보고 싶다면 교수나 다른 학생들에게 물어보며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정말 다양하고 아름다운 실들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거의 모든 텍스쳐와 컬러의 실이 작업실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국립 학교이기에 재료는 모두 학교에서 제공해주었고, 사비로 구입할 일은 없었습니다. 또 모두에게 개인별 책상을 제공하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학교는 24시간 개방하기에 언제든 작업할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은 12-1시로, 로비에 식사할 수 있는 작은 카페테리아가 있고 마이크로웨이브 몇 개도 있습니다. 로비의 축구 게임대가 있어 많은 학생들이 로비에서 축구 게임을 합니다.
음식,식사 외식비는 비싸고 식료품은 저렴합니다. 평일 점심은 학교 근처 Picard (냉동 식품 가게)에서 구입하여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녁은 요리를 하거나 집 근처 중국 식당에서 포장하여 먹기도 했습니다.
또 프랑스는 빵이 정말 맛있습니다. 매일 아침 빵을 먹는 소소한 즐거움이 그립습니다.
비용 초기 정착 비용이 많이 듭니다. 저렴한 가격대의 다락방을 구했지만 거주하면서 집에 쥐가 나오고 배수관 문제가 생겨 물을 사용하지 못하는 등의 일들이 있었습니다. 파리의 건물들은 모두 굉장히 오래되었기에 쥐 문제는 학교 친구들도 많이 겪었을 정도로 흔한 일입니다. 음식은 무조건 냉장고 안에 보관하시고 쥐가 나온다면 빠르게 이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집은 모두 열쇠를 사용하는데 열쇠를 잃어버리거나 잠금 장치 / 문이 고장난다면 부르는 게 값이므로… 이 또한 미리 유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활동정보 크리틱을 하는 방식이나 작업에 접근하는 관점이 한국과 달라 새로운 시선에서 고민하며 작업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작업 스타일이 한국과 다르고 모두가 열심히 작업하기 때문에 이런 환경에서 많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또 실용적인 스타일의 학교인 점도 좋았습니다.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맛있는 커피 찾기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Kawa, Noir 추천드립니다.

예술 서적 도서관 Library Forney도 추천드립니다.
다양한 책이 있고 내부에서 작업하거나 공부할 수도 있습니다.
이용하려면 여권을 들고 가서 대출증을 만들어야 합니다.

미술관은 Palais de Tokyo와 마레의 다양한 갤러리들을 추천드립니다.
다녀온 소감 학교의 좋은 시설과 재료를 사용하며 많이 작업하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다른 학교들보다 불어 실력이 중요한 학교입니다.
저는 불어를 잘 하지 못하는 상태로 갔는데 당연하게도 - 학교의 모든 것이 프랑스어로 이루어지고
대부분 번역해 주려고 하시지만 어쩔 수 없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불어는 잘 하면 할수록 좋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재료가 학교에 있기에 실 같은 재료는 안 가져가셔도 괜찮습니다.
기본적인 재봉 도구와 채색 도구 정도만 가져가면 될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파리에서의 교환학생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패션 / 텍스타일 전공 학생들에게 파리는 최고의 도시입니다. 머무는 동안 패션위크도 두번이나 열렸고, 많은 브랜드의 본사가 파리에 위치해 있기에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알레이아 재단과 장식미술관 등에서 쿠튀르 의상들과 오래된 직물들을 직접 보고 온 것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다만 해외에서 외국인으로 지내는 것의 한계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초빙한 외부의 교수가 수업 시작부터 너를 위해서 번역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하고 수업이 진행되는 며칠 내내 없는 사람 취급을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를 학교에 이야기해도 문제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되려 열심히 작업하던 제게 갑자기 불성실하다며 책임을 묻으려고 하는 매우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습니다.

학교 분위기가 꽤 보수적이고 학생들 대부분이 내국인 / 백인이기 때문에 더욱이 이런 어려움에 대해 학교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긍정적인 부분만 남기고 싶지만, 분명히 겪은 일이기에 고민 끝에 후기에 적어둡니다. 어디를 가시더라도 이런 유형의 일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계속 지내왔다면 이런 일이 생겼을 때 당황할 수 있고, 항의해도 되는 것일지 걱정할 수 있지만 특히 프랑스의 경우 불편하게 느껴진 점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이야기하는 편이 차라리 좋은 것 같습니다. 이런 이슈는 오히려 현지 친구들이 더 빠르게 알아차리고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부당한 일이 생겼을 때 주변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분명히 도움을 줄 것입니다.

학교에서의 작업 자체는 만족스럽습니다. 좋은 기계와 재료들이 주어지고, 특히 텍스타일 분야에서 하고자 한다면 모든 것을 해볼 수 있을 정도로 작업에 몰두하기 좋은 학교입니다. 홍대에서는 짧은 텀에 여러 개의 작업을 했다면 이곳에서는 장기간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어 오랜 시간 충분히 고민하고 작업할 수 있습니다.
ENSCI 경험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