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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Staatliche Akademie der Bildenden Künste Stuttgart (abk stuttgart) 경험보고서

create 익명access_time 2024.03.14 16:26visibility 97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유럽 / 독일 / Staatliche Akademie der Bildenden Künste Stuttgart (abk stuttgart)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023년도 2학기
제출서류 2차 지원 시 영문성적표 / 포트폴리오 / 자기소개서(letter of motivation) / 지원 서류 / CV(요구하는 사이트에서 양식 갖춰 제출) 여권 사진 / 제출했습니다.
2차 지원에서 면접을 봤던 때도 있었다고 들었는데 어느 기점으로 사라진 듯 합니다. 포트폴리오가 매우 높은 퀄리티를 요구한다고 제출 당시 서류에 적혀 있었고 그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학교 내 스튜디오 즉 담당 교수님을 배정받기 때문에 자신의 스타일이 잘 드러나는 포트폴리오가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조소과 3학년 2학기로 파견을 다녀왔고, 실내건축을 복수전공하고 있으나 조소과로 지원하였습니다. 재학생은 교수님께 컨택해서 반을 고르는 방식이지만, 교환학생은 교수님을 지정받습니다.
비자준비 *** 1차로 독일 학교에 붙는다면 2차 상대교 결과가 나오기 전에 주한독일대사관 비자 테어민(예약)을 잡으세요*** 혹시 2차에 떨어진다고 해도 테어민은 취소하면 됩니다. 2차 결과가 나오면 무조건 한국에서 비자를 받는 것은 늦습니다. 출국 전 날짜로 비자 인터뷰를 잡기 위해서는 1차 발표 이후부터 준비하세요.
저는 몰랐기 때문에 2차 발표 이후부터 비자 준비를 시작했고, 매일 아침 취소표를 잡으려고 대기하며 정말 간신히.. 출국 이틀 전에 비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비자 인터뷰를 해도 기간내 비자가 나오지 않으면 주한독일대사관은 비자신청을 취소하고 독일 본국으로 가서 받으라고 합니다. 빨리 처리해주는 일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2023-24년 기준 슈투트가르트 외국인청은 사람이 너무 많아 비자 업무 처리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교환학생 6개월 체류하면서 여행을 할 계획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현지에서 비자 발급 받을시 계획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매우 높습니다. 꼭 한국에서 비자 받아가세요.
하지만 혹시나 한국에서 비자를 받지 못해도 걱정마세요.. 다들 돌아왔습니다..
도착관련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도착, 중앙역 근처에서 1박을 하고 아침에 슈투트가르트로 갔습니다. Abk는 버디 시스템이 없습니다. 하지만 슈투트가르트 중앙역에서 기숙사로 가는 길이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짐이 많으신 분들은 ISIC에서 항공사와 연계하여 짐 하나 추가 무료와 같은 혜택도 받을 수 있는 듯합니다. 택배는 독일 지역이면 분실되거나 초기에 받기 힘들 수 있으니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
기숙사 입사 시 hausmeister (Janitor)와 미리 연락해 언제 입사하고 싶다고 이메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항상 건물에 상주해 계시는 것이 아니니 그가 근무하는 시간과 요일을 참고해서 비행기표와 기차 시간을 조정했습니다. 독일에 체류하신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49유로 티켓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유럽 계좌를 개설해야만 그 계좌로 구독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살 수 있는 semester ticket과 안멜둥(거주지 등록) 후 받을 수 있는 2주 교통권은 바덴 뷔르뎀베르크 주 내에서만 사용가능합니다. 따라서 입독 후 독일 내 타 지역 여행 혹은 근교 여행을 생각하신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구매하세요! 또한 여행을 많이 다니실 생각이시라면 초반에 bahncard 25, 50등을 구매하셔서 많은 할인 혜택도 받으시길.. (도이치반 포인트도..)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2차 합격시 알아야 하는 대부분의 정보가 담긴 서류를 줍니다. 그리고 international students에게 초반에 한 번 학교 투어를 시켜주고 이후 그룹챗에서 질문이나 만남 등을 이야기합니다. 국제학생들보다는 klasse 사람들과 있는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이건 학교에서도 잘 알려주지 않는 듯 한데, 학교 사이트에 들어가면 해당 학기 어떤 수업이 열리는지 나오는 pdf가 있습니다. 해당 문서를 참고해서 주요 studio외에 어떤 세미나와 워크샵을 들을지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아뜰리에 별로 스타일이 매우 다르지만, 제가 있던 반은 2주에 한번 클래스 미팅이 있었으므로 다른 세미나 2개를 신청해서 들었습니다. 영어로 하는 수업이 많지는 않지만 꽤 있는 편입니다.
워크샵(목조,브론즈,철조..)을 들으려면 안전교육 혹은 기초수업(Einführungskurs)을 들어야 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안전교육은 대부분 이메일로 신청을 받아 사람들을 모아 한 날에 하게 되는데 이 날 교육을 놓치면 해당학기 워크샵에서 작업이 불가능합니다. 특히 wood cutting 워크샵은 절대 봐주시지 않으므로.. 안전교육 날짜를 미리 확인하고 신청하세요.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슈투트가르트는 시 기숙사가 매우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외부숙소 구하는 것은 매우 까다로우므로 기숙사를 추천드립니다.
그 중 Rosenstein 기숙사를 추천드립니다. 학교(abk)와 가장 가깝고 시설이 가장 좋고 깨끗합니다. 4인 플랫, 2인 화장실 하나의 주방이 있는 구조입니다. 혼성이고 룸메이트 신청은 불가합니다. 지망 순위를 정하지만 최종적으로는 랜덤이어서 가시고자 하는 곳에 못 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숙사 신청 과정 중 어떤 버튼을 누르지 않아 기숙사가 누락되어 매우 늦게 배정을 받았습니다. 보통 3주 안에는 최종 연락이 오는 듯하니 이메일을 잘 확인하세요!
기타시설 시립도서관, 시립미술관, 바이센호프 주거단지 등 건축적 유산이 뛰어난 도시입니다. 모던의 패기와 열정이 남은 도시를 거닐어보세요~
음식,식사 시장 물가가 매우 저렴하고 기숙사 조리 시설이 좋아 거의 매일 해먹었습니다. 외식물가가 비싸고 별로 먹을게 없습니다..
학교 사람들도 도시락을 많이 가져와서 먹기도 합니다. mensa라는 구내식당에서 점심과 커피를 먹을 수 있지만 점심이 맛있진 않습니다.. 학생증에 돈을 충전해서 먹어야 하는데 girocard라는 현지카드가 없으면 학교 내에서 충전이 불가하고 시내의 mensa central에서 현금으로 충전해서 사용해야만 합니다. 친한 독일인 친구가 생긴다면 지로카드로 충전을 부탁해보세요.. 여러모로 불편합니다..
비용 한국에서 비자를 받기 위해 재정보증(슈페어콘토) 계좌에 839만원을 한번에 이체하는 것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Rosenstein 기숙사비 391유로 / 인터넷 9.5유로 / TK 공보험 120유로 / 교통비 49유로가 기본 지출로 나갔고 슈페어콘토에서 나오는 생활비로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기숙사에 거주하면 독일 라디오 통신비를 룸메이트들과 나눠내야 합니다. 집에 티비도.. 라디오도 없지만 무조건 내야하는 돈이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여행도 앞서 말한 bahncard 구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몰랐습니다..)
활동정보 abk는 여름학기에 가면 Rundgang, 즉 졸업전시 기간입니다. 여름에 가시는 분들은 룬트강 준비를 할 수 있고 겨울학기에 가면 반 별 전시를 하는 반도 있습니다.
저는 겨울학기 파견이었기에 외부에서 반 학생들과 전시를 했습니다. 전기공사부터 작품 운송까지 모두 함께한 긴 여정이었습니다.
독일에서는 학부 과정에서도 펀딩을 받아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매우 흔한데, 펀딩을 받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다른 미술현장을 경험해보는 것이 좋았습니다.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슈투트가르트는 정말 기차 여행하기 최적의 도시입니다. 거의 모든 곳을 기차로 갈 수 있습니다..
바젤의 바이엘러 파운데이션, 베른의 파울클레센터, 뒤셀도르프의 인젤 홈브로이히 미술관, 쾰른의 콜룸바 뮤지엄을 추천합니다.
낯선 도시를 혼자 걷는 경험이 저를 많이 성장시킨 것 같습니다. 유럽의 수많은 성당들도 추천합니다..
다녀온 소감 머물고 싶다면 머물고.. 어쩔 수 없다면 떠나야 한다는 마음에서 독일에서 처음으로 길게 공부했습니다. 홍대에서 교환학생을 갈 학년 즈음이 되면 다들 어쩔 수 없이 떠나야 한다는 마음을 갖게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독일에 가서 정말 새로운 길을 많이 걸었고, 새로이 되돌아오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슈투트가르트는 특히 제가 좋아하는 작가인 정서영 작가가 머물렀던 도시이기도 하여, 차분한 도시에서 정지해 있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 마음을 다하는 시기를 겪은 사람이라면 유럽에 가서도 잘 지낼 수 있는 듯합니다. 걱정하지 말고 떠나세요!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단단한 마음과 약간의 계획..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abk stuttgart는 순수미술 작업으로 독일 내에서도 인지도가 있고, 학교 자체도 순수미술 작업을 하기에 매우 좋은 학교입니다. 본교에서 독일로 지원할 때 순수과 작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학교는 abk가 유일하기에, 앞으로도 순수과 학우들이 많이 파견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교환 준비 과정에서 보고서에 이메일을 남겨주신 선배님께 연락하고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유럽에서 그 분을 만나기도 하여 저도 이메일을 남깁니다.
seungjuheo@naver.com